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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20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열왕기상 (1 Kings) · 43절

  1. 1 시리아 임금 벤하닷이 자기 군대를 모두 모았다. 임금 32명이 그와 함께했고, 말과 전투수레도 있었다. 그는 사마리아를 치러 올라가 그 도시를 둘러싸고 싸움을 걸었다.
  2. 2 그는 이스라엘 임금 아합에게 보내는 심부름꾼들을 그 도시로 보냈다.
  3. 3 그는 아합에게 말했다. “벤하닷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의 은과 그대의 금은 나의 것이오. 그대의 아내들과 그대의 아이들, 그 아름다운 사람들도 나의 것이오.’”
  4. 4 이스라엘 임금이 대답하여 말했다. “임금님 말씀대로입니다,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 저는 임금님의 것이지요. 나한테 있는 것 모두가 다 그렇지요.”
  5. 5 심부름꾼들이 다시 와서 말했다. “벤하닷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사람을 보내 「그대의 은과 금과 아내들과 아이들을 나한테 보내시오.」 하고 말했소.
  6. 6 내일 이맘때 나의 신하들을 그대에게 보내겠소. 그들이 그대의 왕궁과 그대의 신하들의 집을 뒤질 것이오. 그대 눈에 보이기만 해도 기분 좋은 것을 모두 그들이 손에 들고 가져갈 것이오.’”
  7. 7 이스라엘 임금은 나라의 원로들을 모두 불러서 말했다. “잘 보세요. 이 사람이 나쁜 일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나한테 사람을 보내서 나의 아내들과 아이들과 은과 금을 달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의 말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8. 8 모든 원로와 백성이 말했다. “듣지 마십시오. 해 주려고 하지 마십시오.”
  9. 9 그는 벤하닷의 심부름꾼들에게 말했다. “나의 주인이신 임금님께 말씀드려 주시오. ‘저에게 처음에 사람을 보내 하신 말씀은 모두 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해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말이오.” 심부름꾼들이 가서 그에게 말을 전했다.
  10. 10 벤하닷이 그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다. “신들이 나에게 이렇게든 저렇게든 하고 싶은 대로 벌하기 바라오, 사마리아의 먼지가 나를 뒤따라 다니는 온 백성의 손에 한 움큼이라도 채우기에 충분하다면!”
  11. 11 이스라엘 임금이 대답했다. “이렇게 말씀드려 주시오. ‘갑옷 끈을 묶는 사람이 푸는 사람처럼 자랑하면 안 됩니다.’ 하고 말이오.”
  12. 12 벤하닷은 이 말을 들을 때 임금들과 함께 막사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신하들에게 말했다. “자리를 잡아라.” 그러자 그들은 도시를 치려고 자리를 잡았다.
  13. 13 이때였다. 예언자 한 사람이 이스라엘 임금 아합에게 다가와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 큰 무리를 보았지? 보라, 내가 오늘 이 무리를 너의 손에 넘겨준다. 그러면 너는 내가 여호와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14. 14 아합이 말했다. “누구를 통해서입니까?” 예언자가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방 최고 관리들에게 딸린 젊은이들을 통해서이다.’” 아합이 말했다. “누가 전쟁을 시작합니까?” 예언자가 말했다. “임금님입니다.”
  15. 15 그가 지방 최고 관리들에게 딸린 젊은이들을 모아 세어 보니 232명이었다. 그다음에 온 백성, 온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아 세어 보니 7,000명이었다.
  16. 16 그들은 정오에 나갔다. 한편, 벤하닷은 막사에서 다른 임금들과 함께 취해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임금 32명이 그를 도우러 와 있었다.
  17. 17 지방 최고 관리들에게 딸린 젊은이들이 먼저 나갔다. 벤하닷이 보낸 사람들이 그에게 소식을 알려 주었다. “사람들이 사마리아에서 나왔습니다.”
  18. 18 벤하닷이 말했다. “그들이 평화롭게 지내자고 나왔더라도 사로잡고, 싸우려고 나왔더라도 사로잡아라.”
  19. 19 도시에서 나온 사람들은 이러했다. 지방 최고 관리들에게 딸린 젊은이들이 앞장섰고, 그 뒤를 따르는 군대가 있었다.
  20. 20 그들은 한 사람이 한 사람씩 맡아서 쳐 죽였다. 시리아 사람들이 달아나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을 뒤쫓았다. 시리아 임금 벤하닷은 기마병들과 함께 말을 타고 달아났다.
  21. 21 이스라엘 임금은 나가서 말과 전투수레를 쳤고, 시리아에 큰 패배를 안겨 주었다.
  22. 22 예언자가 이스라엘 임금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가서 단단히 준비하십시오. 무슨 일을 하셔야 할지 알아보십시오. 해가 바뀔 때 시리아 임금이 임금님을 치러 올라올 것입니다.”
