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6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욥기 (Job) · 30절
- 1 그러자 욥이 대답하여 말했다.
- 2 “아, 내 속상한 것의 무게를 제대로 달아 본다면! 나의 불행을 저울에 한꺼번에 올린다면!
- 3 지금은 바닷모래보다 더 무겁겠지. 그 때문에 나의 말이 생각 없이 나갔다네.
- 4 샷다이(전능하신 분)의 화살이 내게 박혀 있어. 내 영이 그 독을 마신다네. 하나님 내리신 두려움이 나를 덮치는구나.
- 5 야생 나귀가 풀 있는 데서 울음소리를 내겠는가? 황소가 꼴 있는 데서 음매 하고 울겠는가?
- 6 맛없는 것을 소금 없이 먹겠는가? 아욱즙이 맛있겠는가?
- 7 내 목구멍이 넘기려 하지 않는다네. 그것들은 나를 병들게 할 음식 같다네.
- 8 내가 비는 대로 이루어진다면! 내가 바라는 대로 하나님이 해 주신다면!
- 9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쳐부수기로 하신다면! 손을 뻗어 내 생명 줄을 끊어 주신다면!
- 10 그것이 아직 나에게 위로가 되고, 나는 지독한 아픔 가운데서도 기뻐 뛸 텐데.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내가 숨긴 적이 없기 때문이라네.
- 11 나에게 무슨 힘이 있어서 버텨 내겠는가? 내가 무슨 결말을 바라고 목숨을 이어 가겠는가?
- 12 내 힘이 돌처럼 센 힘인가? 내 몸이 놋쇠인가?
- 13 나 스스로 어찌해 볼 수 없지 않은가? 이루어 놓은 것조차 내게서 사라져 버리지 않았는가?
- 14 절망한 사람에게는 벗의 한결같은 사랑이 있어야 한다네. 샷다이(전능하신 분)에 대한 신앙을 그가 저버리려 하더라도.
- 15 내 형제들이 마른시내처럼 배신했다네. 마른시내 바닥 물처럼 지나쳐 가 버렸다네.
- 16 얼음으로 흐려지는 물, 그 위로 눈이 숨어든다네.
- 17 마를 때는 없어지고, 따뜻해지면 제자리에서 사라진다네.
- 18 그 길을 따라 굽이쳐 흐르다가, 거친 땅으로 올라가서 잦아든다네.
- 19 데마의 장사꾼들이 물을 찾고, 세바의 길손들이 물을 바랐다네.
- 20 그들은 부끄러웠다네. 물이 있으리라 확신했었거든. 마침내 거기에 이르렀는데 창피스러웠다네.
- 21 이제 그대들이 나에게 그처럼 되었군. 겁나는 일을 보고서 두려워하는군.
- 22 내가 그대들에게 구걸이라도 했단 말인가? 나를 위해 재산 얼마를 선물로 요구하기라도 했단 말인가?
- 23 나를 적의 손에서 건져 내 달라기라도 했단 말인가? 나를 폭력배들의 손에서 풀려나게 해 달라기라도 했단 말인가?
- 24 나를 가르쳐 주게! 그러면 내가 입 다물지. 내가 뭘 그르쳤는지 나를 일깨워 주게!
- 25 올곧은 말이 왜 이다지도 고통스러운지! 그대들의 나무람은 무엇을 나무라는 것인가?
- 26 그대들이 내 말을 나무랄 생각인가? 절망한 사람은 바람에게 하소연했을 따름인데.
- 27 그대들은 부모 없는 아이들을 두고서조차 제비를 뽑고, 친구를 두고서 값을 매기겠구나.
- 28 이제 내게로 돌아서서 잘 보게나! 내가 그대들과 얼굴을 마주하고서 거짓말을 하겠는가?
- 29 부디 돌아오게! 불의한 것이 있어서는 안 되네. 돌아오게! 이 일에 아직은 나의 공의로움이 있네.
- 30 내 혀에 불의가 있는가? 내 입이 파멸을 알아차리지 못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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