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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9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욥기 (Job) · 25절

  1. 1 욥이 자신의 말을 이어 갔다.
  2. 2 “아, 내가 옛날처럼 될 수만 있다면, 하나님이 나를 돌봐 주시던 나날처럼.
  3. 3 그때엔 하나님이 하나님의 등불로 내 머리 위를 비추시고, 난 하나님의 빛 속에서 어둠을 지나왔네.
  4. 4 내가 한창 잘나가던 시절이었지. 하나님과 나누는 친밀한 사귐이 나의 천막에 있었네.
  5. 5 샷다이(전능하신 분)께서 여전히 나와 함께 계셨네. 나를 둘러싸고 내 아이들이 모여 있었네.
  6. 6 그때 내가 가는 길을 요구르트로 씻고, 나를 위해 바위가 기름 줄기를 쏟아 내고 있었지.
  7. 7 그때 성문으로 나갔네. 광장에 내 자리를 잡았네.
  8. 8 젊은이들은 나를 보고 몸을 감추었고, 나이 지긋한 이들은 일어나 그대로 서 있었네.
  9. 9 벼슬아치들은 말을 삼갔네, 입에 손을 갖다 댄 채로.
  10. 10 귀족들의 말소리는 잠잠해졌네.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은 것이지.
  11. 11 귀로 듣고 나서는 나를 가리켜 복 있다 했고, 눈으로 보고 나서는 본 대로 내 이야기를 했지.
  12. 12 가난한 사람이 울부짖을 때 내가 건져 냈거든, 부모 없는 아이와 손 벌릴 데 없는 사람도.
  13. 13 망해 가는 사람이 복 비는 소리가 내 귀에 들어왔네. 남편 여읜 여자도 마음 기뻐 외치게 해 주었지.
  14. 14 나는 공의를 옷으로 입고 공의는 나를 옷으로 입었네. 정의가 나를 겉옷과 머릿수건처럼 둘렀네.
  15. 15 시각장애인에게는 내가 눈이 되어 주었네. 지체장애인에게 발이 되어 준 것도 나였네.
  16. 16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아버지가 되어 주고, 낯선 사람이 다투는 말도 살펴봐 주었네.
  17. 17 나쁜 짓 하는 사람의 턱뼈를 내가 부서뜨려, 먹잇감을 잇새에서 끄집어내었네.
  18. 18 그러고는 말했지. ‘난 내 보금자리에서 숨을 거둘 테야. 모래처럼 많은 날을 살 거야.
  19. 19 내 뿌리는 물로 뻗어 있고, 내 가지에선 이슬이 밤을 지새우지.
  20. 20 내 명예가 내 안에서 새로워지고, 내 활이 내 손안에서 새 힘을 얻지.’
  21. 21 사람들이 기다리며 내 말을 들었네. 내 조언을 들으려 숨죽이고 있었네.
  22. 22 내가 말하면 두말하지 않았지. 내 말이 그들 위에 뚝뚝 떨어지고 있었네.
  23. 23 단비를 기다리듯 나를 기다렸고, 늦은 비를 맞이하듯 입을 활짝 열었네.
  24. 24 내가 웃어도 그들은 믿지 못했네. 그래도 내 얼굴빛을 흐리게 하진 못했네.
  25. 25 나 그들의 길을 골라 주며 으뜸 자리 앉았네. 부대를 이끄는 임금처럼 살았어.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면서.”

새한글성경 (2024) —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계약에 따라 게재 — 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