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3장 2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골로새서 3:23, 주께 하듯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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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는 권면이다. 직업과 일상의 일을 신앙과 잇는 대표 구절이지만, 본래 종(노예)에게 한 말이라는 점 때문에 적용의 범위를 두고 물음이 제기된다.
문맥
골로새서 3장 18절부터 4장 1절까지는 아내와 남편, 자녀와 부모, 종과 주인의 관계를 차례로 다루는 이른바 '가정 규례'이다. 23절은 그 가운데 종에게 하는 말(3:22-25)에 들어 있다. 바울은 종들이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주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일하라고 하며, 주께 기업의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4장 1절에서는 주인들에게도 하늘에 주인이 계심을 알고 종을 의와 공평으로 대하라고 한다.
해석
- 소명의 원리로 읽기: 마르틴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수도사나 사제의 일만 거룩한 것이 아니라 농부와 장인의 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소명이라고 가르쳤는데, 이 구절은 그런 직업 소명론의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 동기의 전환으로 읽기: 일의 종류보다 일하는 이유와 태도가 바뀐다는 점에 주목한다.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고 일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본다.
- 사회 구조와 함께 읽기: 바울이 노예제를 직접 폐지하라고 하지 않았다는 점, 그러나 주인에게도 같은 주님 앞의 책임을 지웠다는 점을 함께 보아야 한다는 해석이 있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이 구절이 교회나 직장에서 무급 봉사, 과도한 노동, 열악한 처우를 정당화하는 데 쓰인다는 지적이 있다. 본래 권력이 없는 사람에게 준 위로와 존엄의 말을 권력을 가진 쪽이 요구의 근거로 삼으면 문맥이 뒤집힌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구절을 인용할 때는 4장 1절, 곧 주인에게 준 책임의 말도 함께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반면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라는 일반 원리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데 대체로 의견이 모인다.
한국 교회에서
직장인 신우회, 신년 직분자 헌신예배, 교회 봉사자 교육에서 자주 쓰이며, 기독교 기업의 사훈이나 표어로 걸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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