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7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사도행전 (Acts) · 60절
- 1 대제사장이 물었다. “이런 비난이 사실이오?”
- 2 그러자 스테판이 말했다. “형제들과 어르신 여러분! 들어 보십시오. 영광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가 하란에 자리 잡고 살기 전 아직 메소포타미아에 있을 때였습니다.
- 3 하나님이 아브라함한테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땅과 너의 친척에게서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 4 그때에 아브라함이 칼데아 사람의 땅에서 떠나 하란에 자리 잡고 살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옮겨 바로 여러분이 지금 자리 잡고 사는 이 땅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 5 그렇지만 하나님은 이 땅에서 물려줄 만한 땅은커녕 한 발바닥만 한 땅도 그에게 주시지 않았습니다. 다만 약속하시기를, 아브라함에게 또 그를 뒤이어 그의 후손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해 주기로 하셨습니다. 그에게 아직 자식이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 6 하나님이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후손이 자기 땅이 아닌 데서 나그네로 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그들을 종으로 삼아 학대할 것이다. 400년 동안 그럴 것이다.
- 7 그들이 종이 되어 섬길 그 민족도 내가 직접 심판할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뒤에 그들이 나와서 이곳에서 나를 예배할 것이다.’
- 8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할례의 언약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8일째 되는 날에 그에게 할례를 시행했습니다. 또 이삭은 야곱에게, 야곱은 열두 명의 족장에게 그렇게 했습니다.”
- 9 “족장들이 요셉을 시샘해서 이집트로 팔아넘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셨습니다.
- 10 모든 큰 어려움에서 요셉을 건져 내 주셨습니다. 또 파라오, 곧 이집트의 임금 앞에서 요셉에게 은혜와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파라오가 그를 세워 이집트와 자기의 온 집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 11 그때 온 이집트와 가나안에 기근이 닥쳐서 대단히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배를 채울 음식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12 야곱은 이집트에 식량이 있다는 말을 듣고서 처음으로 우리 조상들을 거기로 내보냈습니다.
- 13 두 번째로 보냈을 때 요셉이 자기의 형제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친족 관계가 파라오에게 드러났습니다.
- 14 요셉이 형제들을 보내어 자기의 아버지 야곱과 친척을 모두 모셔 오게 했습니다. 그 수는 75명이었습니다.
- 15 이리하여 야곱이 이집트로 내려갔고, 거기서 그와 우리 조상들이 삶을 끝마쳤습니다.
- 16 그들은 세겜으로 옮겨져서, 무덤에 안장되었습니다. 그 무덤은 아브라함이 세겜에서 하몰의 아들들한테서 값으로 은을 주고 산 것이었습니다.”
- 17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 백성이 이집트에서 불어났고, 그 수가 늘어났습니다.
- 18 요셉을 알지 못하는 다른 임금이 이집트에 들어설 때까지 그랬습니다.
- 19 이 임금은 나쁜 꾀로 우리 겨레를 이용해 먹고는 우리 조상들을 학대했습니다. 갓난아기들을 내다 버리게 하여 살아남지 못하게 했습니다.
- 20 그런 시절에 모세가 태어났습니다. 모세는 하나님 보시기에 빼어났습니다. 모세는 3개월 동안 아버지 집에서 보살핌을 받아 자랐습니다.
- 21 그러다가 모세는 내다 버려졌는데, 파라오의 딸이 그를 주워다가 자기 아들로 삼아 키웠습니다.
- 22 모세는 이집트 사람들의 온갖 지혜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는 말과 일에 능력이 있었습니다.
- 23 모세가 태어난 지 40년의 시간이 찼을 때였습니다. 자기 형제들인 이스라엘 사람들을 찾아가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모세의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 24 또 어떤 사람이 이집트 사람에게 불의를 겪는 것을 보고서 모세가 막아 주었습니다. 그 이집트 사람을 쳐 죽여서, 억눌려 고생하는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 주었습니다.
- 25 모세는 자기 형제들이 이해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손을 빌려 구원해 주시는 것이라고요. 그러나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 26 다음날 그들이 싸우고 있을 때 모세가 그들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들을 평화롭게 화해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세요, 그대들은 형제들입니다. 무슨 까닭으로 서로에게 불의를 저지릅니까?’
- 27 그러자 이웃에게 불의를 저지른 사람이 모세를 밀쳐 내며 말했습니다. ‘누가 당신을 통치자나 재판관으로 우리 위에 세웠습니까?
- 28 당신이 어제 저 이집트 사람을 없애 버린 방식으로 나를 없애 버리려는 건가요?’
- 29 모세가 달아난 것은 이 말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거기서 아들 둘을 낳았습니다.
- 30 40년이 찼을 때 시나이산의 광야에서 천사가 모세에게 나타났습니다. 가시나무 덤불의 불꽃 속에서요.
- 31 모세는 그 광경을 보고서 놀라워했습니다. 모세가 자세히 알아보려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 주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 32 ‘나는 너의 조상들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다.’ 너무나 떨려서 모세는 자세히 알아볼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 33 주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발에서 샌들을 벗으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다.
