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2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열왕기상 (1 Kings) · 54절
- 1 그러고는 3년이 흘렀다.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는 전쟁이 없었다.
- 2 3년째 되던 해에 일어난 일이다. 유다 임금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임금한테로 내려갔다.
- 3 이스라엘 임금은 자기 신하들에게 말했다. “길르앗의 라못이 우리 땅이라는 것을 그대들도 알지요? 그런데 우리는 시리아 임금의 손에서 그 땅을 빼앗지 않고 보고만 있어요.”
- 4 그러고는 그가 여호사밧에게 물었다. “나와 함께 길르앗의 라못에 싸우러 가시겠습니까?”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임금에게 말했다. “나는 임금님과 같고 나의 백성은 임금님의 백성과 같습니다. 내가 타는 말들은 임금님의 말들과 같습니다.”
- 5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임금에게 덧붙여 말했다. “오늘 여호와의 말씀이 어떤지 알아보시지요.”
- 6 이스라엘 임금은 예언자를 400명쯤 모아서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길르앗의 라못에 싸우러 갈까요, 아니면 그만둘까요?” 그들이 말했다. “올라가십시오. 주님께서 임금님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
- 7 여호사밧이 말했다. “여기에 여호와의 예언자가 더는 없습니까? 있다면 그 사람한테도 알아봅시다.”
- 8 이스라엘 임금이 여호사밧에게 말했다. “여호와께 알아볼 사람이 한 명 더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나로서는 그 사람이 밉습니다. 그가 나를 두고서 좋은 예언은 하지 않고 나쁜 예언만 하거든요. 이믈라의 아들 미가여후입니다.” 여호사밧이 말했다. “임금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지요.”
- 9 이스라엘 임금은 왕궁 관리 한 사람을 불러서 말했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여후를 어서 불러오시오.”
- 10 이스라엘 임금과 유다 임금 여호사밧이 옷을 갖춰 입고 각자 자기 임금자리에 앉아 있었다. 사마리아 성문 어귀 타작마당에서였다. 그들 앞에서 모든 예언자가 예언하고 있었다.
- 11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자기가 쓰려고 쇠로 뿔 여러 개를 만들었다. 그러고는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이것을 가지고 시리아를 들이받아서 다 없애 버릴 것이다.’”
- 12 모든 예언자도 그렇게 예언하며 말했다. “길르앗의 라못으로 올라가십시오. 잘될 겁니다. 여호와께서 그곳을 임금님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
- 13 미가여후를 부르러 갔던 심부름꾼이 그에게 말했다. “보세요. 예언자들이 하는 말이 하나같이 임금님한테 좋은 말입니다. 예언자님의 말씀도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의 말과 같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을 해 주세요.”
- 14 미가여후가 말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분명히 말해 둡니다. 여호와께서 나한테 하시는 말씀, 그 말씀을 일러 드릴 겁니다.”
- 15 그는 임금에게로 갔다. 임금이 그에게 물었다. “미가여후여, 우리가 길르앗의 라못에 싸우러 갈까요, 아니면 그만둘까요?” 그가 임금에게 말했다. “올라가십시오. 잘될 겁니다. 여호와께서 임금님 손에 넘겨주실 겁니다.”
- 16 임금이 그에게 말했다. “내가 얼마나 여러 번 예언자님에게 맹세를 하게 해야 할까요, 여호와의 이름으로 참된 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나한테 말하지 않겠다고요?”
- 17 미가여후가 말했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떼처럼 산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주인이 없다. 저마다 자기 집으로 평화롭게 돌아가게 하여라.’”
- 18 이스라엘 임금이 여호사밧에게 말했다. “내가 임금님께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는 나를 두고서 좋은 예언은 하지 않고 나쁜 예언만 한다고요?”
- 19 미가여후가 말했다. “그러니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나는 보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자리에 앉아 계신 것을! 하늘의 모든 군대가 여호와 곁 오른쪽과 왼쪽에 서 있었습니다.
- 20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아합을 꾀어내겠느냐? 그가 길르앗의 라못으로 올라가서 쓰러져 죽게 하겠느냐?’ 그러자 이쪽에서는 이렇게 하자 하고 저쪽에서는 저렇게 하자 하고 있었습니다.
- 21 어떤 영이 나와서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그 영이 말했습니다. ‘내가 하겠습니다. 내가 아합을 꾀어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수로?’
- 22 그가 말했습니다.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 입에 있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꾀어 보도록 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가서 그렇게 해 보아라.’
- 23 자,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주셨습니다, 임금님한테 딸린 이 모든 예언자들 입에! 여호와께서 임금님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 24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다가와 미가여후의 뺨을 때리면서 말했다.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도대체 어느 길로 건너가 너한테 말씀하셨단 말이냐?”
