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9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요한복음 (John) · 41절
- 1 예수님이 지나가다가 어떤 사람을 보셨다.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사람이었다.
- 2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쭈어보았다. “랍비님, 누가 죄를 지어서입니까? 이 사람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 이 사람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이요?”
- 3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이 사람 죄도 아니고, 그의 부모 죄도 아닙니다. 이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일들이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 4 우리는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해야만 합니다. 낮 동안에는요. 밤이 옵니다. 그때에는 아무도 일할 수 없습니다.
- 5 내가 세상에 있을 동안에는 세상의 빛입니다.”
- 6 이런 말씀을 하시고는 땅바닥에 침을 뱉으셨다. 그러고는 침으로 진흙을 이겨서 그 진흙을 그 사람의 눈에 바르셨다.
- 7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실로암 연못으로 가서 씻어 내세요.”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은’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그가 거기로 가서 씻어 냈고, 보게 되어서 돌아갔다.
- 8 그러자 이웃들과 또 전에 그가 동냥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지켜보아 온 사람들이 말했다. “이 사람은 앉아서 동냥하던 그 사람 아닌가요?”
- 9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람이 그 사람 맞아요.” 하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사람하고 비슷하네요.” 하고 말했다. 그 사람 자신은 “제가 그 사람입니다.” 하고 말했다.
- 10 그러자 사람들이 그에게 말했다. “그러면 어떻게 당신의 눈이 열리게 되었나요?”
- 11 그 사람이 대답했다. “예수라 하는 사람이 진흙을 이겨서 내 눈에 발랐습니다. 그러고는 나에게 ‘실로암에 가서 씻어 내세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거기로 가서 씻어 냈더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12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다. “그분은 어디 있습니까?” 그가 말한다. “알지 못합니다.”
- 13 사람들이 그를, 곧 한때 시각장애인이었던 그 사람을 바리새파 사람들한테로 데려간다.
- 14 그런데 예수님이 진흙을 이겨서 그의 눈을 열어 주신 날은 안식일이었다.
- 15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도 그에게 ‘어떻게 볼 수 있게 되었는지’를 다시 물어보았다.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진흙을 그분이 내 눈 위에 올려놓았고, 나는 씻어 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16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 가운데 몇 명이 말했다. “이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 아닙니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 다른 사람들은 말했다. “어떻게 죄인인 사람이 이런 엄청난 징표를 해 보일 수 있겠습니까?” 그들 사이에 편이 갈라지는 일이 있었다.
- 17 그래서 그들이 다시 그 시각장애인에게 묻는다. “당신 자신은 그에 대해 뭐라고 말하겠소? 당신의 눈을 열어 주었으니 말이오.” 그가 말했다. “그분은 예언자입니다.”
- 18 하지만 그 사람에 대해 유대아 사람들은 그 사람이 시각장애인이었다가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볼 수 있게 된 그 사람의 부모를 불렀다.
- 19 그러고는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이 사람이 당신들 아들 맞습니까?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다고 당신들이 말하고 있는 그 아들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어떻게 그가 볼 수 있습니까?”
- 20 그러자 그의 부모가 대답했다. “우리가 아는 대로는 얘가 우리 아들입니다. 또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습니다.
- 21 그런데 어떻게 해서 지금 볼 수 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또는 누가 그의 눈을 열리게 해 주었는지 우리로서는 알지 못합니다. 얘한테 물어보십시오. 얘도 나이가 들었으니, 스스로에 대해 직접 말씀드릴 겁니다.”
- 22 그의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유대아 사람들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유대아 사람들이 벌써 결의해 두기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였다고 말하는 사람을 회당에서 내쫓기로 했기 때문이다.
- 23 이 때문에 그의 부모가 ‘그도 나이가 들었으니 그에게 캐물어 보십시오.’ 하고 말했던 것이다.
- 24 그들이 시각장애인이었던 그 사람을 두 번째로 불러서 말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오. 우리가 알기로 이 사람은 죄인이오.”
- 25 그러자 그 사람이 대답했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는 저는 알지 못합니다. 한 가지 아는 것은 제가 시각장애인이었는데 지금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26 이어서 그들이 그에게 물었다. “그가 당신에게 무슨 일을 한 거요? 당신 눈을 어떻게 열어 주었소?”
- 27 그가 그들에게 대답했다. “여러분께 이미 말씀드렸는데도 듣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와서 왜 다시 듣고 싶어 하십니까? 여러분 자신들도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으신 겁니까? 아니잖아요?”
- 28 그들이 그에게 욕을 퍼붓고 말했다. “당신은 말이오, 그의 제자이고, 우리는 말이오, 모세의 제자들이오.
- 29 우리가 알기로, 모세에게는 하나님이 말씀하셨소. 그러나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오.”
- 30 그 사람이 그들에게 대답했다. “이것 참 놀라운 일이군요. 바로 여러분은 그분이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데, 그분이 내 눈을 열어 주었습니다.
- 31 우리가 알기로 하나님은 죄인들의 말을 들어 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받들어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 그 사람 말은 들어 주십니다.
- 32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의 눈을 누군가가 열어 준 일은 아득한 옛날부터 지금까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 33 이분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게 아니라면, 이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 34 그들이 그에게 대답했다. “당신은 말이오, 온통 죄 가운데 태어났소. 그런 주제에 당신이 말이오, 우리를 가르치는 것이오?” 그러고는 그들이 그를 밖으로 내쫓았다.
- 35 그들이 그를 밖으로 내쫓았다는 소식을 예수님이 들으시고는 그를 찾아내어 말씀하셨다. “그대는 인자를 믿나요?”
- 36 그 사람이 대답했다. “그런데 누가 인자입니까, 주님? 그분을 믿겠습니다.”
- 37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대도 그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지금 그대와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 38 그가 말했다. “제가 믿습니다, 주님!” 그리고 예수님께 엎드려 절했다.
- 39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심판하기 위해서 나는 이 세상에 왔습니다. 그리하여 못 보는 사람들은 보게 하고, 보는 사람들은 못 보는 사람들이 되게 하려는 겁니다.”
- 40 바리새파 사람들 가운데서 몇 명, 곧 예수님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이런 말씀을 듣고 말했다. “우리도 역시 못 보는 사람이라는 말입니까?”
- 41 그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당신들이 못 보는 사람이라면 죄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본다!’ 하고 말하고 있으니, 당신들의 죄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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