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1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룻기 (Ruth) · 22절
- 1 재판관(사사)들이 이끌던 때였다. 그 땅에 흉년이 들자, 유다의 베들레헴 사람 하나가 모압 지역으로 들어가서 나그네로 살았다. 아내와 두 아들도 데려갔다.
- 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 두 아들의 이름은 마흘론과 길룐이었다. 그들은 유다 베들레헴의 에브랏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모압 지역으로 들어가 거기서 지냈다.
- 3 그런데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게 되었다.
- 4 두 아들은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바이고, 다른 한 여자의 이름은 룻이었다. 그들은 거기서 10년쯤 머물렀다.
- 5 그즈음에 그 두 사람 곧 마흘론과 길룐마저 죽고, 이제 나오미만 남게 되었다. 자식 둘과 남편을 잃은 것이다.
- 6 나오미는 일어나서 두 며느리를 데리고, 모압 지역에서 떠나 돌아가기로 했다.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굽어살펴 그들에게 먹을거리를 주셨다는 소식을 모압 지역에서 들었기 때문이다.
- 7 나오미는 살던 곳에서 두 며느리와 함께 나와서, 유다 땅으로 돌아가려고 길을 가고 있었다.
- 8 그런데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말했다. “그만 가려무나. 각자 친정어머니 집으로 돌아가려무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잘해 주시기 바란다. 죽은 이들과 나에게 너희가 잘해 주었던 것처럼!
- 9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각자 새 남편 집에서 보금자리를 얻게 해 주시기 바란다.” 나오미가 그들에게 입맞춤하고 헤어지려 하자, 그들이 소리 내어 울었다.
- 10 그들이 나오미에게 말했다. “저희도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가겠습니다.”
- 11 나오미가 말했다. “돌아가려무나, 얘들아! 왜 나와 함께 가려고 하느냐? 아직 내 뱃속에 아들들이 있어서 너희 남편이 될 수 있기라도 하단 말이냐?
- 12 돌아가거라, 얘들아! 가거라. 나는 늙어서 남편을 새로 맞아들일 수 없단다. ‘내게 아직 희망이 있어!’ 하고 내가 생각했다고 하자. 오늘 밤 남편을 새로 맞아들여서 아들들을 낳았다고도 하자.
- 13 그렇다고 해서 그 아이들이 자랄 때까지 너희가 기다려야 하겠느냐? 그렇다고 해서 너희가 남편을 새로 맞아들이지 못하게 해서야 되겠느냐? 그럴 수는 없다. 얘들아, 너희를 생각하면 내 마음이 너무 쓰라리구나. 여호와께서 손을 뻗어 나를 혼내셨기 때문이다.”
- 14 그들은 다시 소리 높여 울었다. 오르바는 시어머니에게 입맞춤하고 떠났지만, 룻은 시어머니에게 붙어 지냈다.
- 15 나오미가 말했다. “얘야, 네 동서는 친정 백성과 친정 신에게로 돌아갔다.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려무나.”
- 16 그러자 룻이 대답했다. “절 다그치지 마세요, 어머니를 떠나라고.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고 하지 마세요. 저는 어머니 가시는 곳으로 가고, 어머니 묵으시는 곳에서 묵을 테니까요. 어머니의 백성이 저의 백성이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저의 하나님이에요.
- 17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는 곳에서 저도 죽어 거기에 묻히게 해 주세요.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렇게든 저렇게든 하고 싶은 대로 벌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떠난다면요! 저와 어머니를 갈라놓을 것은 죽음밖에 없습니다.”
- 18 나오미는 룻이 자기와 함께 갈 뜻을 굽히지 않는 것을 보고서, 그에게 하던 말을 접었다.
- 19 두 사람은 걸어서 마침내 베들레헴에 이르렀다. 베들레헴에 들어서자, 이들을 두고서 온 도시가 시끌벅적해졌다. 그곳 여자들이 말했다. “이 여자, 나오미 아닌가요?”
- 20 나오미가 그들에게 말했다.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마세요. 마라라고 부르세요. 샷다이(전능하신 분)께서 나를 너무 쓰라리게 하셨어요.
- 21 한가득 안고 떠났던 나를, 여호와께서 빈털터리로 돌아오게 하셨어요. 왜 나를 나오미라고 부르시나요? 여호와께서 나를 좋지 않게 말씀하셨어요. 샷다이(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재난을 겪게 하셨어요.”
- 22 이렇게 나오미가 모압 여자인 며느리 룻과 함께 모압 지역에서 돌아왔다. 그들이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때는 보리를 거두어들이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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