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1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사사기 (Judges) · 40절
- 1 길르앗 사람 입다는 용감한 사람이었다. 그는 성매매 여성의 아들이었지만, 입다의 아버지는 길르앗이었다.
- 2 길르앗의 아내도 길르앗에게 아들을 여럿 낳아 주었다.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서는 입다를 내쫓았다. 그들은 입다에게 말했다.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네가 물려받을 것은 하나도 없어. 너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거든.”
- 3 입다는 형제들에게서 달아나 돕 땅에서 살았다. 빈털터리들이 입다에게 몰려들어 그와 함께 나다녔다.
- 4 얼마 지나서 암몬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 5 암몬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어오자, 길르앗의 원로들이 나서서 입다를 돕 땅에서 데려오려고 했다.
- 6 그래서 입다에게 부탁했다. “와서 우리의 대장이 되어 주게! 그러면 우리가 암몬 사람들과 싸울 수 있겠네.”
- 7 입다가 길르앗의 원로들에게 대답했다. “나를 미워하여 우리 아버지 집에서 내쫓은 것이 바로 여러분 아닌가요? 그런 여러분이 왜 지금 나를 찾아오셨습니까? 여러분에게 어려움이 닥쳐서지요?”
- 8 길르앗의 원로들이 입다에게 또 부탁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자네에게 돌아온 걸세.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사람들과 싸워 주게! 우리의 우두머리가 되어 주게. 길르앗에 사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일일세.”
- 9 입다가 길르앗의 원로들에게 대답했다. “여러분이 나를 돌아가게 해서 내가 암몬 사람들과 싸우게 하려 하시는군요.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앞에 넘겨주신다면, 정말 내가 여러분에게 우두머리가 되겠습니까?”
- 10 길르앗의 원로들이 입다에게 말했다. “우리가 나누는 말을 여호와께서 듣고 계시지 않는가! 반드시 자네 말대로 할 것일세.”
- 11 입다가 길르앗의 원로들과 함께 갔다. 그러자 백성이 그를 그들의 우두머리와 대장으로 삼았다. 입다는 여호와 앞에서 자기가 할 말을 모두 했다. 미스바에서였다.
- 12 입다가 암몬 사람들의 임금에게 심부름꾼들을 보내어 말하게 했다. “우리와 임금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다고 우리에게 와서 우리 나라와 싸우려 하십니까?”
- 13 암몬 사람들의 임금이 입다가 보낸 심부름꾼들에게 대답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 내 땅을 빼앗았기 때문일세. 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르단강까지였어. 이제 그 여러 지역을 고스란히 돌려주게.”
- 14 입다가 암몬 사람들의 임금에게 다시 심부름꾼들을 보냈다.
- 15 그들이 임금에게 말했다. “입다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사람들의 땅은 빼앗지 않았습니다.
- 16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 이스라엘은 광야를 거쳐 홍해까지 갔다가 가데스로 갔습니다.
- 17 이스라엘이 에돔 임금에게 심부름꾼들을 보내어 임금의 땅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에돔 임금이 듣지 않았습니다. 모압 임금에게도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도 그렇게 해 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가데스에 머물렀습니다.
- 18 그들은 광야로 들어가서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서 갔습니다. 모압 땅을 해 돋는 쪽에서 바라보고 갔습니다. 그리고 아르논 건너편에 진을 쳤습니다. 모압 영토로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아르논이 모압의 국경이었으니까요.
- 19 이스라엘은 심부름꾼들을 시혼에게 보냈습니다. 그는 아모리 사람들의 임금으로 헤스본의 임금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의 땅을 지나 우리 갈 곳으로 가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20 그런데 시혼은 이스라엘을 믿지 못해 그의 영토로 지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한 시혼은 그의 온 백성을 모아 야하스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과 싸웠습니다.
- 21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시혼과 그의 온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그들을 물리쳤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땅에 살고 있던 아모리 사람들의 온 땅을 차지했습니다.
