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5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사무엘상 (1 Samuel) · 35절
- 1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나를 여호와께서 보내셨습니다. 당신에게 기름을 부어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게 하시려고요. 그러니 이제 들으십시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소리를요.
- 2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한 짓을 내가 살펴보았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 그 길을 막아서지 않았던가!
- 3 이제 가라. 아말렉을 쳐부수어라. 아말렉이 가진 것은 아무것도 아껴 두지 말고 완전히 없애 버려라. 남자든 여자든, 어린아이든 젖먹이든, 소든 양이든, 낙타든 나귀든 죽여라.’”
- 4 사울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들라임에서 세어 보니 200,000명의 보병과 10,000명의 유다 사람이 있었다.
- 5 사울은 아말렉 사람들의 도시에까지 이르렀고, 마른시내에서 숨어 기다렸다.
- 6 사울이 가인 사람들에게 말했다. “가십시오. 아말렉 사람들 가운데서 떠나세요. 내려오십시오. 내가 여러분을 그들과 함께 뿌리 뽑아 버리지 않도록요. 그들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 여러분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잘해 주었소.” 그래서 가인 사람들이 아말렉 가운데서 떠났다.
- 7 사울이 하윌라부터 이집트 앞에 있는 수르에 이르기까지 아말렉을 쳐부수었다.
- 8 아말렉 임금 아각을 사로잡고, 그 모든 백성을 날카로운 칼로 완전히 없애 버렸다.
- 9 그런데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양 떼와 소 떼와 기름진 것들 가운데 가장 좋은 것, 또 어린양들과 온갖 좋은 것을 아껴 두었다. 그것들을 완전히 없애 버리기를 원치 않았다. 보잘것없고 하찮은 것만 완전히 없애 버렸다.
- 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내려오는 일이 일어났다.
- 11 “유감스럽군, 내가 사울을 임금으로 만들어 주었다니! 그가 나에게서 등을 돌렸어. 그리고 내 말대로 하지도 않아.” 사무엘은 화가 나서 밤새껏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 12 아침 일찍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러 나섰다. 누군가가 사무엘에게 이렇게 알려 주었다. “사울이 갈멜로 가서는요, 세상에, 자기를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네요. 그러고는 거기를 떠나 여기를 지나 길갈로 내려갔다는군요.”
-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갔다. 그에게 사울이 말했다. “어르신은 여호와께 복받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했습니다.”
- 14 사무엘이 말했다. “그런데 뭡니까, 내 두 귀에 들어오는 양 떼의 소리는? 또 내가 듣고 있는 소 떼의 소리는요?”
- 15 사울이 대답했다. “아말렉 사람들에게서 백성이 끌고 온 것입니다.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을 백성이 아껴 둔 것입니다. 여호와 어르신의 하나님께 희생제물로 바치려고요. 나머지는 완전히 없애 버렸습니다.”
- 16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잠깐, 그만 말씀하세요! 내가 당신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밤에 나에게 하신 말씀을요.” 사울이 그에게 말했다. “말씀하십시오.”
- 17 사무엘이 말했다. “당신의 눈에는 당신이 작아 보이더라도, 당신은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아닌가요? 여호와께서 기름을 부어 당신을 이스라엘 위에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 18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길로 보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죄인들 곧 아말렉을 완전히 없애 버려라. 그들을 끝장내 버릴 때까지 싸워라.’
- 19 그런데 무슨 까닭으로 여호와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빼앗은 것에 득달같이 달려가 여호와 보시기에 나쁜 일을 하셨나요?”
- 20 사울이 사무엘에게 말했다. “내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고는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길로 갔습니다. 아말렉 임금 아각을 끌어오고 아말렉 사람들은 완전히 없애 버렸습니다.
- 21 그런데 병사들이 빼앗은 것 곧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서 여호와께 바쳐서 완전히 없애 버려야 할 것 중에 으뜸가는 것을 끌고 왔습니다. 희생제물로 여호와 어르신의 하나님께 길갈에서 바치려고요.”
- 22 사무엘이 말했다. “다태우는제물(번제물)과 희생제물이 여호와께 기쁨일까요,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는 것만큼이나요? 보십시오. 듣고 따르는 것이 희생제물보다 낫고, 주의 깊게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 23 거스르는 것은 점술의 죄와 같고, 엇나가는 것은 우상 곧 집안우상(드라빔) 숭배와 같거든요. 임금님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그분도 임금님을 버리셔서 임금이 되지 못하게 하실 것입니다.”
- 24 사울이 사무엘에게 말했다.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명령과 어르신이 하신 말씀들을 어겼으니까요. 백성이 두려워서 그들의 소리를 따랐거든요.
- 25 이제 저의 죄를 치워 주십시오. 저와 함께 돌아가 제가 여호와께 예배하게 해 주십시오.”
- 26 그러나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임금님과 함께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임금님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리신 까닭에 여호와도 임금님을 버리셔서 이스라엘 위에 임금이 되지 못하게 하셨거든요.”
- 27 사무엘이 돌아서서 가려고 하자 그가 사무엘의 옷자락을 세게 붙잡았다. 그 바람에 옷이 찢어졌다.
- 28 사무엘이 그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왕국을 임금님으로부터 오늘 찢어 내셨습니다. 그리고 임금님의 이웃에게 주셨습니다. 임금님보다 더 나은 사람에게요.
- 29 게다가 이스라엘의 광채이신 분은 신의를 저버리지 않고 뜻을 바꾸지도 않으십니다. 그분은 사람이 아니셔서 뜻을 바꾸지 않으십니다.”
- 30 사울이 말했다.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도 이제 저를 존중해 주십시오, 제 백성의 원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요. 그래서 저와 함께 돌아가서 여호와 어르신의 하나님께 예배하게 해 주십시오.”
- 31 사무엘은 사울을 뒤따라 돌아가서 사울이 여호와께 예배하게 해 주었다.
- 32 사무엘이 말했다. “나에게로 데려오세요. 아말렉 임금 아각을요!” 아각이 사슬에 묶인 채로 그에게 왔다. 아각은 말했다. “참으로 죽음의 쓴맛이 사라졌구나!”
- 33 사무엘이 말했다. “많은 여자들이 너의 칼에 자식을 잃었다. 그처럼 너의 어머니도 여자들 가운데서 자식을 잃을 것이다.” 사무엘은 아각을 여호와 앞에서 칼로 여러 번 베어 죽였다. 길갈에서였다.
- 34 사무엘은 라마로 가고, 사울은 기브앗사울에 있는 자기 집으로 올라갔다.
- 35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더는 보지 않았다. 그러나 사무엘은 사울이 죽기나 한 듯이 슬퍼했다. 여호와는 사울을 이스라엘 임금으로 세운 것을 유감스럽게 여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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