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요한복음 (John) · 54절
- 1 예수님이 요한보다 더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세례도 주신다는 것을 바리새파 사람들이 들었다. 예수님이 이것을 아셨다.
- 2 ― 사실 세례를 주고 있었던 것은 예수님 자신이 아니라 그분의 제자들이었다. ―
- 3 이때 예수님이 유대아를 뒤로하고 다시 갈릴래아로 떠나가셨다.
- 4 예수님은 사마리아를 거쳐서 가셔야만 했다.
- 5 그래서 사마리아의 도시인 수가라 하는 곳으로 오신다. 수가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 가까이에 있다.
- 6 거기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예수님은 여행길에 지치셨던 터라 우물가에 주저앉아 계셨다. 시간은 낮 12시쯤이었다.
- 7 어떤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으러 온다.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신다. “나에게 마실 것을 좀 주세요.”
- 8 예수님의 제자들은 먹을거리를 사려고 시내로 들어가고 없었다.
- 9 그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여쭌다. “선생님은요, 유대아 사람인데 어째서 저한테 마실 것을 달라고 하시나요? 저는 사마리아 여자인데요.” 유대아 사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 10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하나님의 선물이 무엇인지 또 그대에게 마실 것을 좀 달라고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았다면, 그대가 그에게 달라고 했을 겁니다. 그러면 그가 그대에게 생수를 주었을 겁니다.”
- 11 그 여자가 예수님께 여쭌다. “선생님, 선생님께는 두레박도 없고, 샘은 깊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그 생수를 어디서 구하신다는 겁니까?
- 12 선생님 자신이 우리 조상 야곱보다 더 크시다는 건 아니지요? 그분은 우리에게 샘을 주셨고, 그분 자신이 그 샘물을 마셨습니다. 또 그분의 아들딸들과 가축들도 마셨습니다.”
- 13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이 물을 마시는 사람은 모두 다시 목마를 겁니다.
- 14 그러나 나, 내가 줄 물을 마시는 사람은 누구라도 절대로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겁니다. 내가 그에게 줄 물은 그 사람 안에서 우물이 될 겁니다.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도록 솟아나는 물의 우물이요.”
- 15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씀드린다. “선생님, 저에게 이 물을 주세요. 그래서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여기로 오지 않아도 되도록 해 주세요.”
- 16 예수님이 그 여자에게 말씀하신다. “가서 그대의 남편을 불러서 여기로 데려오세요!”
- 17 그 여자가 예수님께 대답했다. “저에게는 남편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남편이 없다는 그대의 말은 맞는 말입니다.
- 18 그대에게는 남편이 다섯 명 있었는데, 지금 있는 남편도 그대의 남편이 아닙니다. 그대가 한 이 말은 참말입니다.”
- 19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씀드린다. “선생님, 제가 보기에 바로 선생님이 예언자이십니다.
- 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드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쪽 사람들은 주장하기를, 예루살렘에 그 예배 장소가 있는데, 반드시 그곳에서 예배드려야 한다고 합니다.”
- 21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내 말을 믿으세요, 자매님! 때가 오면 여러분이 이 산에서도 예루살렘에서도 아버지께 예배드리지 않게 될 겁니다.
- 22 여러분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유대아 사람들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23 그러나 때가 오는데 지금이 그때입니다. 그때가 되면 참되게 예배드리는 사람들은 성령님에 이끌려 진리를 따라 아버지께 예배드릴 겁니다. 아버지께서도 이렇게 예배드리는 사람들을 찾고 계시니까요.
- 24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그래서 그분께 예배드리는 사람들은 반드시 성령님에 이끌려 진리를 따라 예배드려야 합니다.”
- 25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씀드린다. “메시아가 오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라 하는 분 말이에요. 그분이 오시면 우리에게 전부 다 알려 주실 겁니다.”
- 26 예수님이 그 여자에게 말씀하신다. “바로 내가 그입니다. 그대에게 말을 건네고 있는 내가요.”
- 27 그러고 있을 때 제자들이 왔다. 그들은 예수님이 어떤 여자와 말씀을 나누고 계신 것을 두고 놀라워했다. 그러나 아무도 ‘무슨 일입니까?’ ‘그 여자와 무슨 말씀을 나누고 계십니까?’ 하고 여쭈어보지 않았다.
