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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0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욥기 (Job) · 31절

  1. 1 “지금은 나보다 나이 어린 것들이 나를 비웃네. 나는 그들의 아비들을 하찮게 여겨, 내 양치기 개들처럼 다루었는데.
  2. 2 그들 손에 힘이 있어도 내겐 아무 소용없었네. 그들에게 있던 힘마저 사라져 버렸지.
  3. 3 얼마 전 황무지와 불모지에서 결핍과 배고픔으로, 열매 맺지 못하는 땅을 파먹는 사람들.
  4. 4 떨기나무 가운데서 들나물을 뜯으며, 로뎀나무 뿌리를 밥 먹듯 먹는 사람들.
  5. 5 무리 사이에서 그들이 쫓겨나네. 사람들이 그들에게 도둑 보듯 소리 지르네.
  6. 6 마른시내 비탈에서 살아가네, 흙구덩이와 바위틈에서도.
  7. 7 떨기나무 사이에서 울부짖고, 가시나무 아래로 한데 몰려들지.
  8. 8 우둔한 사람들과 또 이름 없는 사람들, 그들이 채찍 맞아 땅에서 쫓겨났다네.
  9. 9 지금은 나 그들이 비꼬는 노래가 되었네. 나 그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었네.
  10. 10 그들이 나를 역겨워하여 멀리하고, 내 앞에서 뻔뻔스럽게 침을 뱉었네.
  11. 11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푸시고 나를 괴롭게 하시니, 그들이 내 앞에서 고삐를 내던져 버렸네.
  12. 12 오른쪽에서 무리가 일어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나를 두고 불행의 길을 깔았네.
  13. 13 그들은 내 길을 끊고 나를 가뿐히 무너뜨리네. 아무도 그들 도와주지 않는데도.
  14. 14 넓은 틈 사이로 지나는 것처럼 그들이 들어와, 황무지 가운데 파도처럼 밀어닥치네.
  15. 15 무서운 일들이 나를 사로잡았네. 내 위엄이 바람같이 쫓겨 가고, 내 구원이 구름같이 떠나갔네.
  16. 16 지금은 내 몸 녹아내리고, 괴로움의 나날이 나를 쥐어짜네.
  17. 17 밤에는 내 뼈를 후벼 파며, 나를 갉아 먹는 고통 쉼 없이 이어지네.
  18. 18 하나님이 내 옷 세차게 잡아채시고, 나의 옷깃처럼 나를 움켜잡으시네.
  19. 19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시니, 나 티끌과 재처럼 되었네.”
  20. 20 (기도) “내가 도와 달라고 소리치지만 주님은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서 있지만 살피고만 계십니다.
  21. 21 주님이 갑작스레 나를 매정하게 대하시고, 주님의 힘센 손으로 나와 싸우려 하십니다.
  22. 22 주님이 나를 바람 위에 태우고 다니시며, 폭풍으로 나를 뒤흔드십니다.
  23. 23 나는 잘 압니다, 주님이 나를 죽음으로 돌려보내심을. 살아 있는 모든 자 때가 되면 함께 모이는 집이지요.
  24. 24 무너진 더미 가운데 있는 사람 당연히 손 내뻗지 않겠습니까? 재난 가운데 있으면 도와 달라고 소리치지 않겠습니까?
  25. 25 하루 살기도 힘든 사람 위해 내가 울지 않았던가요? 가난한 사람 위해 이 몸이 마음 아파하지 않았던가요?”
  26. 26 (혼잣말) “나는 좋은 것을 애타게 기다렸는데 나쁜 것이 오고, 빛을 바랐는데 어둠이 왔네.
  27. 27 내 속 부글거려 잠잠해지지 않고, 괴로움의 나날이 내게 맞섰구나.
  28. 28 햇볕을 쬔 것도 아닌데 내가 까무잡잡해져 걸어 다녔네. 모임 가운데 일어나, 도와 달라고 소리치네.
  29. 29 나는 자칼의 형제, 수리부엉이 무리의 친구 되었네.
  30. 30 내 살갗 검어져 벗겨지고, 내 뼈 열기로 타들어 갔네.
  31. 31 내 하프 켜는 소리는 곡소리 되었고, 내 피리 부는 소리는 우는 사람들 소리 되었네.”

새한글성경 (2024) —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계약에 따라 게재 — 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