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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4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사무엘하 (2 Samuel) · 33절

  1. 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임금이 압살롬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2. 2 요압은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거기서 슬기로운 여자를 데려왔다. 그에게 말했다. “누가 죽은 것처럼 곡해 주세요. 장례식 옷을 입으세요. 기름을 바르는 따위로 몸을 가꾸지 마세요. 죽은 사람을 두고 오랫동안 슬퍼하는 가운데 있는 여자처럼 지내세요.
  3. 3 그러고는 임금님한테 가서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러면서 요압은 여자가 할 말을 가르쳐 주었다.
  4. 4 드고아 여자가 임금에게 말했다.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절하고서는 말했다. “도와주십시오, 임금님!”
  5. 5 임금이 그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오?” 여자가 대답했다. “정말로 나는 남편 여읜 여자입니다. 남편이 죽었어요.
  6. 6 임금님의 종인 저한테 두 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둘이 들에서 맞붙어 싸웠습니다. 그들을 떼어 놓을 사람이 없었습니다.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쳐서 죽였습니다.
  7. 7 그런데, 이런, 온 가문이 들고일어나 임금님의 종인 저에게 대들었습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기 형제를 쳐 죽인 사람을 내놓으시오. 우리가 그를 죽일 것이오. 그가 죽인 그의 형제의 목숨값이오. 집안을 이을 사람이더라도 없애 버릴 거요.’ 그들은 저한테 남아 있는 숯불마저 꺼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내 남편의 이름과 후손을 이 땅 위에 그냥 놔두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8. 8 임금이 여자에게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시오. 내가, 부인을 위해 명령을 내리겠소.”
  9. 9 드고아 여자가 임금에게 말했다.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 저한테, 잘못이 있어요. 그리고 저의 아버지 집에요. 임금님과 임금님의 임금자리는 죄가 없어요.”
  10. 10 임금이 말했다. “부인한테 그렇게 말한 사람, 그 사람을 나한테 데려오시오. 그럼 그가 부인을 더는 건드리지 못할 거요.”
  11. 11 여자가 말했다. “임금님은 여호와 임금님의 하나님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를 앙갚음하는 사람이 더 죽이지 못하게요. 그들이 제 아들을 없애지 못하게 해 주세요.” 그가 말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겠소. 부인 아드님의 머리카락 한 올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오.”
  12. 12 여자가 말했다. “임금님의 종인 제가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께 말씀 좀 드릴까 합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말씀하시오.”
  13. 13 여자가 말했다. “무슨 까닭으로 임금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이런 일을 하실 마음을 먹으셨나요? 이런 말씀을 하신 까닭에 임금님께서 죄인처럼 되셨습니다. 임금님께서 쫓아내신 사람을 임금님께서 돌아오지 못하게 하셨으니까요.
  14. 14 우리는 반드시 죽습니다. 땅에 쏟아져 주워 담을 수 없는 물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목숨을 거두어 가지 않으십니다. 쫓겨난 사람이라도 하나님한테서는 쫓겨나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 놓으십니다.
  15. 15 이제 제가 왔습니다.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께 이 말씀을 드리려고요. 백성이 나를 겁주기 때문입니다. 임금님의 종인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대로 임금님에게 말씀드리고 싶어. 어쩌면 임금님이 임금님의 종인 나의 말을 들어 주실지 모르지.
  16. 16 임금님이 들으시고 임금님의 종인 나를 그 사람 손에서부터 건져 내 주실 거야. 나와 내 아들을 한꺼번에 없애서 하나님께 나누어 받은 몫을 차지하지 못하게 하려는 그 사람 손에서부터.’
  17. 17 또 임금님의 종인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나의 주인이신 임금님의 말씀이 안심되는 말씀이면 좋겠어. 하나님의 심부름꾼처럼 나의 주인이신 임금님도 좋은 말과 나쁜 말을 가려들으실 테니까.’ 여호와 임금님의 하나님이 임금님과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18. 18 임금이 여자에게 대답했다. “아무것도 나한테 숨기면 안 되오. 내가 부인한테 물어볼 것이 있소.” 여자가 말했다. “말씀하십시오,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
  19. 19 임금이 말했다. “요압이 부인의 이 모든 일에 관여한 것이지요?” 여자가 대답했다. “임금님의 목숨이 살아 계심을 걸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께서 하신 말씀이 무엇이든 그 누구도 거기서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비켜 갈 수 없습니다. 임금님의 신하 요압, 그 사람이 저한테 명령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이 임금님의 종인 저의 입으로 임금님께 이 모든 것을 말씀드리게 한 것입니다.
  20. 20 일이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도록 임금님의 신하 요압이 이 일을 꾸민 것입니다. 저의 주인께서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에게 있는 것과 같은 지혜를 지닌 분이십니다.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을 무엇이든 아십니다.”
  21. 21 임금이 요압에게 말했다. “이보시오, 이 일을 하겠소. 가서 그 젊은이 압살롬을 데려오시오.”
  22. 22 요압은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절하고 임금에게 축복의 인사말을 올렸다. 요압이 말했다. “오늘 임금님의 신하인 제가 알았습니다. 제가 임금님의 눈에 든 것을요.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의 신하인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해 주시는군요.”
  23. 23 요압은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왔다.
  24. 24 임금이 말했다. “압살롬을 자기 집으로 돌아가 있게 하시오. 그가 내 얼굴은 못 볼 것이오.” 압살롬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임금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25. 25 압살롬만큼 잘생긴 남자는 온 이스라엘 어디에도 없었다. 칭찬이 자자했다.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
  26. 26 그가 머리카락을 자를 때가 있었다. 그는 해마다 연말이 되면 머리카락을 잘랐던 것이다. 무거워지면 잘랐다. 그때가 되면 머리카락 무게를 쟀다. 임금의 저울추로 2.4킬로그램이었다.
  27. 27 압살롬에게 아들 셋과 딸 하나가 태어났다. 딸의 이름은 다말이었다. 보기에 아름다운 여자였다.
  28. 28 압살롬은 예루살렘에 2년을 살았다. 그러나 임금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29. 29 압살롬은 요압에게 사람을 보냈다. 그를 임금에게 보내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요압은 압살롬에게 오려 하지 않았다. 압살롬이 다시 두 번째로 사람을 보냈지만 요압은 오려 하지 않았다.
  30. 30 압살롬이 자신의 종들에게 말했다. “보아라. 요압의 밭이 내 밭 옆에 있다. 거기 그 사람 보리밭이 있지. 가서 불을 질러라.” 압살롬의 종들이 그 밭에다 불을 질렀다.
  31. 31 요압이 일어나 압살롬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말했다. “왕자님의 종들이 어째서 내 밭에다 불을 지른 것입니까?”
  32. 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말했다. “이보시오, 내가 장군한테 사람을 보내 이쪽으로 오시라 했습니다. 장군을 임금님께 보내서 이런 말씀을 올리려고요. ‘무슨 까닭으로 내가 그술에서 온 것입니까? 내가 거기 그냥 있는 것이 더 나았을 텐데요. 이제 임금님의 얼굴을 뵙고 싶어요. 나한테 잘못이 있다면, 임금님께서 나를 죽여 주십시오.’”
  33. 33 요압이 임금에게 가서 알렸다. 임금은 압살롬을 불렀다. 그는 임금에게 가서 얼굴이 땅에 닿도록 임금 앞에 엎드려 절했다. 그러자 임금은 압살롬에게 입맞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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