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마가복음 (Mark) · 72절
- 1 2일 뒤면 넘는명절(유월절)과 누룩없는명절(무교절)이었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일을 꾸며 예수님을 붙잡아 죽일 방법을 찾고 있었다.
- 2 그들이 이렇게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명절에는 죽이지 맙시다. 그렇게 하면 백성들이 들고일어날 겁니다.” (; )
- 3 베다니에서 예수님이 심한피부병 앓았던 시몬의 집에 머무실 때였다. 음식을 드시려고 비스듬히 앉아 계실 때 어떤 여자가 왔는데, 값비싼 진품 나르드 향유가 담긴 고급 병을 들고 있었다. 그는 그 병을 깨뜨려 열고 기름을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 드렸다.
- 4 몇몇 사람은 화가 치밀어 서로 떠들어 댔다. “뭘 위해 향유를 이렇게 헛되이 써 버렸단 말인가요?
- 5 이 향유를 팔면 300데나리온보다 더 받았을 텐데요.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을 텐데요!” 그러고는 그들은 그 여자를 거세게 나무랐다.
- 6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냥 놔두세요! 왜 이 여자를 성가시게 합니까? 그는 좋은 일을 내게 해 주었어요.
- 7 가난한 사람들은 늘 여러분과 함께 있어요. 그리고 여러분에게 뜻만 있으면 그들에게 잘해 줄 수 있어요. 그러나 나는 늘 있는 게 아닙니다.
- 8 이 여자는 힘닿는 데까지 했습니다. 내 몸에 향유를 미리 부은 것은 장례를 위한 것입니다.
- 9 아멘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온 세상 어디에든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한 일도 언급되어 그를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 )
- 10 가룟 사람 유다는 열둘 가운데 하나였는데, 그가 나가서 대제사장들한테로 갔다. 그들에게 예수님을 넘겨주려는 것이었다.
- 11 그들이 듣고서 기뻐했고, 유다에게 돈을 주기로 약속했다. 그래서 유다는 좋은 기회를 잡아 예수님을 넘겨줄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 ; ; )
- 12 누룩없는명절(무교절)의 첫날이었다. 넘는명절(유월절)의 양을 잡을 즈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쭌다. “저희가 어디로 가서,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선생님이 드시도록 준비하기를 바라십니까?”
- 13 예수님이 제자 가운데 두 명을 보내며 말씀하신다. “도시 안으로 가 보세요. 그러면 어떤 남자가 그대들 맞은편에서 올 텐데, 물 항아리를 나르고 있을 겁니다. 그를 따라가세요.
- 14 그가 어디로 들어가든지 그 집주인에게 선생님이 이렇게 묻는다고 말하세요. ‘내가 머물 방이 어디 있나요? 거기서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데요.’
- 15 그러면 주인이 몸소 그대들에게 위층에 있는 큰 방을 보여 줄 텐데, 자리를 깔아 놓고 상을 차려 놓았을 겁니다. 거기서 우리가 먹도록 준비하세요.”
- 16 제자들이 나가서 도시 안으로 갔다. 그들이 보니 예수님이 자기들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들은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준비했다.
- 17 저녁이 되자, 예수님이 열둘과 함께 오신다.
- 18 그들이 기대앉아서 먹고 있을 때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아멘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그대들 가운데 하나가 나를 넘겨줄 것입니다. 그는 나하고 한 상에서 먹는 사람입니다.”
- 19 제자들이 괴로워하면서 한 사람씩 예수님께 여쭈기 시작했다. “설마 저는 아니지요?”
- 20 예수님이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그대들 열둘 가운데 하나인데, 나하고 한솥밥 먹는 사람입니다.
- 21 인자는 떠나갑니다. 인자에 대해 성경에 적어 둔 대로지요. 그렇지만 끝장입니다, 인자를 넘겨주는 바로 그 사람은! 그 사람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 22 그들이 먹고 있을 때, 예수님이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다. 그러고는 말씀하셨다. “받으세요, 이것은 내 몸입니다.”
- 23 또 잔을 들어 감사드리시고 제자들에게 주셨다. 그리고 모두가 그 잔을 받아 마셨다.
- 24 그런 다음에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내 피입니다. 많은 사람을 위해서 쏟는 언약의 피입니다.
- 25 아멘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나는 절대로 마시지 않을 겁니다. 바로 그날이 되어 하나님 나라에서 그것을 새로 마실 때까지는요.”
- 26 그리고 그들은 찬송을 부른 뒤에 나가서 올리브산으로 갔다. (; ; )
- 27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그대들 모두가 걸려 넘어질 겁니다. 성경에 이렇게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다. 그러면 양들이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 28 그러나 내가 일으킴받아 살아난 뒤에 그대들보다 앞서 갈릴래아로 갈 겁니다.”
- 29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남들은 다 걸려 넘어지더라도 저만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 30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신다. “아멘 그대에게 말하는데, 그대야말로 오늘 이 밤에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완전히 저버릴 겁니다.”
- 31 그러자 베드로가 더욱 힘주어 말했다. “제가 선생님과 함께 죽어야 한다 하더라도 선생님을 저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다른 이들도 모두 그렇게 말씀드렸다. (; )
- 32 예수님과 제자들이 어떤 곳으로 가는데, 그곳 이름은 겟세마네이다. 예수님이 자기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기도하는 동안에 여기에 앉아 있어요.”
- 33 그러고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함께 데려가신다. 예수님은 소스라치게 놀라고 몹시 힘들어하기 시작하셨다.
- 34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내 영혼이 온통 괴로움에 휩싸여 죽을 판입니다. 여기에 머물러 있어요! 깨어 있어요!”
