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2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룻기 (Ruth) · 23절
- 1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으로 친척이 한 사람 있었다. 힘 있고 돈 많은 사람이었다. 엘리멜렉 집안의 사람인데, 이름은 보아스였다.
- 2 모압 여자 룻이 나오미에게 말했다. “들로 나가 이삭을 주워 오겠어요. 저를 좋게 봐 주는 사람이 있으면 뒤쫓아 다니며 줍겠어요.” 나오미가 말했다. “가 보려무나, 얘야.”
- 3 룻이 갔다. 가서 들에서 곡식 거두는 일꾼들을 뒤쫓아 다니며 이삭을 주웠다. 어쩌다가 보아스 몫의 밭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 엘리멜렉 집안의 사람이었다.
- 4 그런데 아,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일꾼들에게 보아스가 인사말을 건넸다.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일꾼들이 인사말을 받아 말했다. “어르신께 여호와께서 복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 5 보아스는 일꾼들 위에 세워 둔 그의 하인에게 물었다. “이 젊은 여자는 어느 집안의 사람인가?”
- 6 일꾼들 위에 세워 둔 그 하인이 대답했다. “모압 여자입니다. 나오미가 돌아올 때 모압 지역에서 함께 왔답니다.
- 7 그 여자가 ‘곡식 단 사이에서 일꾼들을 뒤쫓아 다니며 이삭을 줍게 해 주세요.’ 하고 말하더군요. 그러더니 와서 그때 아침부터 지금까지 서서 저러고 있습니다. 원두막에 앉아 쉰 적이 거의 없습니다.”
- 8 보아스가 룻에게 말했다. “내 말 들리나요, 룻?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에 가지 마세요. 여기를 지나가 버리지도 말고요. 지금처럼 우리 집 여자들과 붙어 다니세요.
- 9 그들이 곡식 거두는 밭이 눈에 띄는 대로 그 여자들을 뒤쫓아 다니세요. 그대를 건드리지 말라고 내가 젊은이들에게 단단히 일러두지 않았겠소? 목마르면 물동이 있는 데로 가서 젊은이들이 길어 오는 물을 마시도록 하세요.”
- 10 룻은 땅에 엎드려 절했다. 그러고는 보아스에게 말했다. “무슨 이유로 제가 어르신 눈에 들어 저를 따뜻이 돌보아 주시나요? 저는 다른 나라 여자인데요.”
- 11 보아스가 룻에게 대답했다. “그대 소식을 똑똑히 들었어요. 남편이 죽고 나서 시어머니를 모시느라 한 모든 일을요. 그대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고향을 버리고, 이전에는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왔다지요.
- 12 그대가 한 일에 대해 여호와께서 갚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대의 품삯을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제대로 받기 바랍니다. 그대가 와서 그분의 날개 아래로 피했으니까요.”
- 13 룻이 말했다. “제가 어르신 눈에 들었군요, 어르신! 저를 위로해 주시고 어르신의 종인 저에게 마음 따뜻하게 말씀해 주시다니요. 저는 어르신의 종 하나와도 같지 못한데요.”
- 14 끼니때가 되자 보아스가 룻에게 말했다. “이리로 가까이 와서 이 빵 좀 먹어 봐요. 한 조각 떼어 식초에 찍어서요.” 일꾼들 곁에 룻이 앉자, 보아스가 볶은 곡식을 집어 룻에게 건네주었다. 룻이 실컷 먹고도 남았다.
- 15 룻이 이삭을 주우려고 일어나자, 보아스는 자기가 부리는 일꾼들에게 명령했다. “곡식 단 사이에서 그 여자가 이삭을 줍게 해 주게. 그에게 못된 짓 하지 말고.
- 16 또 그 여자를 생각해서, 곡식 다발에서도 반드시 얼마를 뽑아서 내버려두게. 그 여자가 줍게 말이야. 그 여자를 야단치지는 말고.”
- 17 룻은 들판에서 저녁까지 이삭을 주웠다. 주운 이삭을 털어 냈더니 보리가 대략 22리터쯤 되었다.
- 18 룻은 그것을 들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와서는, 자기가 주워 온 것을 시어머니에게 보여 드렸다. 또 자기가 실컷 먹고 남겨 가져온 음식을 꺼내서 시어머니에게 드렸다.
- 19 그러자 시어머니가 룻에게 물었다. “오늘 이삭을 주운 곳이 어디냐? 일한 곳이 어디냐? 너를 따뜻하게 보살펴 준 사람이 복받기 바란다.” 룻은 자기에게 일하게 해 준 사람 이야기를 시어머니에게 해 드렸다. “오늘 저에게 일하게 해 준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랍니다.”
- 20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했다. “그분이 여호와께 복받기 바란다. 그분은 산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모르는 체하지 않고 잘해 주시는구나.” 나오미가 룻에게 또 말했다. “그 사람은 우리랑 가깝단다. 우리 집안을 살려 낼 사람 가운데 한 분이시지.”
- 21 모압 여자 룻이 말했다. “그분은 저에게 ‘우리 집 젊은이들과 가까이 붙어 다니세요. 우리 밭에서 곡식 거두어들이는 일이 다 끝날 때까지요.’ 하고도 말씀하셨어요.”
- 22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말했다. “그게 좋겠다, 얘야. 그분이 부리는 젊은 여자들과 함께 움직이려무나. 다른 밭에서는 사람들이 너한테 성가시게 굴 수도 있을 테니까.”
- 23 그래서 룻은 보아스가 부리는 젊은 여자들과 붙어 다니며 이삭을 주웠다. 보리 거두어들이는 일과 밀 거두어들이는 일이 끝날 때까지 그렇게 하면서 시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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