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5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창세기 (Genesis) · 28절
- 1 요셉은 옆에 서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더는 감정을 억누를 수 없어서 소리 질렀다. “다들 물러가시오!” 그와 함께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때 요셉은 자신이 누구인지 형제들에게 밝혔다.
- 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는 바람에, 그 소리를 이집트 사람들이 들었다. 파라오의 왕궁에서도 들었다.
- 3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했다. “내가 요셉입니다.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신다고요?” 형제들은 대답할 수가 없었다. 요셉 앞에서 겁을 집어먹었기 때문이다.
- 4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했다. “제게로 가까이 오세요.” 형제들이 가까이 가자, 그가 말했다. “제가 바로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저를 이집트로 팔아넘기셨지요.
- 5 그렇지만 저를 이리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지금 너무 괴로워하거나 스스로에게 화내지 마십시오. 생명을 보존해 주시려고 하나님이 형님들에 앞서 저를 보내신 것이니까요.
- 6 지난 2년 동안 이 땅 한복판에 흉년이 들었지요. 그런데 땅을 갈지도, 곡식을 거두어들이지도 못할 기간이 아직 5년이나 남아 있어요.
- 7 하나님은 형님들에 앞서 저를 보내셔서 형님들을 위해 땅에 후손들을 남겨 두려 하십니다. 형님들을 위해 생명을 보존하여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게 하려 하십니다.
- 8 그러므로 이제, 저를 이리로 보내신 것은 형님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저를 파라오의 아버지 자리에, 그의 온 집의 주인 자리에, 이집트 온 땅의 통치자 자리에 앉혀 주셨습니다.
- 9 서둘러 아버지께로 돌아가서 말씀드려 주십시오. ‘아버지의 아들 요셉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온 이집트의 주인 자리에 앉혀 주셨습니다. 저에게로 내려오십시오. 머뭇거리지 마십시오.
- 10 아버지는 고센 땅에 사시고, 제 가까이에 계실 것입니다. 아버지의 자식들과 손주들과 양 떼와 소 떼와 아버지께 딸린 모든 것도 그럴 것입니다.
- 11 거기서 제가 아버지를 위해 양식을 마련해 드리지요. 아직 5년 더 흉년이 있을 테니까요. 아버지와 가족과 아버지께 딸린 그 무엇도 굶주리지 않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 12 보십시오, 형님들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계십니다. 아우 베냐민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고요. 지금 제 입으로 형제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 13 아버지께 다 이야기해 드리십시오. 제가 이집트에서 누리는 영광과 형님들이 보신 것을요. 그리고 서둘러서 아버지를 모시고 이리로 내려오십시오.”
- 14 요셉은 아우 베냐민의 목을 껴안고 울었고,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울었다.
- 15 요셉은 모든 형들에게 입맞춤했다. 형들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울었다. 그러고 나서 형제들은 요셉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 16 파라오의 왕궁에서 이런 소식을 들었다. “요셉의 형제들이 왔다네!” 그러자 파라오와 신하들이 기뻐했다.
- 17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다. “그대의 형제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이르시오. ‘그대들의 짐승들에게 짐을 지워 가나안 땅으로 가시오.
- 18 그리고 그대들의 아버지와 가족을 데리고 나한테 오시오. 내가 이집트 땅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을 그대들에게 줄 것이오. 그대들이 이 땅의 기름진 것을 먹어 봐야 하오.’
- 19 그대는 또 이렇게 하라고 이르시오. ‘수레를 여러 대 이집트 땅에서 가져가서 그대들의 어린아이들과 아내들을 태우시오. 아버지도 태워서 모셔 오시오.
- 20 쓰던 물건들을 두고 온다고 아까워하지 마시오. 이집트 온 땅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을 그대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오.’”
- 21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그렇게 했다. 요셉이 그들에게 수레를 여러 대 내주었다. 파라오가 말한 대로였다. 길에서 먹을 것도 주었다.
- 22 모든 사람에게 각각 나들이옷도 한 벌씩 주었다. 베냐민에게는 은 300개와 나들이옷 다섯 벌을 주었다.
- 23 아버지에게도 마찬가지로 이집트에서 가장 좋은 것들을 수탕나귀 열 마리에 실어 보냈다. 또 암탕나귀 열 마리에는 아버지가 길에서 드실 곡물과 빵과 요리를 실었다.
- 24 요셉이 형들을 내보내어 그들이 떠났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당부했다. “길에서 흥분해서 싸우지들 마십시오.”
- 25 그들은 이집트를 떠났다.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 아버지 야곱에게 갔다.
- 26 그들이 아버지에게 말씀드렸다. “요셉이 아직 살아 있어요! 이집트 온 땅의 통치자이더라고요!” 야곱은 마음에 별 느낌이 없었다. 아들들의 말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 27 아들들은 요셉이 자신들에게 한 말을 모두 아버지에게 그대로 전했다. 야곱은 요셉이 자신을 태우려고 보낸 수레 여러 대를 보았다. 그제서야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 28 이스라엘이 말했다. “이젠 더 바랄 게 없어. 요셉이, 내 아들이 아직 살아 있다니! 얼른 가서 그 아이를 봐야겠구나, 내가 죽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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