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사도행전 (Acts) · 47절
- 1 때가 차서 오순절 날이 되었을 때 그들 모두가 같은 자리에 함께 있었다.
- 2 그때 갑자기 하늘로부터 윙윙 소리가 났는데, 거센 바람이 부는 것 같았다. 그 소리가 그들이 앉아 있는 집을 온통 가득 채웠다.
- 3 불길처럼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혀들이 그들에게 보였고, 그들 한 사람 한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 4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찼고, 여러 다른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성령님이 소리 내게 하시는 대로 말이다.
- 5 예루살렘에는 독실한 유대아 사람들이 들어와 살고 있었다. 하늘 아래 있는 모든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 6 이런 소리가 나자 군중이 모여들었는데, 그들은 혼란스러워했다. 각자 저마다 자기가 쓰는 말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 7 그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놀라워하며 말했다. “보세요. 말하고 있는 이 사람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 아닙니까?
- 8 그런데도 우리가 저마다 태어난 곳의 말로 듣고 있으니 어떻게 된 일인가요?
- 9 우리는 파르티아 사람들이나 메디아 사람들이나 엘람 사람들입니다. 또 메소포타미아, 유대아나 카파도키아, 폰토스나 속주 아시아에 자리 잡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 10 프리기아나 팜필리아, 이집트나 또 키레네 근처에 있는 리비아의 여러 지역에 자리 잡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머물고 있는 로마 사람들입니다.
- 11 유대아 사람들이거나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입니다. 크레타 사람들이거나 아라비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저들이 우리가 쓰는 말로 하나님의 큰일들을 말하는 것을 듣고 있어요.”
- 12 그들은 모두 정신을 못 차리고 어쩔 줄 몰라 하며 “이게 무슨 일인가요?” 하고 서로 말했다.
- 13 그런데 다른 어떤 사람들은 대놓고 비아냥거리며 “저들이 새 포도주에 취했군.” 하고 말했다.
- 14 그러자 베드로가 다른 열한 명과 함께 일어나 자기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그들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유대아 사람들이여, 또 예루살렘에 자리 잡고 사시는 모든 분들! 여러분에게 이것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제 말을 귀담아들어 주십시오.
- 15 여러분이 넘겨짚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 사람들은 술 취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아침 9시이니까요.
- 16 이 일은 예언자 요엘을 통해 말씀해 두셨던 것입니다.
- 17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들에 있을 일이다. 내가 내 영을 모든 생명체 위에 쏟아부어 주겠다. 그러면 너희의 아들들과 너희의 딸들은 예언할 것이다.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 너희의 노인들은 꿈을 꿀 것이다.
- 18 심지어 내 남자종들 위에도 내 여자종들 위에도 그날들에 내 영을 쏟아부어 주겠다. 그러면 그들이 예언할 것이다.
- 19 내가 위로 하늘에는 놀라운 일들을, 아래로 땅에는 징표들을 줄 것이다. 곧 피와 불과 피어오르는 연기이다.
- 20 해가 변하여 어둠이 되고, 달은 피가 될 것이다. 주님의 날, 곧 크고 영광스러운 날이 오기 전에 말이다.
- 21 그러나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나 모두 구원받을 것이다.’
- 22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이 말들을 들으십시오. 나사렛 예수님은 하나님이 기적들과 놀라운 일들과 징표들로 여러분에게 드러내 보이신 분이십니다. 그를 통해서 하나님이 그것들을 여러분 가운데서 해 보이셨습니다. 여러분 스스로도 알고 있는 대로입니다.
- 23 이분을 하나님이, 정해 두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여러분에게 넘겨주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법을 모르는 사람들 손에 이분을 맡겨, 십자가에 매달아 없애 버렸습니다.
- 24 그러나 이분을 하나님이 다시 일으켜 살리셨습니다. 죽음의 엄청난 고통에서 풀어 주심으로써요. 이분이 죽음에 붙들려 계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 25 다윗이 이분을 두고 말합니다. ‘나는 주님을 뵈었습니다, 내 앞에서 언제나! 그분이 내 오른쪽에 계셔서, 나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 26 이러므로 내 마음이 즐겁고, 내 혀가 뛰놀며 기뻐했습니다. 내 몸도 희망을 품고 살아갈 것입니다.
- 27 주님이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니까요, 이 몸이 하데스로 내려가도록은. 주님이 허락해 주지 않으실 것이니까요, 주님께 거룩한 사람이 썩음을 겪도록은.
- 28 주님은 내게 알려 주셨습니다, 생명의 길을! 주님 앞에서 내게 즐거움이 가득하게 하실 것입니다.’
- 29 형제자매 여러분! 먼 윗대의 조상 다윗에 대해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삶을 끝마치고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그의 무덤이 오늘까지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 30 그런데 다윗은 예언자여서, 자기 몸에서 난 자식 가운데 한 명을 임금자리에 앉혀 주시기로 하나님이 자기에게 단단히 맹세하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 31 그래서 다윗은 앞일을 내다보고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두고 이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하데스로 내려가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았고, 그분의 살은 썩음을 겪지도 않았다.’
- 32 이 예수님을 하나님이 일으켜 살리셨습니다. 우리야말로 모두 이 일의 증인입니다.
- 33 예수님이 하나님 오른쪽에 높이 올려지셨습니다. 그러고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님을 아버지한테 받아서 쏟아부어 주셨습니다. 여러분 자신들이 보고 듣고 계시는 것이 바로 이 일입니다.
- 34 다윗은 하늘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 하나님이 내 주님에게 말씀하셨다. 「앉아 있어라, 내 오른쪽에!
- 35 내가 그대의 원수들을 그대의 발받침대로 삼을 때까지.」’
- 36 그러므로 온 이스라엘 집안은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를 주와 그리스도로 삼으셨다는 것을요. 바로 여러분이 십자가에 매단 이 예수님을 말입니다.”
- 37 이 말을 듣고서 사람들이 마음에 크게 찔려 베드로와 또 다른 사도들한테 물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형제 여러분?”
- 38 베드로가 그들한테 “회개하십시오.” 하고 대답한다. “여러분은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요. 그러면 선물로 성령을 받을 것입니다.
- 39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을 위한 것입니다. 또 멀리 있는 사람들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누구든 주 우리 하나님이 가까이 부르실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 40 베드로는 이 밖에도 다른 많은 말로 힘껏 증언했다. 그리고 “이 비뚤어진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십시오.” 하고 그들을 권고했다.
- 41 그러자 베드로의 말을 기꺼이 받아들인 사람들은 세례를 받았다. 이렇게 해서 그날 불어난 사람이 3,000명쯤이었다.
- 42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과 사귐, 빵을 뗌과 여러 기도에 정성을 쏟고 있었다.
- 43 모든 사람에게 두려움이 생겨났고, 사도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들과 징표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었다.
- 44 믿는 사람 모두가 한곳에서 지내며, 모든 것을 공유했다.
- 45 모은 재산이든 있는 재산이든 팔아서 모두에게 저마다 필요한 대로 나누어 주었다.
- 46 또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모이는 데 힘을 쏟았고, 집집이 모여서는 빵을 떼어 나누었다. 그러면서 기쁨에 벅차 거짓 없는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었다.
- 47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했으며, 온 백성의 마음에 들었다. 주님이 날마다 그곳에 구원받는 사람을 더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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