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1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열왕기상 (1 Kings) · 29절
- 1 이런 일이 있은 뒤에 일어난 일이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는 이스르엘에 포도밭이 하나 있었는데, 사마리아 임금 아합의 궁전 옆에 있었다.
- 2 아합이 나봇에게 말했다. “나한테 그대의 포도밭을 넘겨주어, 나의 채소밭으로 만들게 해 주시오. 포도밭이 나의 왕궁 옆에 가까이 있기 때문이오. 그 대신에 그대한테 더 좋은 포도밭을 주겠소. 그대가 괜찮다면 돈으로 그 값을 쳐서 그대에게 주겠소.”
- 3 나봇이 아합에게 말했다. “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여호와께서 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나의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땅을 임금님께 드릴 수 없습니다.”
- 4 아합은 뒤틀리고 격분해서 집으로 왔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자기한테 한 말 때문이었다.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땅을 임금님께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그가 말했던 것이다. 아합은 침대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음식도 먹지 않았다.
- 5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와서 말했다. “도대체 무슨 까닭으로 심기가 뒤틀려서 음식을 먹지 않는 거예요?”
- 6 아합이 그에게 말했다.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이렇게 말했거든요. ‘돈을 받고서 그대의 포도밭을 나한테 넘겨주시오. 또는 그대가 원한다면, 그대에게 다른 포도밭을 그 대신에 주겠소.’ 그랬더니 그가 ‘나의 포도밭을 임금님께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말하는 겁니다.”
- 7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말했다. “임금님은 지금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사람이에요. 일어나서 음식을 드시고 마음 푸세요. 내가 임금님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드릴게요.”
- 8 이세벨은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거기에 아합의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그 편지를 나봇과 함께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다.
- 9 편지에다 이렇게 썼다. “금식하라고 널리 알리세요. 그리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앞에다 앉히세요.
- 10 나봇의 맞은편에 두 사람의 건달을 앉힌 다음, 그를 두고 이렇게 증언하게 하세요. ‘당신이 하나님과 임금님을 저주했다.’ 그러고 나서 그를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이도록 하세요.”
- 11 그 도시 사람들, 곧 나봇의 도시에 사는 원로들과 귀족들은 이세벨이 자신들한테 전한 말대로 했다. 이세벨이 그들에게 보낸 편지에 적힌 대로 했던 것이다.
- 12 그들은 금식하라고 널리 알렸다. 그리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앞에다 앉혔다.
- 13 두 사람의 건달이 와서 나봇의 맞은편에 앉았고, 건달들은 백성 맞은편에서 나봇을 두고 이렇게 증언했다. “나봇이 하나님과 임금님을 저주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나봇을 도시 바깥으로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였다.
- 14 그러고서 이세벨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다.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 15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말을 이세벨이 듣자, 이세벨은 아합에게 말했다. “일어나세요.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차지하세요. 돈을 준대도 임금님한테 내놓지 않으려고 했던 밭을요. 나봇은 더 이상 살아 있지 않고 죽었으니까요.”
- 16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아합이 듣자, 아합은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거기로 내려갔다.
- 17 여호와의 말씀이 디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내려오는 일이 일어났다.
- 18 “일어나 내려가거라.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임금 아합과 마주하여라. 보라, 그는 지금 나봇의 포도밭에 있다. 그 밭을 차지하려고 거기 내려간 것이다.
- 19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죽이기도 하고 차지하기도 했느냐?」’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았던 곳에서 개들이 너의 피도 핥을 것이다.」’”
- 20 아합이 엘리야에게 말했다. “나를 찾아오신 것이오, 나의 원수인 예언자님?” 엘리야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임금님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짓을 저지르는 데 정신이 팔려 있으시군요.
- 21 그래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너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게 하겠다. 너를 쓸어버리고, 아합에게 있는 사내들을 이스라엘 가운데서 끊어 버리겠다. 갇힌 사람도 풀려난 사람도 모두 그렇게 할 것이다.
- 22 너의 집안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안처럼 만들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안처럼 만들겠다. 네가 나를 노엽게 하고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기 때문이다.’
- 23 이세벨에게도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개들이 이스르엘 성벽에서 이세벨을 먹을 것이다.
- 24 아합에게 딸린 사람이 도시에서 죽으면 개들이 먹을 것이고, 들판에서 죽으면 하늘의 새들이 먹을 것이다.’”
- 25 정말 아합 같은 사람은 없었다.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짓을 저지르는 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를 부추겼던 것이다.
- 26 아합은 우상들을 뒤따르며 끔찍하게 몸서리쳐지는 일을 했다. 아모리 사람들이 했던 그대로 했다. 그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쫓아내신 사람들이다.
- 27 아합이 이 모든 말을 들었을 때, 그는 자신의 옷을 찢었다. 맨살에다 거친 천을 걸치고 금식했다. 거친 천을 걸친 채로 눕기도 하고 풀이 죽어 걸어 다니기도 했다.
- 28 여호와의 말씀이 디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내려왔다.
- 29 “보았느냐, 아합이 내 앞에서 자기를 낮추는 것을? 그가 내 앞에서 자기를 낮추었으니, 그의 날들에는 나쁜 일이 일어나게 하지 않겠다. 그의 아들의 날들에 그의 집안에 나쁜 일이 일어나게 하겠다.”
새한글성경 (2024) —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계약에 따라 게재 — 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