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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하마느곳

성경 · 지명

셀라하마느곳은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이 마온 황무지에서 사로잡힐 뻔하다가 벗어난 바위의 이름으로, 사무엘상 23:28에 한 번 나온다.

성경 본문

셀라하마느곳은 사무엘상 23장에만 나오는 지명이다. 십 사람들이 다윗이 숨은 곳을 사울에게 알리자(사무엘상 23:19), 사울은 군사를 이끌고 다윗을 뒤쫓는다. 다윗은 여시몬 남쪽 아라바에 있는 마온 황무지로 피한다(사무엘상 23:24-25). 사울은 산 이쪽으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쪽으로 가고, 사울의 군사가 다윗을 에워싸 잡으려 하던 때에 전령이 와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략했다고 알린다(사무엘상 23:26-27). 사울은 추격을 멈추고 블레셋 사람을 치러 돌아갔고, 그래서 그곳을 셀라하마느곳이라 불렀다고 본문은 기록한다(사무엘상 23:28). 그 뒤 다윗은 엔게디의 요새로 올라간다(사무엘상 23:29).

이름과 배경

히브리어 '셀라'는 바위를 뜻한다. '하마느곳'의 뜻은 두 가지로 풀이된다. '나누다, 갈라지다'로 보면 '갈라짐의 바위', 곧 사울과 다윗이 갈라선 바위라는 뜻이 된다. '미끄럽다'로 보면 다윗이 빠져나간 '피함의 바위'라는 뜻이 된다. 영어 번역본에도 두 풀이가 함께 쓰인다.

마온 황무지는 헤브론 남쪽의 메마른 구릉 지대이다. 셀라하마느곳은 그 안의 한 바위나 산등성이였을 것으로 보지만,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학자들이 몇몇 골짜기나 바위 지대를 후보로 제안했으나 정설은 없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이 일화는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이 거듭 위기를 넘기는 이야기의 한 장면이다. 본문은 블레셋의 침략을 하나님이 일으키셨다고 직접 말하지 않는다. 다만 사무엘상 23:14는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고 적는다. 이 때문에 여러 해석자는 이 사건을 하나님의 섭리로 다윗이 보호받은 예로 읽는다. 셀라하마느곳이라는 지명은 신약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시편 54편의 표제는 이 시가 십 사람들이 다윗의 숨은 곳을 사울에게 알리던 때에 지어졌다고 밝힌다. 그래서 같은 시기의 정황과 함께 읽히기도 한다. 다만 십 사람의 밀고는 사무엘상 26장에도 다시 나온다.

해석과 논점

  • 지명 앞부분의 '셀라'는 시편에 자주 나오는 셀라와 한글 표기가 같지만 다른 히브리어 낱말이다. 시편의 셀라는 음악이나 낭독과 관련된 표시로 추정되고, 이곳의 셀라는 '바위'라는 일반 명사이다.
  • 이름의 뜻을 '갈라짐'으로 볼지 '피함'으로 볼지는 번역자와 주석가에 따라 다르다. 어느 쪽이 맞는지 본문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 설교에서는 이곳을 '위기의 순간에 피할 길이 열린 곳'으로 풀이하는 일이 많다. 이는 본문의 정황에서 끌어낸 적용이며, 지명 자체에 그런 뜻이 확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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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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