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9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창세기 (Genesis) · 35절
- 1 야곱은 발걸음을 떼어 동쪽 사람들의 땅으로 갔다.
- 2 야곱이 보니, 아, 들에 우물이 있는 것이 아닌가! 또, 아, 거기에 세 무리의 양 떼가 우물가에 누워 있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이 양 떼에게 그 우물물을 마시게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물 입구 위에는 큰 돌이 놓여 있었다.
- 3 양 떼가 그리로 다 모이면 사람들이 우물 어귀 위에서 돌을 굴려 내고 양 떼에게 물을 마시게 했다. 그러고는 돌을 우물 어귀 위 제자리에 되돌려 놓곤 했다.
- 4 야곱이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요, 형제들은 어디서 오셨나요?” 그들이 대답했다. “우리는 하란에서 왔습니다.”
- 5 야곱이 그들에게 물었다.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시나요?” 그들이 대답했다. “알지요.”
- 6 야곱이 그들에게 다시 물었다. “그분은 잘 지내시나요?” 그들이 대답했다. “잘 지내십니다. 저기, 마침 그분의 딸 라헬이 양 떼를 몰고 오고 있군요.”
- 7 야곱이 말했다. “보세요, 아직 한낮이라 짐승들을 모아들일 시간이 아니군요. 양 떼에게 물을 마시게 한 뒤에 가서 풀을 뜯어 먹게 하시지요.”
- 8 그러나 그들이 대답했다.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우선 양 떼를 다 모으고 우물 어귀 위의 돌을 굴려 내야 해요. 그런 다음에야 우리는 양 떼에게 물을 마시게 한답니다.”
- 9 야곱이 아직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라헬이 자기 아버지의 양 떼를 몰고 왔다. 라헬은 양치기였다.
- 10 라반 외삼촌의 딸 라헬과 라반 외삼촌의 양 떼를 보자마자, 야곱이 가까이 갔다. 우물 어귀 위에서 돌을 굴려 내어 라반 외삼촌의 양 떼가 물을 마시게 했다.
- 11 야곱은 라헬에게 입맞춤하고는 목 놓아 울었다.
- 12 야곱은 라헬에게 이야기하기를, 자신과 라헬의 아버지는 조카와 외삼촌 사이이고 자신은 리브가의 아들이라고 했다. 라헬은 달려가서 아버지에게 알렸다.
- 13 라반은 누이의 아들 야곱의 소식을 듣자마자 뛰어나왔다. 그를 만나 껴안고 입 맞추고는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야곱은 라반에게 이 모든 일을 이야기했다.
- 14 그러자 라반이 그에게 말했다. “확실해. 너는 나의 피붙이고 살붙이야!” 야곱은 한 달 꼬박 라반의 집에 머물렀다.
- 15 라반이 야곱에게 물었다. “네가 나의 조카라고 해도 나의 집 일을 무보수로 할 수는 없지 않느냐? 너의 품삯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나에게 말해 보렴.”
- 16 라반에게는 딸이 둘 있었다. 큰딸의 이름은 레아이고, 작은딸의 이름은 라헬이었다.
- 17 레아는 눈이 신통치 않았고, 라헬은 생김새가 아름답고 모습도 빼어났다.
- 18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7년 동안 외삼촌 댁 일을 하겠으니, 외삼촌의 작은딸 라헬을 아내로 맞게 해 주세요.”
- 19 라반이 말했다. “그 아이를 너한테 맡기는 것이 좋지, 다른 남자에게 맡기는 것보다는. 나와 함께 살자꾸나.”
- 20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맞으려고 7년 동안 일했다. 7년이 그에게는 며칠 같았다. 라헬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 21 야곱이 라반에게 말했다. “이제 제가 아내를 맞아들이게 해 주세요. 기한이 찼으니까요. 라헬에게 들어가고 싶습니다.”
- 22 라반은 그곳 사람들을 다 모아 잔치를 베풀었다.
- 23 저녁에 라반이 큰딸 레아를 야곱에게 데려다주었다. 야곱은 레아에게 들어갔다.
- 24 라반은 레아에게 자신의 여자 노예 실바를 주었다. 자신의 딸 레아에게 여자 노예로 준 것이다.
- 25 이튿날 아침이었다. 아니, 신부가 레아 아닌가! 야곱이 라반에게 따졌다. “외삼촌이 저에게 뭣 때문에 이렇게 하셨습니까? 제가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려고 외삼촌 댁 일을 하지 않았던가요? 왜 저를 속이셨습니까?”
- 26 라반이 대답했다. “우리 지역에서는 큰딸보다 작은딸을 먼저 결혼시키지 않네.
- 27 이번 잔치 주간을 채우게! 그러면 라헬도 아내로 맞이하게 해 주겠네. 그 대가로 7년 더 내 곁에서 일을 해야 하네.”
- 28 야곱이 그렇게 해서 그 주간을 채웠다. 그리고 라반은 그에게 자신의 딸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게 해 주었다.
- 29 라반은 자신의 딸 라헬에게 자신의 여자 노예 빌하를 주었다. 라헬에게 여자 노예로 준 것이다.
- 30 야곱은 또한 라헬에게 들어갔다. 야곱은 라헬을 레아보다 더 사랑해서, 라반 곁에서 7년 더 일했다.
- 31 여호와께서 보시니, 레아가 사랑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아기집을 열어 주셨다. 그러나 라헬은 아이를 가지지 못했다.
- 32 레아가 아이를 가져 아들을 낳았다. 레아는 아이의 이름을 르우벤이라고 지어 불렀다. “여호와께서 내가 괴로움 겪는 것을 보셨어. 이제 남편이 나를 사랑할 테지.” 하고 말했기 때문이다.
- 33 레아가 다시 아이를 가져 아들을 낳고는 말했다.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시고 내게 이 아이도 주신 것이지.” 그래서 아이의 이름을 시므온이라고 지어 불렀다.
- 34 레아가 다시 아이를 가져 아들을 낳고는 말했다. “이제 이번에는 남편이 나와 함께할 거야. 내가 그에게 아들을 셋이나 낳아 주었거든.” 그래서 아이의 이름을 레위라고 지어 불렀다.
- 35 레아가 다시 아이를 가져 아들을 낳고는 말했다. “이번에는 여호와를 찬양해야겠다.” 그래서 아이의 이름을 유다라고 지어 불렀다. 그러고는 레아에게서 출산이 멈추었다.
새한글성경 (2024) —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계약에 따라 게재 — 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