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3장 24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잠언 13:24,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사랑의 매,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매를 아끼는 자는 자식을 미워하는 것이고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한다는 잠언이다. '사랑의 매'라는 말의 근거로 쓰여 왔으나, 체벌을 둘러싼 사회 인식이 바뀌면서 해석과 적용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는 구절이다.
문맥
잠언 10-22장은 대부분 서로 독립된 짧은 격언 모음이다. 13장 24절도 앞뒤 절과 이어지는 이야기 없이, 자식을 바르게 키우는 일에 대한 한 줄 격언으로 놓여 있다. 같은 주제가 잠언 19:18, 22:15, 23:13-14, 29:15에도 나온다.
해석
- 문자적 읽기: '매'(셰베트)를 실제 막대기로 보고, 부모가 사랑으로 신체적 징계를 하는 것을 성경이 허락하고 권한다고 본다. 북미 일부 보수 복음주의 가정 교육 운동이 이렇게 읽는다.
- 징계 전반으로 읽기: '셰베트'는 막대기 외에 목자의 지팡이, 왕의 홀을 뜻하기도 하므로, 이 구절의 핵심은 체벌 그 자체보다 사랑하는 자녀를 방치하지 말고 바르게 이끌라는 원칙에 있다고 본다. 히브리서 12:6-11이 하나님의 징계를 아버지의 훈육에 빗댄 것과 연결한다.
- 장르를 고려한 읽기: 잠언은 고대 사회의 교육 관행 속에서 쓰인 지혜 격언이므로, 그 원리(사랑하는 부모는 가르치고 바로잡는다)를 받아들이되 방법은 시대에 맞게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
논쟁과 쟁점
체벌을 아동 학대로 보는 인식이 넓어지면서, 이 구절을 근거로 한 체벌 옹호를 두고 교회 안팎의 논의가 이어진다. 체벌을 지지하는 쪽은 성경의 명시적 교훈을 시대 변화만으로 버릴 수 없다고 하고, 반대하는 쪽은 에베소서 6:4("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와 예수가 어린이를 대한 태도를 근거로 든다. 한국에서는 2021년 민법의 자녀 징계권 조항이 삭제되면서 이 문제가 다시 주목받았다. 어느 쪽이든 분노에 따른 폭력을 이 구절로 정당화할 수 없다는 데에는 대체로 의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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