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4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사무엘상 (1 Samuel) · 52절
- 1 어느 날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그의 무기를 들고 따르는 젊은이에게 말했다. “자, 건너편에 있는 필리스티아 초소로 건너가자.” 그런데 자신의 아버지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 2 사울은 기브아 변두리에 있는 미그론에서 석류나무 아래에 앉아 있었다. 그와 함께한 사람들은 600명쯤 되었다.
- 3 그리고 아히야 곧 아히둡의 아들이자 이가봇의 형제이자 비느하스의 손자이자 실로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이었던 엘리의 증손자가 에봇을 입고 있었다. 백성은 요나단이 나간 것을 알지 못했다.
- 4 필리스티아 초소로 건너가기 위해 요나단은 사잇길을 찾아갔다. 이편에도 바위가, 저편에도 바위가 있었다. 하나의 이름은 보세스고 다른 하나의 이름은 센네였다.
- 5 큰 이빨 같은 바위 하나는 북쪽으로 믹마스를 마주하여 솟아 있고, 다른 하나는 남쪽으로 게바를 마주하고 있었다.
- 6 요나단이 그의 무기를 들고 따르는 젊은이에게 말했다. “자, 할례받지 않은 이 사람들의 초소로 건너가자. 아마도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나서 주실 거야. 그 어떤 것도 여호와를 막을 수 없어. 병사의 수가 많든 적든 우리를 도와주실 거야.”
- 7 요나단의 무기를 들고 따르는 사람이 그에게 말했다.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하십시오. 나아가십시오. 보세요. 왕자님의 마음 가시는 대로 하시면 저도 그대로 왕자님과 함께하겠습니다.”
- 8 요나단이 말했다. “그래, 그럼 우리가 저 사람들에게 건너가서, 그들에게 우리를 드러내 보이도록 하자.
- 9 그들이 우리에게 ‘꼼짝 마라, 우리가 갈 때까지!’ 하고 말하면, 우리는 제자리에 서 있고 그들에게로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 10 그들이 ‘올라와, 우리한테로!’ 하고 말하면, 우리가 그들에게 올라갈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우리 손에 넘겨주셨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에게 증표가 될 것이다.”
- 11 그 둘은 드러내 놓고 필리스티아 초소로 향했다. 그러자 필리스티아 사람들이 말했다. “저기, 히브리 사람들이 나오고 있어, 숨어 있던 굴에서!”
- 12 초소 사람들이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들고 따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왔다. “올라와, 우리한테로! 우리가 너희에게 알려 줄 것이 있어.” 요나단이 그의 무기를 들고 따르는 사람에게 말했다. “올라오게, 내 뒤를 따라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기 때문이야.”
- 13 요나단이 두 손과 두 발을 써서 기어올랐고, 그의 무기를 드는 사람이 그의 뒤에 있었다. 필리스티아 사람들이 요나단 앞에서 쓰러졌고, 그의 무기를 든 사람이 그의 뒤에서 죽였다.
- 14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들고 따르는 사람이 첫 판에 쳐 죽인 사람은 20명쯤 되었다. 반나절에 소 한 쌍이 갈아엎을 만한 밭의 고랑에서였다.
- 15 진영에서든 들판에서든 모든 백성이 벌벌 떨었다. 초소와 돌격대도 벌벌 떨었고, 땅도 흔들렸다. 엄청난 떨림이 일어났다.
- 16 사울의 망대지기들이 베냐민의 기브아에서 내려다보았다. 그런데, 거기, 큰 무리가 비틀거리며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17 사울이 그와 같이 있는 병사들에게 말했다. “점검하여 알아보십시오, 누가 우리에게서 나갔는지!” 그들이 점검해 보았는데, 이런,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들고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닌가!
- 18 사울이 아히야에게 말했다. “하나님의 상자(궤)를 모셔 오십시오.” 그때에 하나님의 상자(궤)는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다.
- 19 사울이 아직 제사장에게 말하고 있을 때 일어난 일이다. 필리스티아 진영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났는데, 그 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했다. “하나님의 상자(궤)는 그대로 두십시오.”
- 20 사울과 그와 함께한 모든 백성이 모여 소리치며 전쟁터까지 나갔다. 그런데, 아, 적들이 저마다 칼을 자기 동료에게로 겨누고 있지 않은가! 정말 아주 뒤죽박죽이었다.
- 21 전에 필리스티아 사람들 편에 속하여 그들과 함께 사방의 진영으로 올라갔던 히브리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들조차도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하는 이스라엘에 합류했다.
- 22 에브라임산에 숨어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저마다 필리스티아 사람들이 달아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그들도 전쟁터에서 필리스티아 사람들을 바짝 따라붙었다.
- 23 여호와께서 그날에 이스라엘을 도와주셨다. 전쟁은 베다웬 너머까지 벌어졌다.
- 24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날 힘들어하고 있었다. 사울은 병사들이 맹세하도록 이렇게 저주의 말을 했다. “저주받을 것이오, 오늘 저녁에 내가 원수들에게 앙갚음할 때까지 음식을 먹는 사람은.” 그래서 병사들이 모두 음식을 맛보지 못했던 것이다.
- 25 온 땅이 벌집 많은 시기에 접어들어서 들판 바닥에 꿀이 있었다.
- 26 병사들이 벌집 쪽으로 갔는데, 거기, 꿀이 넘쳐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자기 손을 입에 갖다 대는 사람은 없었다. 병사들이 맹세한 것을 두고서 두려워했던 것이다.
