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소설로 보는 창세기전 · 22편 / 모두 50편

산 위에 준비된 것

창세기 22장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 쓴 글입니다. · 풀이와 해석이 있는 글로 보기

브엘세바에 바람이 불었다. 에셀나무 가지가 흔들렸고, 장막 안의 등불이 낮게 일렁였다. 그 일들이 있은 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셨다.

"아브라함아."

"제가 여기 있습니다."

"네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네게 일러 줄 산에서 그를 제물로 불살라 바쳐라."

음성이 그친 뒤에도 어둠은 오래 물러가지 않았다.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났다. 동트기 전의 찬 공기 속에서 그는 나귀에 안장을 얹었다. 종 두 사람과 아들 이삭을 불러내고, 제물을 사를 나무를 쪼갰다. 도끼가 내리칠 때마다 마른 소리가 새벽을 갈랐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일러 주신 곳을 향해 길을 떠났다.

그들은 말없이 걸었다. 낮에는 흙먼지가 발목을 덮었고, 밤이면 별이 머리 위로 쏟아졌다. 사흘째 되던 날,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멀리 그곳을 바라보았다. 아득한 지평 위로 산 하나가 희미하게 솟아 있었다.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려라. 나는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경배하고 너희에게로 돌아오겠다."

아브라함은 나무를 아들의 등에 지우고, 자신은 불씨와 칼을 손에 들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발밑에서 돌이 구르는 소리, 거친 숨소리, 마른 풀잎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뿐이었다.

"아버지."

"그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다."

"불과 나무는 있는데, 제물로 바칠 어린양은 어디 있습니까?"

아브라함의 걸음이 잠시 느려졌다.

"아들아, 제물로 바칠 어린양은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실 것이다."

두 사람은 다시 함께 걸어갔다.

하나님께서 일러 주신 곳에 이르자, 아브라함은 돌을 모아 제단을 쌓았다. 돌 하나를 들어 올리고, 그 위에 또 하나를 얹었다. 제단 위에 나무를 가지런히 벌여 놓았다. 그러고는 아들 이삭을 묶어 그 나무 위에 눕혔다. 산꼭대기는 바람마저 멎은 듯 고요했다.

아브라함이 손을 뻗어 칼을 잡았다. 칼날에 햇빛이 번득였다. 그가 아들을 잡으려는 바로 그때였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 그를 불렀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마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마라. 네가 네 아들, 네 외아들까지도 내게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내가 이제 알았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보니, 그의 뒤편 덤불에 숫양 한 마리가 뿔이 걸린 채 버둥거리고 있었다. 그는 가서 숫양을 끌어다가 아들 대신 제물로 불살라 바쳤다. 연기가 곧게 하늘로 올라갔다.

아브라함은 그곳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하였다. 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은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고 말한다.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불렀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한다. 네가 이렇게 행하여 네 아들, 네 외아들을 아끼지 않았으니, 내가 네게 큰 복을 주리라. 네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네 자손은 원수들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세상 모든 민족이 복을 받으리라. 네가 내 말에 순종하였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산을 내려와 종들에게로 돌아왔다. 그들은 함께 길을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렀고, 아브라함은 거기서 살았다.

그 일이 있은 뒤, 누군가 아브라함에게 소식을 전했다. 그의 동생 나홀에게 밀가가 자녀를 낳았다는 것이었다.

맏아들은 우스였다. 그 아래로 부스, 아람의 아버지가 된 그므엘, 그리고 게셋과 하소와 빌다스와 이들랍과 브두엘이 태어났다. 밀가가 나홀에게 낳은 아들은 모두 여덟이었다.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다. 나홀의 첩 르우마도 데바와 가함과 다하스와 마아가를 낳았다.

아브라함은 그 이름들을 하나하나 들었다.

‹ 21편 전체 목록 다음 편 (23편) ›

창세기 22장 본문 읽기 풀이와 해석 보기 처음 오신 분을 위한 요약

이 글은 성경 본문이 아니라, 본문의 줄거리를 소설로 풀어 쓴 글입니다. 사건과 이름과 숫자는 본문을 따랐고, 풍경과 몸짓 같은 묘사는 읽는 맛을 위해 보탠 것입니다. AI가 쓴 초안에서 시작한 글이니 본문과 다른 곳이 보이면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