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5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에스더 (Esther) · 14절
- 1 3일째 되는 날이었다. 에스더는 왕비의 옷을 입고 왕궁 맞은편에 있는 왕궁 안뜰에 서 있었다. 임금은 왕궁에 있는 임금자리에, 왕궁 문을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 2 임금이 뜰에 서 있는 에스더 왕비를 보게 되는 일이 일어났다. 왕비가 그의 눈에 쏙 들었다. 그래서 임금은 손에 들고 있던 금지팡이를 에스더에게 내밀었다. 에스더는 다가가 지팡이 끝머리에 손을 댔다.
- 3 임금이 그에게 말했다. “무슨 일이오, 에스더 왕비? 바라는 게 무엇이오?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소.”
- 4 에스더가 말했다. “임금님이 괜찮으시다면, 오늘 임금님은 하만하고 같이 와 주세요. 제가 임금님을 위해서 잔칫상을 차려 놓았거든요.”
- 5 임금이 말했다. “어서 하만을 데려오너라. 에스더의 말대로 해야겠다.” 임금과 하만은 에스더가 차려 둔 잔치에 왔다.
- 6 임금은 포도주를 마시다가 에스더에게 말했다. “그대가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이오? 그대에게 주겠소. 바라는 것이 무엇이오? 나라의 절반이라도 해 주겠소.”
- 7 에스더가 대답했다. “제가 갖고 싶은 것과 제가 바라는 것은 이러합니다.
- 8 임금님이 저를 잘 봐주신다면요. 임금님이 제가 갖고 싶은 것을 주고, 제가 바라는 것을 해 주고 싶어 하신다면요. 그렇다면 임금님은 하만하고, 제가 두 분을 위해 차려 놓을 잔칫상을 드시러 오세요. 내일은 임금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 9 하만은 그날 즐겁고 기분이 좋아서 나갔다. 그런데 하만이 왕궁 문에서 모르드개를 보았을 때, 모르드개는 자기를 보고 일어나지도 않고 떨지도 않았다. 하만은 모르드개에게 화가 치밀었다.
- 10 그렇지만 하만은 마음을 가다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사람을 보내 친구들과 아내 세레스를 불러들였다.
- 11 하만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자기는 재산이 엄청나고 아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또 임금님이 자기를 높은 자리에 앉히고 관리들과 임금님의 신하들 위에 떠받들어 주었다는 것이었다.
- 12 하만은 덧붙여 말했다. “게다가 에스더 왕비님이 잔치를 마련하셨는데, 임금님하고 같이 부른 사람은 나밖에 없었단 말이야. 내일도 왕비님이 임금님하고 같이 오라고 한 사람은 바로 나야.
- 13 그렇지만 나한테는 이게 다 아무것도 아닌 거야.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왕궁 문에 앉아 있는 것을 볼 때마다 그래.”
- 14 그러자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가 그에게 말했다. “25미터 되는 높이의 나무 기둥을 세우고, 아침에 임금님께 말씀드려서 거기다가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이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임금님과 함께 즐겁게 잔치에 가세요.” 하만은 이 말이 괜찮아 보여서 나무 기둥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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