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7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창세기 (Genesis) · 36절
- 1 야곱은 아버지가 나그네로 살고 있던 땅 곧 가나안 땅에 살았다.
- 2 야곱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요셉이 17세가 되었을 때, 형들과 함께 양을 돌보고 있었다. 아버지의 다른 아내들인 빌하와 실바가 낳은 형들과 함께하면서 돕고 있었다. 그런데 요셉은 형들에 대한 나쁜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일러바쳤다.
- 3 이스라엘은 그 어느 아들보다도 요셉을 더 사랑했다. 늦둥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긴 겉옷을 하나 멋지게 만들어 주었다.
- 4 형들은 아버지가 형제들 가운데서 그 누구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요셉을 미워했다. 그래서 그에게 곱게 말할 수 없었다.
- 5 요셉이 꿈을 꾸고 형들에게 이야기해 주자, 형들은 그를 한층 더 미워하게 되었다.
- 6 요셉이 형들에게 말했다. “이 꿈 얘기 좀 들어 봐요. 내가 꾼 꿈이라고요.
- 7 저기, 우리가 밭 한가운데서 곡식 단을 묶고 있었는데, 아, 내 곡식 단이 일어나 꼿꼿이 서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러자, 아, 형들의 곡식 단이 둘러서서 내 곡식 단한테 엎드려 절하더라고요.”
- 8 형들이 요셉에게 말했다. “네가 정말 우리에게 임금처럼 굴겠다는 거냐? 정말 우리를 다스리겠다는 거냐?” 형들은 요셉을 한층 더 미워하게 되었다. 그가 꾼 꿈과 그가 한 말 때문이었다.
- 9 요셉은 다시 다른 꿈을 꾸고 형들에게 꿈 이야기를 해 주었다. “저기, 내가 다시 꿈을 꾸었는데요. 세상에! 해와 달과 별 열한 개가 나한테 엎드려 절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 10 요셉이 아버지와 형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아버지가 그를 꾸짖어 말했다. “무슨 그런 꿈을 꾸었다는 것이냐? 우리가, 나와 너의 어머니와 형들이 정말 가서 땅에 엎드려 너한테 절할 거란 말이냐?”
- 11 형들은 요셉을 시샘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 말을 마음에 담아 두었다.
- 12 요셉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 떼를 돌보려고 세겜으로 나갔다.
-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했다. “너의 형들이 세겜에서 양 떼를 돌보고 있지 않니? 이리 와 봐. 내가 너를 형들에게 보내려고 해.”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했다. “예, 그러겠습니다.”
- 14 아버지가 그에게 말했다. “가서 형들이 잘 있는지, 양 떼가 잘 있는지 살펴보렴. 그러고는 돌아와서 나한테 이야기해 주렴.” 아버지는 요셉을 헤브론 골짜기에서 떠나보냈고, 요셉은 세겜으로 갔다.
- 15 어떤 사람이 요셉과 마주쳤다. 그런데, 거기, 요셉이 들에서 헤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사람이 요셉에게 물었다. “무엇을 찾고 있니?”
- 16 요셉이 대답했다. “형들을 찾고 있어요. 제게 좀 알려 주세요, 형들이 어디서 양 떼를 돌보고 있는지요.”
- 17 그 사람이 말했다. “형들은 여기서 떠났어. 내가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고 말하던데.” 요셉은 형들의 뒤를 쫓아갔고, 도단에서 형들을 찾아냈다.
- 18 형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았다. 그러고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의논했다. 꾀를 부려 그를 죽이기로 한 것이다.
- 19 그들은 서로 말했다. “저기, 꿈쟁이가 이리로 오고 있군.
- 20 이제 저 녀석을 죽여 웅덩이에 던져 버리자. 그러고는 못된 짐승이 잡아먹었다고 말하자. 저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될지 보자고.”
- 21 르우벤이 듣고서는 요셉을 아우들의 손에서 빼내고 싶었다. 그래서 말했다. “목숨은 해치지 말자.”
- 22 르우벤이 아우들에게 말했다. “피는 쏟지 말자. 그 아이를 여기 광야의 웅덩이에 던져 넣기만 하고, 그 아이에게 손대지는 말자.” 르우벤은 요셉을 아우들의 손에서 빼내어 나중에 아버지에게 도로 데려다주려 했던 것이다.
- 23 요셉이 형들에게로 왔다. 형들은 요셉이 입고 있던 긴 겉옷, 멋지게 만든 긴 겉옷을 벗겼다.
- 24 그러고는 그를 붙잡아다가 웅덩이에 던져 넣었다. 그 웅덩이는 비어 있었고 그 안에 물이 없었다.
- 25 그리고 형들은 음식을 먹으러 둘러앉았다. 눈을 들어 보니, 저기, 장사하러 무리 지어 다니는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낙타에 향고무, 유향, 몰약을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중이었다.
- 26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했다. “무슨 이득이 있다고 우리가 아우를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 버리려 하는가?
- 27 저 아이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넘기자. 그러면 우리가 저 아이에게 손대지 않아도 돼. 저 아이도 우리 아우, 우리 살붙이야.” 형제들이 그 말대로 하기로 했다.
- 28 마침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형들은 요셉을 웅덩이에서 끌어 올려서, 은 20개에 요셉을 그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넘겼다. 그들은 요셉을 이집트로 데려갔다.
- 29 르우벤이 돌아와 그 웅덩이로 갔다. 그런데, 앗, 구덩이에 요셉이 없는 것이 아닌가! 르우벤은 자신의 옷을 잡아 찢었다.
- 30 그러고는 아우들에게로 돌아와 말했다. “그 아이가 없구나. 난, 나는 어디로 가야 하지?”
- 31 형제들은 요셉의 긴 겉옷을 가져와서, 숫염소를 잡고는 그 핏속에 그 겉옷을 담갔다.
- 32 그러고서 멋지게 만든 그 긴 겉옷을 아버지에게 가져다주며 말했다. “이것을 저희가 찾았는데, 아버지 아들의 겉옷이 아닌지 한 번 확인해 주세요.”
- 33 아버지는 그 겉옷을 확인해 보고서 말했다. “내 아들의 겉옷이야. 못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구나. 요셉을 갈기갈기 찢어 버렸구나.”
- 34 야곱은 자신의 옷을 잡아 찢고 거친 천을 허리에 둘렀다. 여러 날 동안 아들 때문에 슬퍼했다.
- 35 다른 아들과 딸이 다 나서서 아버지를 위로했지만, 야곱은 위로받기를 마다하고 말했다. “내가 내 아들을 만나러, 스올(죽은 사람들의 나라)로 슬피 울면서 내려가고 싶구나.”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여 울었다.
- 36 미디안 사람들은 이집트에서 요셉을 보디발에게 팔아넘겼다. 그는 파라오의 왕궁 관리로 호위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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