- 27 그러나 요나단은 그의 아버지가 병사들에게 맹세시킨 말을 듣지 못했다. 그래서 손에 있는 막대기 끝으로 벌집 꿀을 찍어 손을 입으로 가져왔다. 그러자 그의 눈이 빛났다.
- 28 병사들 가운데 한 사람이 반응을 보이며 말했다. “왕자님의 아버지가 병사들이 단단히 맹세하도록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주받을 것이오, 오늘 음식을 먹는 사람은!’ 그래서 병사들이 허기져 있습니다.”
- 29 요나단이 말했다. “우리 아버지가 이 나라를 불행으로 몰아넣으셨네요. 보세요, 나의 두 눈이 빛나는 것을. 이 꿀을 조금 맛보았을 뿐인데도 말입니다.
- 30 병사들이 원수들한테서 찾아 빼앗아 온 것을 오늘 제대로 먹기만 했더라도, 지금쯤 필리스티아 사람들에게 더 큰 패배를 안겨 주었을 것입니다.”
- 31 그들은 그날 믹마스에서 아얄론까지 필리스티아 사람들을 무찔렀다. 병사들은 몹시 허기져 있었다.
- 32 그래서 병사들은 빼앗아 온 것에 달려들어 양 떼와 소 떼와 송아지들을 끌어내서 땅에 대고 잡았다. 병사들은 그것들을 피째 먹었다.
- 33 사람들이 사울에게 알려 주었다. “저기, 병사들이 피째 먹어서 여호와께 죄짓고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여러분은 충성스럽게 처신하지 않았소. 오늘 내게로 큰 돌을 굴려 가지고 오시오.”
- 34 사울이 말했다. “병사들 가운데로 흩어져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도록 하시오. ‘저마다 자기 소와 양을 나에게로 가져와 여기서 잡아먹으시오. 피째로 먹어서 여호와께 죄짓지 마시오.’” 그래서 병사들이 모두 그 밤에 저마다 자기 소를 자기 손으로 끌고 와서 거기서 잡았다.
- 35 사울이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만들었다. 그렇게 그가 처음으로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만들었다.
- 36 사울이 말했다. “밤에 필리스티아 사람들을 뒤쫓아 내려가 아침이 밝을 때까지 그들을 텁시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남겨 두지 맙시다.” 그들이 말했다. “무엇이든 보시기에 좋을 대로 다 하십시오.” 그런데 제사장이 말했다. “우리는 먼저 여기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 37 사울이 하나님께 여쭈었다. “제가 필리스티아 사람들을 뒤쫓아 내려갈까요? 주님이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시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날 그에게 대답하지 않으셨다.
- 38 사울이 말했다. “다들 여기로 가까이 오십시오, 지휘관 여러분! 알아보고 살펴보십시오, 오늘 이 죄를 누가 어떻게 저질렀는지를.
- 39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분명히 말합니다. 내 아들이라도 요나단에게 죄가 있다면,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백성 가운데서 그에게 대답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 40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게 말했다. “여러분은, 이쪽에 있도록 하십시오. 나와 내 아들 요나단은 저쪽에 가 있겠습니다.” 백성이 사울에게 말했다. “보시기에 좋을 대로 하십시오.”
- 41 사울이 여호와께 말씀드렸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완전하게 알려 주십시오.” 그랬더니 요나단과 사울이 제비 뽑혔다. 백성은 벗어났다.
- 42 사울이 말했다. “나와 내 아들 요나단을 두고 제비 뽑으십시오.” 요나단이 뽑혔다.
- 43 사울이 요나단에게 말했다. “나에게 이야기해 다오, 무슨 짓을 네가 저질렀는지!” 요나단이 그에게 말하여 이야기했다. “정말 맛보기는 했습니다, 제 손에 있는 막대기 끝으로 꿀을 조금요. 예, 제가 죽어야 하는군요.”
- 44 사울이 말했다. “하나님이 이렇게든 저렇게든 하고 싶은 대로 벌하시기 바란다. 네가 정말로 죽어야겠구나, 요나단아.”
- 45 백성이 사울에게 말했다. “요나단이 죽어야 한다고요? 이스라엘에 이렇게 큰 구원을 가져다주었는데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의 머리카락 한 올도 땅에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오늘 그는 하나님과 함께 행동했으니까요.” 백성이 요나단을 구해 내어 그는 죽지 않아도 되었다.
- 46 사울이 올라갔다. 필리스티아 사람들을 더는 뒤쫓지 않았다. 필리스티아 사람들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 47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권을 잡고 나서는 주변에 있는 그의 모든 원수들과 전쟁을 벌였다. 모압과 암몬 사람들과 에돔과 소바의 임금들과 필리스티아 사람들이었다. 어느 쪽으로 향해 가든지 승리를 거두었다.
- 48 그는 대담한 모습으로 나타나 아말렉을 쳐부수었고 이스라엘을 강탈자의 손아귀에서 구해 냈다.
- 49 사울의 아들은 요나단과 이스위와 말기수아였다. 그의 두 딸 이름은, 큰딸의 이름은 메랍이요 작은딸의 이름은 미갈이었다.
- 50 사울의 아내 이름은 아히마아스의 딸 아히노암이었다. 그의 군대 사령관 이름은 넬의 아들 아브넬인데, 넬은 사울의 삼촌이었다.
- 51 사울의 아버지 기스도 아브넬의 아버지 넬도 아비엘의 아들이었다.
- 52 사울의 모든 날 동안 필리스티아 사람들과 격렬하게 전쟁을 치렀다. 사울은 그가 보기에 힘센 사람이나 용맹스러운 사람은 누구라도 자기에게로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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