- 28 그 여자는 물 항아리를 버려두고 떠나 시내로 들어갔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한다.
- 29 “이리로 와서 좀 보세요, 내가 한 일을 모두 다 나에게 말한 사람을요. 어쩌면 이 사람이 그리스도가 아닐까요?”
- 30 사람들이 시내에서 나와서 예수님께로 오고 있었다.
- 31 그러는 사이에 제자들은 예수님께 “랍비님, 좀 잡수시지요.” 하고 재촉했다.
- 32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나야말로 먹을 음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대들로서는 알지 못하는 겁니다.”
- 33 그러자 제자들이 서로 말했다. “누가 예수님께 잡수실 걸 갖다드린 것은 아니겠지요?”
- 34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나의 먹을거리는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행하고 그분의 일을 끝마치는 겁니다.
- 35 그대들 자신은 말하기를 ‘아직 4개월이 있어야 거둘 때가 온다.’라고 하지 않나요? 보세요, 나는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그대들의 눈을 들어서 밭을 잘 보세요. 무르익어 거둘 때가 되었어요.
- 36 거두어들이는 사람은 품값을 받고 있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열매를 모아들이고 있어요. 그리하여 씨를 뿌리는 사람과 거두어들이는 사람이 함께 기뻐할 겁니다.
- 37 이 경우에 ‘한 사람은 뿌리고 한 사람은 거두어들인다.’라는 말은 참말입니다.
- 38 바로 내가 그대들을 보내어 거두어들이게 했는데, 그대들 자신은 그걸 위해 힘들여 일한 것이 없어요. 다른 사람들이 힘들여 일했고, 그대들 자신은 그들이 힘들여 일한 덕을 본 겁니다.”
- 39 그 도시에서 온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한 일을 그분이 나에게 다 말해 주었어요.” 하고 그 여자가 증언한 말 때문이었다.
- 40 그래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와서 자기들 곁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예수님은 거기에 이틀 동안 머무르셨다.
- 41 예수님의 말씀 덕분에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
- 42 사람들이 그 여자에게 말했다. “우리가 믿는 것은 더는 당신의 말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직접 들어 보았고, 이분이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 43 이틀이 지나서 예수님이 거기서 나가 갈릴래아로 가셨다.
- 44 “예언자가 자신의 고향에서는 존중받지 못하지요.” 하고 예수님이 몸소 증언하신 적이 있다.
- 45 그런데 예수님이 갈릴래아로 가셨을 때, 갈릴래아 사람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였다. 명절에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이 하신 모든 일을 다 그들이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들 스스로도 명절을 지키러 갔었던 것이다. (; )
- 46 이제 예수님이 다시 갈릴래아의 가나로 가셨다. 물을 포도주로 만드셨던 곳이다. 거기에 임금님 신하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앓고 있었다.
- 47 이 사람이 듣기로 예수님이 유대아에서 갈릴래아로 오셨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께로 갔다. 그러고는 요청하기를 내려오셔서 자기 아들을 낫게 해 달라고 했다. 아들이 죽음을 코앞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 48 예수님이 그 사람한테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징표들과 놀라운 일들을 보지 않으면 절대로 믿지 않을 겁니다.”
- 49 그 신하가 예수님께 말씀드린다.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와 주십시오!”
- 50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신다. “가세요. 그대 아들은 삽니다.” 그 사람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믿고 갔다.
- 51 그가 아직 내려가고 있을 때 그의 종들이 그를 만나, 그의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
- 52 그래서 그는 아들이 좋아지기 시작한 시각이 언제였는지를 종들한테서 알아보았다. 어제 오후 1시에 열이 내렸다고 종들이 대답했다.
- 53 아이의 아버지는, 그때가 예수님이 자기에게 “그대 아들은 삽니다.”라고 말씀하셨던 바로 그 시각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 자신과 그의 집 식구 전체가 믿게 되었다.
- 54 이 두 번째 징표를 예수님이 다시금 베푸셨다. 유대아에서 갈릴래아로 오신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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