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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2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사무엘하 (2 Samuel) · 31절

  1. 1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다. 나단이 다윗에게 와서 말했다. “어느 도시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한 사람은 부자였고 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었어요.
  2. 2 부자는 양 떼와 소 떼가 무척 많았어요.
  3. 3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이라고는 오직 조그만 어린 암양 한 마리밖에 없었어요. 사서 키우는 양이었지요. 양은 그와 함께 있으면서 그의 아이들과 함께 자랐어요. 그가 먹는 빵 조각을 먹고 그가 마시는 컵으로 마시면서 그의 품에 누워 잤어요. 그 사람한테는 마치 딸이나 다름없었지요.
  4. 4 그런데 나그네 한 사람이 부자에게 왔어요. 부자는 자기에게 온 길손한테 요리해 주려고 자기 양 떼나 소 떼 가운데서 한 마리라도 잡는 것을 아까워했어요. 그래서 가난한 사람의 암양을 가져다가 자기한테 온 사람에게 요리해서 주었답니다.”
  5. 5 다윗은 그 사람을 향한 노여움으로 몹시 불타올라서 나단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런 짓을 한 사람은 죽어 마땅합니다.
  6. 6 그 암양은 네 곱절로 물어 주어야 합니다. 그런 일을 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불쌍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으니까요.”
  7. 7 그러자 나단이 다윗에게 말했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으로 세웠다. 내가 너를 사울의 손에서 건져 내 주었다.
  8. 8 내가 너의 주인의 왕궁을 너에게 넘겨주었다. 너의 주인의 아내들을 너의 품에 안겨 주었다. 너에게 이스라엘과 유다 집안을 주었다. 그것이 모자랐다면 이런저런 것을 더 주었을 것이다.
  9. 9 어째서 너는 여호와의 말을 얕보고 여호와 보는 데서 나쁜 짓을 저질렀느냐?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를 칼로 쳐 죽이고 그의 아내를 너의 아내로 삼다니! 그를 암몬 사람들의 칼에 죽게 하다니!
  10. 10 그러므로 이제 칼이 너의 집안에서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얕보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데려다가 너의 아내로 맞아들였으니까.’
  11. 11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한테 안 좋은 일을 너의 집안에서 일으킬 것이다. 나는 너의 아내들을 네 눈앞에서 빼앗아 너의 곁에 있던 사람에게 넘겨줄 것이다. 그는 이렇게 해가 보이는 곳에서 너의 아내들과 함께 누울 것이다.
  12. 12 너는 몰래 했지만 나는 이 일을 온 이스라엘 앞에서, 해 앞에서 할 것이다.’”
  13. 13 다윗이 나단에게 말했다. “내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습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도 임금님의 죄를 치워 주셨습니다. 임금님은 죽지 않으실 것입니다.
  14. 14 그렇지만 임금님이 이런 일을 하셔서 여호와를 정말 업신여기셨습니다. 임금님한테서 태어날 아들은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15. 15 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여호와께서 아이를 치셨다. 우리야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아 준 아이였다. 그러자 아이가 병들었다.
  16. 16 다윗이 그 아이를 두고 하나님을 찾았다. 다윗은 끼니를 거르고 안으로 들어가서 밤을 지새우며 땅바닥에 누웠다.
  17. 17 그의 집에 있던 원로들이 그를 둘러서서 그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일어나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지도 않았다.
  18. 18 7일째 되던 날 아이가 죽었다. 다윗의 신하들은 다윗한테 아이가 죽었다고 알리는 것이 두려웠다. 이런 말을 주고받았던 것이다. “보시오. 아이가 살아 있을 때 우리가 임금님께 말씀드렸지요. 그런데도 우리 말을 듣지 않으셨소. 이제 어떻게 ‘아이가 죽었습니다.’ 하고 말씀드릴 수 있겠소? 임금님께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요.”
  19. 19 다윗은 신하들이 속삭이는 것을 보고 아이가 죽은 것을 눈치챘다. 다윗이 신하들에게 말했다. “아이가 죽었습니까?” 그들이 말했다. “죽었습니다.”
  20. 20 다윗은 땅에서 일어났다. 씻고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입었다. 여호와의 집에 가서 엎드려 절하고 자기 집으로 갔다. 밥상을 차려 달라고 해서 차려 주니 그가 먹었다.
  21. 2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했다. “임금님께서 왜 이렇게 하신 겁니까? 아이가 살아 있을 때는 임금님께서 금식하며 우셨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죽자 일어나 음식을 드시는군요.”
  22. 22 그러자 그가 말했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는 내가 먹지도 않고 울었지요. 이렇게 생각했던 겁니다. ‘혹시나 모르지, 여호와께서 나를 잘 봐주시면 아이가 살 수 있을지도.’
  23. 23 이제는 죽었는데 내가 왜 금식한단 말입니까? 내가 아이를 되돌아오게 할 수 있겠어요? 내가 아이한테로 가는 것이지, 아이가 나한테 돌아올 수는 없지요.”
  24. 24 다윗은 자기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로 가서 그와 함께 누웠다. 그는 아들을 낳았고 다윗은 아이 이름을 솔로몬이라고 지어 불렀다. 여호와께서 아이를 사랑하셨다.
  25. 25 여호와께서 나단 예언자의 손에 소식을 보내셨다. 사람들이 그 아이의 이름을 여디디야흐라고 지어 불렀다. 여호와 때문이었다. ()
  26. 26 요압이 암몬 사람들의 랍바를 공격했다. 그래서 왕궁이 있는 도시를 차지했다.
  27. 27 요압은 다윗에게 심부름꾼을 보내서 말했다. “내가 랍바를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물의 도시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8. 28 이제 나머지 병사들을 모아 도시를 마주하고 진을 치십시오. 도시를 차지하십시오. 내가 그 도시를 차지하면 안 되지요. 그러면 사람들이 그 도시에 내 이름을 붙여 부를 테니까요.”
  29. 29 다윗이 모든 병사들을 모아 랍바로 갔다. 그 도시를 공격하여 그곳을 차지했다.
  30. 30 다윗은 그들의 임금이 쓰던 왕관을 임금의 머리에서 벗겼다. 그 무게가 34킬로그램 되는 금이었고, 보석이 박혀 있었다. 그 왕관은 이제 다윗의 머리 위에 올라가게 되었다. 또 다윗이 그 도시에서 빼앗아 온 것이 아주 많았다.
  31. 31 그 도시 안에 있던 백성을 다윗이 끌어냈다. 그러고는 톱과 쇠곡괭이와 쇠도끼로 하는 일을 시켰다. 그들을 벽돌 굽는 가마로 보내기도 했다. 암몬 사람들의 모든 도시에 이처럼 했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모든 병사들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새한글성경 (2024) —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계약에 따라 게재 — 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