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8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창세기 (Genesis) · 30절
- 1 그 무렵에 일어난 일이다. 유다가 형제들을 떠나 내려가다가, 아둘람 사람이 사는 데까지 가서 자리를 잡았다. 그의 이름은 히라였다.
- 2 유다는 거기서 가나안 사람의 딸을 보았다. 그 가나안 사람의 이름은 수아였다. 유다는 그 딸을 아내로 맞아들여 그에게 들어갔다.
- 3 아내가 아이를 가져 아들을 낳았다. 유다가 아이의 이름을 에르라고 지어 불렀다.
- 4 아내가 또 아이를 가져 아들을 낳았다. 아내가 아이의 이름을 오난이라고 지어 불렀다.
- 5 아내가 다시 아이를 가져 아들을 낳았다. 아내가 아이의 이름을 셀라라고 지어 불렀다. 아내가 셀라를 낳을 때 유다는 그십에 있었다.
- 6 유다는 맏아들 에르를 위한 신붓감을 맞아들였다. 그의 이름은 다말이었다.
- 7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셨다.
- 8 유다가 오난에게 말했다. “너의 형수에게 들어가렴. 형수와 결혼하여 너의 형에게 자식이 생기게 하렴.”
- 9 오난은 그 자식이 자기 자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형수에게 들어갈 때면, 정액을 땅바닥에 쏟아 못 쓰게 하곤 했다. 형에게 자식이 생기지 않게 하려 한 것이다.
- 10 오난이 한 짓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했다. 그래서 오난도 죽이셨다.
- 11 유다가 자기 며느리 다말에게 말했다. “남편 여읜 여자로 친정집에 가서 지내렴, 내 아들 셀라가 다 클 때까지는.” 유다는 셀라도 형들처럼 죽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말은 친정집에 가서 지냈다.
- 12 세월이 흘러 수아의 딸, 유다의 아내가 죽었다. 슬픔이 가신 뒤에 유다는 자신의 양 떼 털을 깎는 사람들에게로, 딤나로 올라갔다. 친구인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갔다.
- 13 누군가가 다말에게 이 사실을 알려 주었다. “저기, 당신 시아버지가 딤나로 올라가고 계세요. 자신의 양 떼 털을 깎으려고요.”
- 14 다말은 남편 여읜 여자의 옷을 벗고, 너울로 얼굴을 가린 채 몸을 감쌌다. 그러고는 딤나로 가는 길에 있는 에나임 들머리에 앉았다. 다말이 보기에는 셀라가 다 컸는데도, 유다가 다말을 셀라의 아내가 되게 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 15 유다가 다말을 보았을 때, 성매매 여성이라고 생각했다. 다말이 얼굴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 16 유다는 그 길가에 있는 다말에게로 몸을 돌렸다. 그러고는 말을 건넸다. “이보게, 자네에게 들어가고 싶군.” 그가 자신의 며느리인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말이 물었다. “제게 무엇을 주고 저에게 들어오실 건가요?”
- 17 유다가 대답했다. “내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내 짐승 떼 가운데서 보내 주겠네.” 다말이 말했다. “보내 주실 때까지 맡아 둘 담보물을 주신다면요!”
- 18 유다가 물었다. “어떤 담보물을 주면 되겠나?” 여자가 대답했다. “손님의 도장과 끈과 손에 드신 지팡이면 됩니다.” 유다는 그것들을 주고 다말에게 들어갔다. 다말이 유다의 아이를 가졌다.
- 19 다말이 일어나 가서 너울을 벗고, 남편 여읜 여자의 옷을 입었다.
- 20 유다는 새끼 염소를 친구인 아둘람 사람의 손에 맡겨 보냈다. 그 여자의 손에서 담보물을 돌려받으려 한 것이다. 그러나 친구는 여자를 찾지 못했다.
- 21 친구는 그곳 사람들에게 수소문해 보았다. “신전에서 몸을 바치는 여자가 어디에 있나요? 에나임 길가에 있었는데요.” 그들은 대답했다. “신전에서 몸을 바치는 여자는 여기에 없는데요.”
- 22 친구는 유다에게 돌아와 말했다. “그 여자를 못 찾았네. 그곳 사람들도 이렇게 말하더군. ‘신전에서 몸을 바치는 여자는 여기에 없는데요.’”
- 23 유다가 말했다. “그 여자가 담보물을 다 가지라지. 우리를 깔보지 않도록 말일세. 이보게, 나는 이 새끼 염소를 보냈어. 자네가 그 여자를 찾지 못한 거야.”
- 24 3개월쯤 지나서 누군가가 유다에게 알려 주었다. “어르신의 며느리 다말이 놀아났어요. 게다가, 보세요, 막 놀아나다가 아이를 가졌다고요.” 유다가 말했다. “다말을 끌고 나와 불태워 버려!”
- 25 다말은 끌려 나오면서 시아버지에게 사람을 보내 말을 전했다. “이 물건들 주인의 아이를 제가 가졌습니다. 이 도장과 끈과 지팡이의 주인이 누군지 밝혀 주십시오.”
- 26 유다는 물건들을 확인해 보고 말했다. “며느리가 나보다 옳아.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의 아내가 되게 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야.” 유다가 며느리와 더는 잠자리하지 않았다.
- 27 다말이 아이 낳을 때가 되었다. 그런데, 아, 뱃속에 쌍둥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 28 다말이 아이를 낳는데, 한 아이가 손을 내밀었다. 출산을 돕는 여자가 그 손을 잡아 짙은 붉은색 실을 매어 주며 말했다. “이 아이가 먼저 나왔네.”
- 29 그런데 그 손이 도로 들어가더니, 이런, 그의 아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출산을 돕는 여자가 말했다. “뭐냐, 스스로 찢어 틈새를 내다니!” 그래서 아이의 이름을 베레스라고 지어 불렀다.
- 30 뒤이어 그의 형이 나왔다. 손에 짙은 붉은색 실을 맨 채로였다. 아이의 이름을 세라흐라고 지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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