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5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마가복음 (Mark) · 43절
- 1 예수님 일행이 바다 건너편 거라사 사람들이 사는 지역으로 갔다.
- 2 예수님이 배에서 내리시자 곧바로 더러운 영에 붙들린 사람이 무덤들 사이에서 나와서 예수님을 만났다.
- 3 그 사람은 무덤들 있는 곳에 거처를 두고 살았는데, 사슬로 그를 묶어 둘 수 있는 사람이 이제는 아무도 없었다.
- 4 여러 번 족쇄와 사슬로 묶어 두었지만, 사슬을 끊어 버리고 족쇄를 부숴 버렸기 때문이다. 그를 힘으로 눌러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5 끊임없이 밤낮 무덤들 사이에서 또 여러 산에서 소리를 지르며 자기 몸을 돌로 내리찍곤 했다.
- 6 그가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서 달려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했다.
- 7 그리고 크게 소리 질러 말한다. “저한테 왜 이러십니까? 더없이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하나님의 이름으로 간곡히 빕니다. 저를 윽박지르지 마십시오.”
- 8 예수님이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라!”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 9 예수님이 더러운 영에게 캐물으셨다.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대답한다. “제 이름은 레기온입니다. 저희의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 10 더러운 영은 몇 번이고 예수님께 사정사정했다. 자기들을 그 지역에서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했다.
- 11 마침 거기 산비탈에서 큰 돼지 떼가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다.
- 12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사정사정했다. “저희를 보내 돼지들한테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 13 예수님이 허락해 주셨다. 그러자 더러운 영들이 나와서 돼지들한테로 들어갔다. 그리고 돼지 떼가 벼랑으로 돌진하여 바다에 떨어졌는데, 2,000마리쯤이었다. 돼지들이 바닷속에서 숨이 막혀 죽었다.
- 14 돼지 치던 사람들이 달아나, 그 도시 안과 둘레의 여러 농장으로 가서 이 일을 알렸다. 그러자 사람들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직접 보러 왔다.
- 15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와서 눈여겨보니, 귀신 들린 사람이 옷을 입고 멀쩡하게 앉아 있다. 레기온 귀신이 붙었던 바로 그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 16 이 일을 지켜본 사람들이, 귀신 들린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돼지들 이야기도 해 주었다.
- 17 그러자 사람들은 예수님께 자기네 지역에서 떠나 달라고 사정사정하기 시작했다.
- 18 예수님이 배에 올라타시자, 귀신 들렸던 사람이 예수님께 사정사정했다. 함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 19 그러나 예수님은 허락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신다. “집으로 가세요. 가족한테로요. 그리고 그들에게 다 알리세요. 주님이 그대를 위해 해 주신 일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불쌍히 여겨 주셨는지를요.”
- 20 그가 떠나가서, 예수님이 자기를 위해 해 주신 일을 데카폴리스에서 모두 선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들 놀라워했다. (; )
- 21 예수님이 배를 타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큰 무리가 예수님께로 모여들었다. 예수님은 바닷가에 계셨다.
- 22 그때 회당 지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온다. 이름은 야이로이다. 그는 예수님을 보고 발 앞에 꿇어 엎드린다.
- 23 그러고는 예수님께 애원한다. “제 딸아이가 다 죽어 갑니다. 오셔서 딸에게 두 손을 얹어 구원해 주세요. 살려 내 주세요.”
- 24 그러자 예수님이 그와 함께 가셨다. 또 큰 무리가 따라가며 예수님을 사방에서 밀어 댔다.
- 25 그런데 12년 동안 출혈병에 시달려 온 여자가 있었다.
- 26 그는 많은 의사들에게 괴로움을 많이 겪었고, 재산을 다 날려 버렸다. 그렇지만 전혀 쓸데없었고, 오히려 상태는 더 나빠졌다.
- 27 그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무리 틈에 끼어 와서 뒤에서 예수님의 겉옷을 건드렸다.
- 28 그는 “저분의 겉옷만 건드려도 나을 텐데.” 하고 계속 말해 왔던 것이다.
- 29 곧바로 병의 뿌리가 사라졌으며, 그는 병이 나았음을 몸으로 느꼈다.
- 30 그때 곧바로 예수님이 자기에게서 능력이 흘러 나갔음을 스스로 알아차리시고, 무리 가운데서 몸을 돌려 물으셨다. “내 겉옷을 누가 건드렸나요?”
- 31 제자들이 대답했다. “무리가 선생님을 둘러싸고 밀어 대는 것을 보시면서 ‘나를 누가 건드렸나요?’ 하고 물으십니까?”
- 32 그러나 자기를 건드린 여자를 보시려고 예수님이 무리를 둘러보셨다.
- 33 그 여자는 두려워 떨고 있었는데,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가 나아와 예수님 앞에 엎드려서,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렸다.
- 34 그러자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따님! 그대의 믿음이 그대를 구원했어요. 평안히 가세요. 병의 고통에서 놓여나서 건강하게 지내세요.”
- 35 예수님이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 그 회당 지도자의 집으로부터 사람들이 와서 알려 준다. “따님이 숨을 거두었습니다. 저 선생님을 계속 성가시게 할 까닭이 무엇입니까?”
- 36 그러나 그런 말이 오가는 것을 예수님이 곁에서 들으시고 그 회당 지도자에게 말씀하신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믿기만 하세요!”
- 37 그리고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야고보의 형제 요한 말고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 38 예수님 일행이 회당 지도자의 집에 들어간다. 예수님이 눈여겨보시니, 집이 어수선하고, 사람들이 울고, 크게 소리 내어 슬퍼하고 있다.
- 39 예수님이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왜 수선을 떨며 울고 있나요? 이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어요.”
- 40 그러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은 몸소 사람들을 다 내쫓으시고,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함께 간 제자들을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신다.
- 41 예수님이 아이의 손을 붙잡고 “탈리다쿰!” 하고 말씀하신다. 이 말을 번역하여 옮기면 ‘소녀야,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하는 뜻이다.
- 42 곧바로 그 소녀가 일어나서 걸어 다녔다. 아이는 열두 살이었다. 곧바로 사람들은 넋이 나갈 정도로 크게 놀랐다.
- 43 예수님이 그들에게 단단히 명하시기를, 이 일을 아무도 모르게 하라고 하셨다. 또 말씀하시기를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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