- 34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받은 해악을 내가 똑똑히 보았다. 그들이 한탄하는 소리를 내가 들었다. 그들을 건져 내 주려고 내가 내려왔다. 이리 오너라! 내가 너를 이집트로 보내겠다.’
- 35 이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고 ‘누가 당신을 통치자와 재판관으로 세웠습니까?’ 하고 말했던 사람입니다. 바로 이 모세를 하나님이 통치자로, 해방자로 보내셨습니다. 가시나무 덤불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던 천사의 손을 빌려서요.
- 36 이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끌고 나갔습니다. 여러 놀라운 일과 징표를 이집트 땅과 홍해와 40년 동안 광야에서 해 보임으로써 말입니다.
- 37 이 사람이 그 모세입니다. 곧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렇게 말했던 그 사람입니다. ‘예언자를, 여러분을 위해 하나님이 일으키실 겁니다. 여러분의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사람으로요.’
- 38 이 사람이 광야에 모인 백성들의 모임 가운데 있었던 사람입니다. 시나이산에서 그에게 말하던 천사와 함께, 또 우리 조상들과 함께요. 그 모세가 생명으로 이끄는 말씀들을 받아서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 39 “우리 조상들은 모세를 순순히 따르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를 밀쳐 냈고, 마음속으로는 이집트로 돌아갔습니다.
- 40 그들이 아론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를 위해 신들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보다 앞서가실 신들을요! 모세라는 이 사람, 이집트 땅에서 우리를 이끌고 나온 이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우리는 모르겠으니까요.’
- 41 그래서 그들이 그즈음에 수송아지 형상을 만들어서 그 우상에게 희생제물을 가져다가 바쳤습니다. 그러고는 자기들 손으로 만든 것을 두고 즐거워했습니다.
- 42 그러자 하나님이 등을 돌리시고, 그들을 넘겨주어 하늘의 별들을 예배하도록 두셨습니다. 예언자들의 책에 적힌 대로입니다. ‘잡은 제물과 희생제물을 너희가 나에게 가져다 바친 적이 있느냐? 광야에 있던 40년 동안에 말이다, 이스라엘 집안아!
- 43 오히려 너희가 들고 다닌 것은 몰렉의 천막과 너희의 신 레판의 별이다. 너희가 거기다 대고 엎드려 절하려고 만든 모형들이다. 이제 나는 너희를 바빌론 저 너머로 쫓아내겠다.’
- 44 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는 증언의 천막이 있었습니다.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자기가 보았던 모형을 따라서 모세가 만든 것이었습니다.
- 45 여호수아와 함께한 우리 조상들은 또 그 천막을 물려받아서, 다른 민족들을 정복할 때에 그리로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우리 조상들이 보는 앞에서 쫓아내 주셨지요. 그렇게 다윗의 시대까지 이어졌습니다.
- 46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입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의 집안을 위해 하나님이 거하실 곳을 마련하게 해 달라고 청원했습니다.
- 47 그런데 하나님을 위해 집을 지어 드린 사람은 솔로몬이었습니다.
- 48 그러나 더없이 높으신 분은 손으로 만든 거처에 자리 잡고 살지 않으십니다. 예언자가 말한 대로입니다.
- 49 ‘하늘은 내 임금자리이며 땅은 내 발받침대이다. 그런데 너희가 나를 위해 무슨 집을 짓겠다는 것이냐? ― 주님이 말씀하신다. ― 내가 푹 쉴 곳이 어디 있느냐?
- 50 이 모든 것을 내 손이 만들지 않았느냐?’
- 51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늘 성령님에 맞서 버티는데, 당신들 자신도 당신 조상들이 한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 52 예언자 가운데, 당신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사람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의로운 분이 오실 일을 두고 미리 알린 사람들을 그들이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당신들 자신이 그 의인을 배신한 사람들, 살해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 53 당신들은 천사들이 지시받아 전해 준 율법을 받기는 했지만 지키지는 않았습니다.”
- 54 이런 말을 들었을 때, 그들은 가슴을 도려낸 듯이 몹시 화가 나서 스테판한테 이를 갈고 있었다.
- 55 한편 스테판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하늘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과 또 예수님이 하나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을 보았다.
- 56 스테판이 말했다. “보세요, 내가 자세히 보니, 하늘이 활짝 열려 있고 인자가 하나님 오른쪽에 서 계시는군요!”
- 57 그러자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고 자기들의 귀를 틀어막았다. 그러고는 한마음으로 스테판한테 거세게 달려들었다.
- 58 또 도시 바깥으로 내몰고는 돌을 던졌다. 증인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고 불리는 젊은이의 발 옆에 두었다.
- 59 그들이 스테판에게 돌을 던질 때, 스테판은 부르짖으며 말했다.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 60 그러고는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 “주님! 저 사람들에게 이 죄를 묻지 마십시오.” 이런 말을 하고 스테판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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