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5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마가복음 (Mark) · 47절
- 1 새벽에 곧바로 대제사장들이 원로들과 율법학자들과 함께 회의를 열었다. 유대아최고의회(공회) 전체 회의였다. 그런 뒤에 그들은 예수님을 꽁꽁 묶어서 끌어냈다. 그리고 빌라도에게 넘겨주었다.
- 2 빌라도가 예수님께 캐물었다. “바로 당신이 유대아 사람들의 임금이란 말이오?” 예수님이 그에게 대답하신다. “바로 당신이 그렇게 말하고 있소!”
- 3 대제사장들은 많은 일로 예수님을 고발했다.
- 4 빌라도가 예수님께 다시 캐물었다. “아무 답변도 하지 않는 것이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일로 당신을 고발하는지 보시오.”
- 5 예수님이 더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빌라도는 놀라워했다. (; ; )
- 6 명절 때마다 빌라도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풀어 주곤 했다.
- 7 바르압바라고 하는 사람이 민란을 일으킨 사람들과 함께 감옥에 갇혀 있었다. 그들은 민란에서 사람을 죽인 적이 있었다.
- 8 무리가 올라가서, 자기들에게 해 주던 대로 해 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 9 빌라도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말했다. “유대아 사람들의 임금을 여러분에게 풀어 주기를 바라시오?”
- 10 시샘 때문에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넘겨주었다는 것을 빌라도는 알아차리고 있었던 것이다.
- 11 대제사장들은 무리를 부추겨, 오히려 바르압바를 풀어 달라고 하게 했다.
- 12 빌라도가 다시 그 말을 받아서 물었다. “그러면 여러분이 하는 말로 유대아 사람들의 임금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해 주기 바라시오?”
- 13 그들이 다시 소리쳤다. “그를 십자가에 매다십시오!”
- 14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그가 무슨 나쁜 일을 했다고 그러시오?” 그들이 훨씬 더 크게 소리쳤다. “그를 십자가에 매다십시오!”
- 15 그래서 빌라도는 무리의 마음에 차도록 해 주려고 그들에게 바르압바를 풀어 주었다. 그러고는 예수님을 채찍으로 때리게 한 다음에 넘겨주었다. 십자가에 매달리시도록 한 것이다. (; )
- 16 병사들이 예수님을 궁정, 곧 프라이토리온(총독 공관) 안쪽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러고는 부대 전체를 불러 모은다.
- 17 예수님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 왕관을 엮어서 씌운다.
- 18 그러고는 “유대아 사람들의 임금님, 만세!” 하고 인사하기 시작했다.
- 19 예수님의 머리를 갈대 막대기로 때려 대고 예수님께 침을 뱉어 대고 무릎 꿇어 절을 해 댔다.
- 20 다 놀린 다음에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님의 원래 겉옷을 입혔다. 그러고는 그들은 예수님을 끌고 나간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려는 것이다. (; ; )
- 21 그런데 그들이 지나가는 어떤 사람을 강제로 멈춰 세운다. 그는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으로 시골에서 오는 중이다. 곧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이다. 그들이 그 사람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메고 가게 하려는 것이다.
- 22 그들은 예수님을 골고다라 하는 곳으로 데려간다. 골고다는 번역하여 옮기면 ‘해골 모양의 장소’라는 뜻이다.
- 23 그들은 예수님께 몰약 섞인 포도주를 드렸다. 그러나 예수님은 받지 않으셨다.
- 24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고, 예수님 옷을 여러 몫으로 나눈다. 누가 어느 몫을 가질지를 두고 제비를 뽑는다.
- 25 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매단 것은 오전 9시였다.
- 26 예수님을 벌하는 까닭을 적어 놓은 표시판이 있었는데, 그 위에는 ‘유대아 사람들의 임금’이라고 적혀 있었다.
- 27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강도 두 명을 십자가에 못 박아 매다는데, 한 명은 오른쪽에 또 한 명은 왼쪽에 매단다.
- 28 (없음)
- 29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기들의 머리를 흔들어 대며 예수님을 모독했다. 그러면서 말했다. “흥! 성전을 완전히 허물고 3일 만에 짓는 사람아!
- 30 당신 자신이나 구원해 내 봐.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 31 마찬가지로 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과 함께 놀려 대며 서로 말했다. “그가 남들을 구원해 냈어. 그런데 자신은 구원해 내지 못하는군.
- 32 그리스도, 곧 이스라엘의 임금은 이제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라지! 우리가 보고 믿도록 말이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도 그분을 비방해 댔다. (; ; )
- 33 낮 12시가 되자, 어둠이 온 땅을 덮쳐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 34 오후 3시에 예수님이 소리를 크게 내지르셨다.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 번역하여 옮기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무엇을 위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 35 곁에 서 있던 사람들 가운데 몇 명이 듣고서 말했다. “보세요, 그가 엘리야를 부르고 있군요.”
- 36 어떤 사람이 달려가서 갯솜에 포도 식초를 잔뜩 머금게 했다. 그것을 갈대 막대기에 꿰어 감아 예수님께 마시도록 내밀며 말했다. “여러분은 가만있으세요. 어디 봅시다.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는지.”
- 37 예수님은 크게 소리를 내지르시고서 마지막 숨을 거두셨다.
- 38 거룩한곳(성소)의 나눔막이 위에서 아래까지 둘로 찢어졌다.
- 39 예수님 맞은편에 서 있던 백명대장이, 이렇게 마지막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서 말했다. “참으로 이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아들이었어!”
- 40 여자들도 있었는데, 멀찍이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 가운데는 막달라 사람 마리아, 그리고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다.
- 41 그들은 예수님이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예수님을 따라다니고, 섬기던 사람들이다.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까지 올라온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 ; )
- 42 어느새 저녁이 되었는데, 때는 준비하는 날, 곧 안식일 전날이었다.
- 43 요셉이 왔다. 그는 아리마태아 출신으로, 남들이 우러러보는 유대아최고의회(공회) 의원이었다. 바로 이 요셉도 하나님 나라를 바라면서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그가 용기를 내어 빌라도를 찾아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요청했다.
- 44 그러자 빌라도는 예수님이 벌써 돌아가셨다는 데에 놀라워했다. 그래서 백명대장을 불러들여서 예수님이 돌아가신 지 한참 되었는지를 자세히 물어보았다.
- 45 백명대장에게 알아보고 나서 빌라도는 호의를 베풀어 요셉에게 주검을 내주었다.
- 46 요셉은 고운 천을 사서,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린 다음, 그 고운 천으로 싸서 무덤 안에 모셨다. 그 무덤은 바위를 파내어 만든 것이었다. 요셉은 그 무덤의 입구로 돌을 굴려다 막았다.
- 47 막달라 사람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을 어디에 모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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