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버시

인물 · 성경 인물

버시는 사도 바울이 로마서 16장의 문안 인사에서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소개한 초대교회의 여성 신자이다.

성경의 기록

버시는 성경에서 로마서 16:12에 한 번만 나온다. 바울은 로마의 신자들에게 안부를 전하면서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고 적었다. 바로 앞에는 드루배나와 드루보사가 "주 안에서 수고한" 사람으로 나온다. 그 밖의 생애, 가족, 출신, 이후 행적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이름은 그리스어 '페르시스'를 옮긴 것이다. 페르시아(성경의 바사) 여인이라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이것은 이름의 뜻일 뿐 본인의 출신지를 알려 주지는 않는다. 그리스어 원문에서 그를 가리키는 말이 여성형이어서 여성으로 본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로마서 16장에는 뵈뵈, 브리스길라, 유니아 등 여러 여성이 이름으로 등장한다. 버시는 그 가운데 교회를 위해 일한 사람으로 소개된 한 명이다. '수고하다'로 옮긴 그리스어 동사는 바울이 자기 사역이나 교회 지도자의 섬김을 말할 때도 쓰는 말이다. 이 때문에 버시는 초대교회에서 여성이 복음 사역에 실제로 참여한 예로 자주 언급된다.

해석과 논점

  • 바울은 같은 장에서 몇몇 사람을 "나의 사랑하는"이라고 부르는데, 버시는 "사랑하는"이라고만 부른다. 일부 주석가는 여성 신자에게 오해가 없도록 표현을 조심한 것으로 본다.
  •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의 수고는 현재형으로, 버시의 수고는 과거형으로 쓰였다. 이를 근거로 일부는 버시가 나이가 많았거나 활동 시기가 앞섰을 것으로 추측한다. 본문이 직접 밝히는 내용은 아니다.
  • 이 본문이 여성 안수 논의와 이어지는 방식은 교단과 학자마다 다르다. 여성 안수를 지지하는 쪽은 바울이 여성의 사역을 동역으로 인정한 근거로 읽는다. 반대하는 쪽은 '수고'가 섬김과 봉사를 가리킬 뿐 직분이나 치리권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 일부 학자는 로마서 16장이 본래 에베소 교회에 보낸 글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수는 로마 교회에 보낸 인사로 본다.

한국 교회에서

개역한글과 개역개정 모두 '버시'로 표기한다. 버시를 따로 다루는 설교나 교재는 드물다. 로마서 16장을 강해할 때 바울의 동역자들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