- 35 조금 앞으로 나아가서 땅에 엎드리셨다. 그리고 기도하셨다. 하실 수만 있으면 자기한테서 이 시간이 지나가게 해 달라고 하셨다.
- 36 또 기도하셨다. “압바 아버지, 무엇이든 아버지는 다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잔을 나한테서 치워 주십시오. 그러나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바라시는 것을 하십시오.”
- 37 예수님이 와서 보신다. 그들이 자고 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신다. “시몬, 자고 있나요?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었나요?
- 38 깨어 있으세요. 기도하세요. 그래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세요. 영은 간절히 바라지만 육신이 따라 주지 않는군요.”
- 39 그러고는 다시 나아가서 똑같은 말로 기도하셨다.
- 40 다시 와서 보셨다. 그들이 자고 있었다. 그들의 두 눈이 너무 무거워 내려 감겼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예수님께 무엇이라 말씀드려야 할지 알지 못했다.
- 41 세 번째로 오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이제는 자도록 해요. 푹 쉬어요. 그만하면 됐어요. 때가 왔습니다. 자, 인자가 죄인들 손에 넘겨집니다.
- 42 일어나요! 가죠. 자, 나를 넘겨주는 사람이 가까이 와 있습니다.” (; ; )
- 43 예수님의 말씀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그때 곧바로 열둘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들이닥친다. 무리가 그와 함께 왔는데 칼과 몽둥이를 들고 있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그들을 보낸 것이다.
- 44 예수님을 넘겨주는 사람이 그들에게 어떤 약속된 신호를 줄지 이렇게 말하여 알려 준 터였다. “내가 입맞춤하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를 붙잡아 실수 없이 끌고 가십시오.”
- 45 유다가 오자마자 곧바로 예수님께 다가가서 “랍비님!” 하고 부른다. 그러고는 그분께 다정하게 입을 맞추었다.
- 46 그들이 손을 대서 예수님을 붙잡았다.
- 47 곁에 서 있던 사람 가운데 어떤 사람 하나가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귀를 잘라 버렸다.
- 48 그러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강도를 덮치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아가러 나온 것이오?
- 49 내가 날마다 당신들 가까이 있으면서 성전에서 가르치고 있었소. 그렇지만 당신들은 나를 붙잡지 않았소. 그러나 성경대로 이루어져야 하오.”
- 50 그때 제자들은 예수님을 내버려두고 모두 달아났다.
- 51 어떤 젊은이가 예수님을 뒤따라가고 있었는데, 벗은 몸에 고운 천만 두르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를 붙잡으려고 한다.
- 52 그러자 그는 고운 천을 버려두고 벗은 몸으로 달아나 버렸다. (; , ; , )
- 53 그들은 예수님을 대제사장한테로 끌고 갔다. 그러자 대제사장들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이 다 모여든다.
- 54 한편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님을 따라갔다. 대제사장의 집 안마당 안쪽까지 따라갔다. 거기서 대제사장의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며 몸을 녹이고 있었다.
- 55 대제사장들과 유대아최고의회(공회) 전체가 예수님께 불리한 증언을 찾아내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다. 그렇지만 찾지를 못했다.
- 56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불리하게 거짓 증언을 했지만, 그 증언들이 서로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 57 몇몇 사람이 일어나서 예수님께 불리하게 거짓 증언을 했다.
- 58 “우리는 그가 하는 말을 확실히 들었습니다. ‘사람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바로 내가 완전히 허물고, 사람 손으로 짓지 않은 다른 성전을 3일 만에 짓겠다.’ 했습니다.”
- 59 그렇지만 그들의 증언도 마찬가지로 서로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 60 그러자 대제사장이 일어나서 가운데 서서 예수님께 물었다. “이 사람들이 당신에게 불리하게 증언하고 있는데, 대답할 말이 아예 없는 것이오?”
- 61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고, 아예 답변하지 않으셨다. 대제사장이 다시 묻는다. “바로 당신이 그리스도, 곧 찬송받으실 분의 아들이란 말이오?”
- 6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내가 맞소! 당신들은 인자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과 함께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 63 그러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잡아 찢고서 말한다. “아직도 증인들이 더 필요합니까?
- 64 하나님 모독하는 말을 여러분이 들었소. 여러분 보기에는 어떻소?” 그들은 모두 예수님이 죽어 마땅하다고 판결했다.
- 65 그러자 몇몇 사람은 예수님께 침을 뱉고, 예수님 얼굴을 가린 채,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또 “누군지 예언자처럼 알아맞혀 봐라!” 하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에 대제사장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님을 넘겨받아 뺨을 후려쳤다. (; ; , )
- 66 베드로가 안마당 아래쪽에 있는데, 대제사장의 여자종들 가운데 하나가 온다.
- 67 베드로가 몸을 녹이고 있는 것을 보고 그를 빤히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말한다. “당신도 역시 그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 68 베드로는 아니라고 하면서 말했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도 못하겠고 아예 이해하지도 못하겠네요.” 그러고는 밖으로 나가서 바깥마당에 있었다. 그러자 닭이 울었다.
- 69 그 여자종이 베드로를 보고서, 곁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이 사람은 그들과 한통속입니다.”
- 70 베드로가 다시금 아니라고 잡아뗐다. 조금 지나서 곁에 서 있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말했다. “당신은 그들과 한통속인 것이 확실해요. 당신도 갈릴래아 사람이니까요.”
- 71 베드로가 저주하고 맹세하기 시작했다. “당신네가 말하는 이 사람을 나는 알지 못합니다.”
- 72 그러자 곧바로 두 번째로 닭이 울었다. 예수님께 들은 말씀이 그대로 베드로에게 떠올랐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그대는 세 번 나를 완전히 저버릴 겁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고꾸라져 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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