- 25 미가여후가 말했다. “이보시오, 그날 그대가 볼 것이오. 그날 그대는 몸을 숨기러 깊숙한 방으로 들어갈 것이오.”
- 26 이스라엘 임금이 말했다. “미가여후를 잡아다가 도시의 책임자 아몬과 요아스 왕자에게로 다시 데려가시오.
- 27 그리고 이렇게 말하시오. ‘임금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을 감옥에 가두시오. 내가 무사히 올 때까지 빵도 줄이고 물도 줄이시오.」’”
- 28 미가여후가 말했다. “임금님이 정말 무사히 돌아오실 것이었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통해 말씀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그러고는 덧붙여 말했다. “잘 들어 두십시오, 모든 백성 여러분!” ()
- 29 이스라엘 임금과 유다 임금 여호사밧이 길르앗의 라못으로 올라갔다.
- 30 이스라엘 임금이 여호사밧에게 말했다. “사람들이 못 알아보도록 꾸미고 싸움터로 가겠습니다. 임금님은 그냥 임금님 옷을 입으십시오.” 이스라엘 임금은 사람들이 못 알아보도록 꾸미고 싸움터로 갔다.
- 31 시리아 임금이 그의 전투수레 지휘관 32명에게 명령했다. “작은 사람하고도 큰 사람하고도 싸우지 마시오. 이스라엘 임금 한 사람하고만 싸우시오.”
- 32 전투수레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서 말했다. “저 사람은 분명히 이스라엘 임금이다.” 그러면서 싸우려고 그에게로 몸을 돌렸다. 그러자 여호사밧이 소리쳤다.
- 33 전투수레 지휘관들은 그가 이스라엘 임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자 그를 떠나 돌아갔다.
- 34 그러나 누군가가 아무 생각 없이 활을 당겼는데, 이스라엘 임금을 맞혔다. 갑옷의 이음새를 뚫고 맞힌 것이다. 임금은 전투수레를 모는 자기 부하에게 말했다. “뒤로 돌아라. 나를 싸움터에서 데리고 나가 다오. 내가 다쳤다.”
- 35 그날 싸움이 거셌다. 임금은 시리아 사람들 맞은편에 있는 전투수레 안에 그대로 있어야 했다. 그러다가 저녁에 숨을 거두었다. 상처에서 난 피가 전투수레의 우묵한 바닥으로 흘렀다.
- 36 해 질 무렵, 진영 가운데 외치는 소리가 퍼져 나갔다. “저마다 자신의 도시로, 저마다 자신의 땅으로!”
- 37 임금은 죽어서 사마리아로 왔다. 사람들이 사마리아에 임금을 묻었다.
- 38 그의 전투수레는 사마리아에 있는 연못가에서 씻었고, 개들이 그의 피를 핥았다. 놀아나는 여자들이 거기서 몸을 씻었다.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대로 된 것이다.
- 39 아합에 관한 나머지 일, 그가 한 모든 일, 그가 상아로 지은 집, 그가 세운 모든 도시들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지 않은가?
- 40 아합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누웠다. 그를 이어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임금이 되었다. ()
- 41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유다를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다. 이스라엘 임금 아합 넷째 해였다.
- 42 여호사밧은 임금이 되었을 때 35세였다. 25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아수바이고 실히의 딸이었다.
- 43 그는 자기 아버지 아사의 모든 길로 걸었다. 거기서 떠나지 않으면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올곧은 일을 했다.
- 44 다만 높은곳(산당)들만은 치워 버리지 않았다. 백성은 여전히 높은곳(산당)들에서 제물을 바치며 향을 피워 바치고 있었다.
- 45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임금과 평화롭게 지냈다.
- 46 여호사밧에 관한 나머지 일과 그가 보여 준 힘과 그가 싸웠던 일은 유다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지 않은가?
- 47 그는 아버지 아사 때 남아 있던 몸 바친 사람들을 그 땅에서 쓸어 내 버렸다.
- 48 그때 에돔에는 임금이 없었고, 임금이 세워 놓은 사람이 있었다.
- 49 여호사밧은 다르시스 배들을 만들었다. 금을 가지러 오피르로 가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가지 못했다.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이 부서졌기 때문이다.
- 50 그러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여호사밧에게 말했다. “나의 신하들이 임금님의 신하들과 같이 배를 타고 가게 하시지요.” 그러나 여호사밧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 51 여호사밧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누워, 자기 조상 다윗의 도시에 자기 조상들과 함께 묻혔다. 그의 아들 여호람이 그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 52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는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다. 유다 임금 여호사밧 열일곱째 해였다. 그는 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 53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짓을 저질렀다.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
- 54 그는 바알을 섬기면서 그에게 엎드려 절했다. 자기 아버지가 했던 그대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노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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