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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1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민수기 (Numbers) · 35절

  1. 1 백성이 버르장머리 없이 투덜거리는 소리가 여호와의 귀에 들어갔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는 노여움으로 불타오르셨고, 여호와의 불이 그들을 향해 타올라 진영의 가장자리를 집어삼켰다.
  2. 2 그러자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었다.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자 불이 사그라들었다.
  3. 3 그래서 사람들이 그곳 이름을 다베라라고 했다. 여호와의 불이 그들을 향해 타올랐기 때문이다.
  4. 4 떠돌다가 이스라엘 가운데 들어와 살던 사람들이 욕심을 부렸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도 다시 울며 이렇게 말했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해 준다면!
  5. 5 이집트에서 우리가 거저 먹었던 생선이 생각나는구나. 오이, 수박, 부추, 양파, 마늘도 생각나고.
  6. 6 이제 우리는 말라비틀어져 버렸어. 우리 눈에는 만나밖에 보이지 않아!”
  7. 7 만나는 고수풀 씨앗 같았다. 그 모습은 향기로운 노란색 나무 진액과도 같았다.
  8. 8 백성이 돌아다니며 만나를 주워 모아 맷돌에 넣어 갈거나 절구에 넣어 찧기도 했다. 냄비에 넣어 삶기도 하고, 만나로 동글납작빵을 만들기도 했다. 그 맛은 기름과자 맛 같았다.
  9. 9 밤에 이슬이 진영에 내릴 때 만나가 그 위에 내렸다.
  10. 10 모세는 백성이 가문별로 각자 자기 천막 입구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 여호와께서 노여움으로 뜨겁게 불타오르셨고, 모세도 기분이 나빴다.
  11. 11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었다. “무슨 까닭으로 주님의 종인 저에게 이렇게 나쁜 일을 겪게 하십니까? 제가 주님 눈에 들지 않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이 온 백성을 저에게 짐으로 지우시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12. 12 제가 이 온 백성을 아이처럼 제 뱃속에 가졌습니까? 제가 그들을 낳았습니까? 아이 키우는 사람이 젖먹이를 품에 안고 가듯이, 그들을 제 품에 안고 가라고 제게 말씀하시다니요? 주님이 주시겠다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굳게 약속하신 땅으로 데려가라고 하시다니요?
  13. 13 이 온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그들이 제 앞에서 울며 말합니다. ‘우리에게 고기를 주세요. 우리가 먹도록요!’
  14. 14 저 혼자서는 이 온 백성을 지고 갈 수 없습니다. 그 짐이 제게는 너무 무겁습니다.
  15. 15 저에게 계속 그렇게 하시겠다면, 차라리 저를 죽여 주십시오. 제가 주님 눈에 든다면, 제가 이런 나쁜 일을 겪지 않게 해 주십시오.”
  16.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이스라엘 원로들 가운데서 70명을 나한테로 모이게 해라. 네가 알기로, 백성의 원로로서 행정관이 될 만한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들을 만남의 천막으로 데려와서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해라.
  17. 17 내가 내려가서 거기서 너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너의 위에 있는 영 가운데서 얼마를 내가 취하여 그들 위에 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을 짊어지게 할 것이다. 너 혼자서는 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다.
  18. 18 백성에게는 이렇게 말해 주어라. ‘그대들은 내일을 생각해서 스스로를 거룩하게 하십시오. 이제 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대들이 울면서 여호와의 귀에 대고 이렇게 말했으니까요.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게만 해 준다면! 우리는 이집트에 있을 때가 좋았거든.」 그래서 여호와께서 그대들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입니다.
  19. 19 하루만 먹을 것이 아니고, 이틀만도 아닙니다. 닷새만도 아니고, 열흘만도 아니고, 스무 날만도 아닙니다.
  20. 20 한 달이 되도록 먹을 것입니다. 고기가 너무 많아서 그대들의 코에 냄새가 배어 그대들에게 역겨워지게 될 때까지 먹을 것입니다. 그대들이 그대들 가운데 계신 여호와를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또 여호와 앞에서 울면서 「왜 우리가 이집트에서 나왔는가!」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21. 21 그러자 모세가 아뢰었다. “저와 함께한 백성 가운데서 자신의 발로 걸어가는 사람만 해도 60만 명입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내가 고기를 그들에게 주어 한 달 동안 먹게 하겠다!’라고 하셨습니다.
  22. 22 양 떼와 소 떼를 그들에게 잡아 준다고 해서 그들 먹이기에 넉넉하겠습니까? 바다의 고기를 모조리 그들에게 모아 준다고 해서 그들 먹이기에 넉넉하겠습니까?”
  23.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지기라도 했다는 말이냐? 나의 말이 너에게 이루어지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이제 네가 보게 될 것이다.”
  24. 24 모세가 나가서 백성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알려 주고는, 백성의 원로들 가운데서 70명을 모아 천막 둘레에 세웠다.
  25. 2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내려와서 모세에게 말씀하셨고, 모세 위에 있는 영 가운데서 얼마를 취하여 70명의 원로들 위에 두셨다. 영이 그들 위에 내려앉자, 그들이 예언했다. 그렇지만 계속하지는 않았다.
  26. 26 두 사람은 진영에 남아 있었다. 한 사람의 이름은 엘닷이고, 다른 한 사람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러나 그들 위에도 영이 내려앉았다. 그들은 명단에 들어 있었지만 천막으로 나아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진영에서 예언했다.
  27. 27 한 젊은이가 모세에게 달려가서 말해 주었다. “엘닷과 메닷이 진영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28. 28 눈의 아들 여호수아 곧 젊을 때부터 모세의 시중꾼이었던 이가 대답하여 말했다. “모세 어르신, 그들이 예언하지 못하게 막으십시오!”
  29. 29 모세가 그에게 대답했다. “네가 나를 위해 질투하느냐? 여호와의 온 백성이 예언자가 되도록 여호와께서 자신의 영을 그들 위에 주셨으면 좋겠구나!”
  30. 30 모세와 이스라엘의 원로들은 진영으로 돌아갔다.
  31. 31 바람이 여호와께로부터 일어, 바다에서 메추라기를 몰고 와 진영에 내려앉게 했다. 진영 둘레에 이쪽으로도 하룻길쯤, 저쪽으로도 하룻길쯤, 땅 위로 대략 1미터쯤 내려앉게 했다.
  32. 32 백성이 일어나 온종일, 또 밤새도록 메추라기를 주워 모았다. 다음날에도 온종일 그렇게 했다. 적게 주워 모은 사람도 2,200리터를 주워 모아 진영 둘레에 넓게 널어놓았다.
  33. 33 고기를 다 씹지 못해 아직 잇새에 있는데, 여호와께서 백성을 향한 노여움으로 불타오르셨다. 여호와께서 아주 무서운 재앙으로 백성을 치셨다.
  34. 34 그래서 사람들이 그곳 이름을 기브롯핫다아와라고 했다. 욕심낸 백성의 장례를 거기서 치렀기 때문이다.
  35. 35 백성이 기브롯핫다아와에서 길을 나서서 가다가 하세롯에 이르러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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