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1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욥기 (Job) · 34절
- 1 욥이 또 대답하여 말했다.
- 2 “내 말을 잘 들어 보게! 그대들이 해 줄 위로는 이런 것이라네.
- 3 나를 참아 주게! 내가 말하겠네. 내가 말하고 나서는 비웃어도 괜찮네.
- 4 내가 사람을 두고 탄식하는 것인가? 어떻게 내가 마음 졸이지 않겠는가?
- 5 나에게로 몸을 돌이켜 보게! 소스라치게 놀랄 것이야. 손을 입에 댈 것이야.
- 6 나 더듬어 생각해 보면 정신이 사납고, 몸이 후들거린다네.
- 7 어째서 불의한 사람들이 살아 있는가? 나이가 들수록 힘도 세지는가?
- 8 후손이 그들 앞에 늘 그들과 함께 있고, 후예가 그들 눈앞에 있다네.
- 9 그들의 집은 무서워할 것 없이 편안하고, 하나님이 그들에게는 회초리를 들지 않으신다네.
- 10 그들의 황소가 짝짓기를 하면 실패하는 법이 없고, 그들의 암소는 새끼를 낳지 않는 법이 없다네.
- 11 그들은 아이들을 양 떼처럼 내보내고, 그들의 자식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닌다네.
- 12 그들은 작은북과 하프에 맞추어 소리하고, 피리 소리를 들으며 즐거워한다네.
- 13 살 만큼 행복하게 살고서는, 스올(죽은 사람들의 나라)로 잠깐 만에 조용히 내려간다네.
- 14 그들이 하나님께 말했다네. ‘우리에게서 떠나 주세요! 당신의 길은 알고 싶지 않아요.’
- 15 ‘샷다이(전능하신 분)께서 무엇이라고 우리가 그를 섬기겠는가? 무슨 쓸모가 있다고 우리가 그에게 도움을 구하겠는가?’
- 16 이보게나, 그들의 넉넉한 삶이 그들의 손에 달린 것은 아니라네. 악인들의 의논에서 나는 멀리 떨어져 있다네.
- 17 몇 번이었던가? 악인들의 등불이 꺼진 적이, 불행이 그들에게 닥친 적이, 하나님이 분노하셔서 그들을 망하게 하신 적이,
- 18 그들이 바람 앞에 지푸라기처럼 된 적이,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가는 겨처럼 된 적이.
- 19 하나님이 그런 사람의 못된 짓 때문에 그의 자녀들에게 재난을 내리시겠는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벌을 내리셔서, 그가 깨닫게 해야 하신다네.
- 20 그는 제 눈으로 자신의 멸망을 보고, 샷다이(전능하신 분)께서 내리시는 노여움의 잔을 받아 마셔야 한다네.
- 21 그 뒤에 그의 집에서 무엇이 그의 마음에 들겠는가? 그가 살날이 끝났거든.
- 22 누가 하나님께 지식을 가르쳐 드리겠는가? 하나님은 높은 사람들도 심판하시거든.
- 23 이런 사람이 있다네. 죽을 때도 힘이 한창이고, 모든 것이 안전하고 편하다네.
- 24 허리에 살이 찌고, 뼛속까지 생생하다네.
- 25 저런 사람도 있다네. 죽을 때도 마음이 쓰라리고, 좋은 것을 맛보지 못한다네.
- 26 그들은 함께 흙먼지 위에 눕고, 구더기가 그들 위를 덮는다네.
- 27 이보게나, 그대들의 생각을 내가 알고, 나를 해치려고 꾸미는 음모도 안다네.
- 28 그대들이 말하는군. ‘지체 높은 사람의 집이 어디 있는가?’ ‘불의한 사람들이 머물던 천막이 어디 있는가?’
- 29 길 가는 사람들에게 그대들은 물어보지 않았는가? 그들의 특징을 눈여겨보지 않았는가?
- 30 악인이 살아남는 것은 불행한 날을 위해서이고, 그들이 끌려가는 것은 진노의 날을 위해서라네.
- 31 그가 걸어온 길을 그의 앞에 들이댈 사람이 누구인가? 그가 행동한 대로 갚아 줄 사람이 누구인가?
- 32 그는 무덤으로 옮겨지고, 사람들이 묘지를 지킨다네.
- 33 도랑의 흙덩이가 그에게 달콤할 것이라네. 모든 사람이 그를 뒤따르고, 그보다 앞서 그러했던 사람도 셀 수 없이 많았다네.
- 34 그대들은 어떻게 그런 헛된 말로 나를 위로하려 하는가! 그대들이 해 주는 말은 도무지 미덥지 않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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