  23. 23 시리아 임금의 신하들이 임금에게 말했다. “그들의 신들은 산의 신들입니다. 그러니 우리보다 셌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그들과 평지에서 싸운다면 그들보다 셀 겁니다.
  24. 24 이렇게 해 보십시오. 임금들을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떠나가게 하십시오. 그들 대신에 지방 행정관들을 세워 두십시오.
  25. 25 임금님이 잃어버린 군인들만큼 군인들을 세어서 채우십시오. 말도 말로 채우시고 전투수레도 전투수레로 채우십시오. 그러고 나서 우리가 그들과 평지에서 싸운다면 그들보다 셀 겁니다.” 임금은 그들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했다.
  26. 26 해가 바뀔 때였다. 벤하닷은 시리아 사람들을 모아 세어 보았다.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아벡으로 올라갔다.
  27. 27 이스라엘 사람들도 모여서 먹을거리를 갖추고, 그들과 맞서 싸우러 나아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 맞은편에 진을 쳤다. 마치 염소 떼 두 무리 같았다. 그러나 시리아 사람들은 그 땅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28. 28 하나님의 사람이 다가와서 이스라엘 임금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리아 사람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산의 신이지만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고 한다. 나는 이 큰 무리를 모두 너의 손에 넘겨준다. 너희는 내가 여호와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29. 29 두 쪽이 서로 맞서 7일간 진을 치고 있었다. 7일째 되는 날 전투가 시작되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날 하루 시리아 보병 100,000명을 무찔렀다.
  30. 30 남은 사람들은 아벡 도시 안으로 달아났는데, 그 성벽이 무너져 그 남은 사람 27,000명을 덮쳤다. 벤하닷은 달아나 도시 안에 있는 깊숙한 방으로 들어갔다.
  31. 3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했다. “보십시오. 듣자 하니 이스라엘 왕가의 임금들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는 임금들이라 합니다. 우리가 거친 천을 허리에 매고 줄을 머리에 두르겠습니다. 그러고는 이스라엘 임금에게 나가겠습니다. 그러면 그가 임금님의 목숨을 살려 줄지도 모릅니다.”
  32. 32 그들은 거친 천을 허리에 두르고 줄을 머리에 두른 채 이스라엘 임금에게 가서 말했다. “임금님의 종 벤하닷이 ‘목숨만 살려 주세요.’ 하고 말했습니다.” 임금이 말했다. “그가 아직도 살아 있소? 그는 나의 형제요.”
  33. 33 그 사람들은 조짐을 보고 서둘러 그의 말을 받아서 말했다. “벤하닷은 임금님의 형제입니다.” 임금이 말했다. “가서 그분을 모셔 오시오.” 벤하닷이 그에게로 나왔고, 임금은 그를 수레에 오르게 했다.
  34. 34 벤하닷이 임금에게 말했다. “우리 아버지가 임금님의 아버지한테서 빼앗은 도시들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임금님은 다마스쿠스에 거리를 만드십시오. 우리 아버지가 사마리아에 거리를 만들었던 것처럼요.” 임금이 말했다. “그런 조약을 맺는다면 임금님을 보내 드리지요.” 임금은 그와 조약을 맺은 다음 보내 주었다.
  35. 35 예언자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했다. “나를 좀 때려 줘.” 그러나 그 사람은 그를 때리려 하지 않았다.
  36. 36 그 예언자가 그에게 말했다. “너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어. 그러니 이제 네가 나를 떠나면 바로 사자가 너를 덮칠 거야.” 그 사람이 그의 곁을 떠나서 가자, 사자가 그를 만나서 덮쳤다.
  37. 37 그 예언자는 다른 사람을 만나서 말했다. “나를 좀 때려 줘.” 그 사람은 그를 때렸다. 멍이 들게 때렸다.
  38. 38 그러자 그 예언자는 가서 임금을 만나려고 길에 서 있었다. 헝겊으로 눈을 가려 알아보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39. 39 임금이 지나갔다. 그때 그는 임금에게 소리 높여 말했다. “저는 전쟁이 한창일 때 나갔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누군가 나한테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한 사람을 나한테 데려오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을 지키시오. 만에 하나라도 없어지면 그의 목 대신에 그대의 목이 날아갈 거요. 아니면 은 34킬로그램을 내놓아야 할 거요.’
  40. 40 그런데 제가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그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임금이 그에게 말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너에게 마땅하다. 네가 하기로 한 것이다.”
  41. 41 그는 재빨리 자기 눈을 가렸던 헝겊을 떼어 냈고, 이스라엘 임금은 그를 알아봤다.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였던 것이다.
  42. 42 그가 임금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완전히 없애기로 한 사람을 네가 잡았다가 놓아주었다. 그러니 그의 목 대신에 너의 목이 날아갈 것이다. 그의 백성 대신에 너의 백성이 목숨을 잃을 것이다.’”
  43. 43 이스라엘 임금이 뒤틀리고 격분해서 자기 집으로 갔다. 사마리아로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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