- 22 그들은 아모리 사람들의 온 영토를 차지했는데, 아르논에서 얍복까지, 또 광야에서 요르단강까지였습니다.
- 23 이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 앞에서 아모리 사람들을 몰아내 주셨는데, 임금님께서 그 땅을 차지하시려는 것입니까?
- 24 임금님은 임금님의 신 그모스가 임금님에게 차지하게 하신 것을 차지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서 차지하게 하신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차지할 것입니다.
- 25 지금 임금님께서는 모압 임금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참으로 더 낫습니까? 그가 이스라엘과 제대로 다투거나 싸워 본 적이 있습니까?
- 26 이스라엘은 헤스본과 그에 딸린 여러 마을, 아로엘과 그에 딸린 여러 마을, 아르논 곁에 있는 모든 도시에 300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임금님과 임금님의 백성은 그동안 왜 찾아가지 않았습니까?
- 27 우리는 임금님께 죄를 짓지 않았는데, 임금님께서는 우리한테 쳐들어와서 해코지하고 계십니다. 판가름하는 분이신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 사이에서 판가름해 주시기 바랍니다.’”
- 28 그러나 암몬 사람들의 임금은 입다가 그에게 사람을 보내어 전한 말을 듣지 않았다.
- 29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내려와 계셨다. 그래서 입다는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가고, 길르앗의 미스베도 지나갔다. 길르앗의 미스베에서는 암몬 사람들에게로 건너갔다.
- 30 입다가 여호와께 단단히 약속드린다고 하면서 이렇게 아뢰었다. “주님이 암몬 사람들을 반드시 제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
- 31 그래서 내가 암몬 사람들에게서 아무 탈 없이 돌아올 것입니다. 그때 우리 집 문에서 나를 맞이하러 나오는 사람은 여호와의 것이 될 것입니다. 다태우는제물(번제물)로 그를 바치겠습니다.”
- 32 입다는 암몬 사람들에게로 건너가서 쳐들어갔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주셨다.
- 33 입다는 아로엘에서 민닛에 이르기까지 스무 곳의 도시를 쳐부수었다. 또 아벨그라밈에 이르기까지 매우 큰 패배를 안겨 주었다. 암몬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 34 입다는 미스바에 있는 그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런, 그의 딸이 그를 맞이하러 작은북을 들고 둥글게 줄지어 춤을 추며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는 단 하나뿐인 딸이었다. 입다에게는 그 밖에 다른 아들도 딸도 없었다.
- 35 입다가 딸을 보고서는 자기 옷을 잡아 찢으며 말했다. “아이고, 얘야! 네가 나를 이토록 큰 불행에 빠뜨리다니! 나를 불행으로 몰아넣는 것이 너라니! 내가 내 입을 열어 여호와께 말씀드렸으므로 돌이킬 수 없구나.”
- 36 입다의 딸이 말했다. “아버지, 아버지가 아버지의 입을 열어 여호와께 말씀하셨지요. 아버지 입에서 나온 말씀대로 제게 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해 아버지의 원수인 암몬 사람들에게 앙갚음해 주셨으니까요.”
- 37 딸이 아버지에게 또 말했다. “제가 이 일만은 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제게 두 달만 시간을 주십시오. 제가 아직 처녀이기 때문에 산 위로 올라가서 울고 오려고요. 제가 친구들과 함께요.”
- 38 입다는 그렇게 하라고 하고서는 딸을 보내어 두 달을 지내게 했다. 딸은 친구들과 함께 산 위로 올라가서 울었다. 그가 아직 처녀이기 때문이었다.
- 39 두 달이 지나자 딸이 아버지에게 돌아왔다. 입다는 그가 여호와께 단단히 약속드린 대로 딸에게 했다. 딸은 남자를 알지 못했다. 그 뒤로 이스라엘에는 한 가지 전통이 생겼다.
- 40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4일씩 나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생각하며 슬픈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새한글성경 (2024) —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계약에 따라 게재 — 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