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욥기 (Job) · 26절
- 1 이윽고 욥이 입을 열어 자신의 생일을 저주했다.
- 2 욥이 입을 떼어 말했다.
- 3 “내가 태어난 날이 없어졌어야 했어. 사내아이를 가졌다고 한 그 밤도.
- 4 그날이 어두워지고, 위에 계신 하나님이 그날을 찾지 않으셨어야 했어! 빛이 그날을 비추지 않았어야 했어!
- 5 어둠과 캄캄함이 그날을 뒤덮어 버렸어야 했어. 구름이 그날을 가려 버렸어야 했고. 낮이 어두컴컴하여 그날이 겁먹었어야 했어!
- 6 그 밤, 깜깜함이 차지해 버렸어야 했어. 해마다 기뻐할 날이 아니었어야 했고. 열두 달에도 들지 않아야 했어.
- 7 아, 그 밤, 아이를 가지지 않았어야 했어. 그 밤에 기뻐 외치는 소리도 없었어야 했고.
- 8 날을 저주하는 사람들이 그 밤을 저주했어야 했어, 리바이어던을 약 올릴 수 있는 사람들이!
- 9 그 새벽녘 별들이 어두워졌어야 했어. 빛을 바라더라도 없었어야 했고. 동틀 녘 빛도 볼 수 없었어야 했어.
- 10 어머니 몸의 문을 닫지 않아서, 괴로움을 내 눈앞에서 숨길 수 없었거든.
- 11 내가 아기집에서 죽지 않은 까닭은 무엇인가? 어머니 배에서 나오자마자 숨이 끊어졌어야 했다네.
- 12 왜 나를 맞아들여 무릎 위에 앉히시고, 왜 젖가슴 헤쳐 내게 젖 먹이셨는가?
- 13 나 지금 누워 조용할 텐데. 그러면 잠들어 쉬고 있을 텐데,
- 14 임금들과 세상 권력자들과 함께. 그들은 자신을 위해 쑥대밭들을 다시 건설하던 사람들이었지.
- 15 또는 금을 지녔던 고위 관리들과 함께. 그들은 집을 은으로 채웠던 사람들이었지.
- 16 또는 나 죽어서 태어나 숨겨 놓은 아이처럼 되었을 텐데,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처럼.
- 17 거기서는 불의한 사람들이 더 날뛰지 못하고, 거기서는 힘 빠진 사람들이 쉴 수 있는데.
- 18 갇힌 사람들이 함께 걱정 없이 지내고, 몰아치는 사람의 소리를 듣지 않는데.
- 19 거기에는 보잘것없는 사람도 있고 대단한 사람도 있고, 종도 주인에게서 풀려났는데.
- 20 괴로운 사람에게 빛을, 마음 쓰라린 사람에게 왜 생명을 주시는가?
- 21 그들은 죽음을 기다리나 죽을 수 없고, 숨겨 둔 보물보다 죽음을 더 찾는 사람들인데!
- 22 무덤을 보면 즐거이 소리치고, 기뻐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인데!
- 23 자기 길이 감추어져 있고, 하나님이 사방을 막아 버린 사람에게 왜 빛을 주시는가?
- 24 나의 음식 앞에서 한숨이 나오고, 나의 울부짖음이 물처럼 쏟아져 나오네.
- 25 내가 아주 무서워하던 일이 나에게 닥쳤어. 내가 겁내던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네.
- 26 나는 편히 지낼 수도 없고, 조용히 지낼 수도 없어. 쉴 수도 없다네. 갈피를 잡을 수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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