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7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에스더 (Esther) · 10절
- 1 임금과 하만은 에스더 왕비와 함께 잔치를 즐기러 왔다.
- 2 임금은 둘째 날에도 포도주를 마시면서 에스더에게 말했다. “그대가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이오, 에스더 왕비? 그대에게 해 주겠소. 바라는 것이 무엇이오? 나라의 절반이라도 해 주겠소.”
- 3 에스더 왕비가 대답했다. “임금님이 저를 잘 봐주신다면, 임금님, 임금님이 괜찮으시다면, 저의 목숨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것이 제가 갖고 싶은 것입니다. 저의 민족을 저에게 주세요. 그것이 제가 바라는 것입니다.
- 4 저와 저의 민족이 팔렸어요. 저희를 없애고 죽이고 끝장내려 해요. 저희가 남녀종으로 팔렸다면, 저는 가만히 있었을 거예요. 그 정도 힘든 일로 임금님이 신경 쓰시게 하면 안 되니까요.”
- 5 크세르크세스 임금이 에스더 왕비에게 말했다. “그 사람이 도대체 누구요?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 어디에 있소?”
- 6 에스더가 대답했다. “적이며 원수인 사람, 이 나쁜 사람 하만이에요!” 하만은 임금과 왕비 앞에서 파랗게 질렸다.
- 7 임금은 화가 나서 포도주를 마시다 말고 일어나 왕궁 정원으로 나갔다. 하만은 그 자리에 서서 에스더 왕비에게 목숨을 살려 달라고 빌었다. 임금이 그에게 벌을 내리려고 벼르고 있음을 알았던 것이다.
- 8 임금이 왕궁 정원에서 포도주를 마시던 곳으로 돌아왔다. 그때 하만은 에스더가 기대앉아 있는 침대 옆에 엎드려 있었다. 임금이 말했다. “나하고 같이 왕궁에 있으면서 왕비를 폭행하려고?” 임금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자 사람들이 하만의 얼굴을 감쌌다.
- 9 임금 앞에서 일하는 왕궁 관리들 가운데 한 명인 하르보나가 말했다. “때마침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만든 나무 기둥이 있습니다. 임금님께 도움이 되는 말을 했던 모르드개를 말입니다. 그것이 하만의 집에 세워져 있는데, 높이가 25미터입니다.” 그러자 임금이 말했다. “하만을 거기에다 매다시오.”
- 10 사람들은 하만을 나무 기둥에 매달았다. 그것은 그가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마련해 둔 것이었다. 그러자 임금의 화가 누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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