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장 표준새번역 (1993)
표준새번역 (1993) · 한국어 · 요한복음 (John) · 71절
- 1 그 뒤에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 곧 디베랴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니,
- 2 큰 무리가 예수를 따랐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가 병자들을 고치신 표적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 3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서, 제자들과 함께 앉으셨다.
- 4 마침 유대 사람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 때였다.
- 5 예수께서 눈을 들어서,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모여드는 것을 보시고 "우리가 어디에서 빵을 사다가,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고 빌립에게 말씀하셨다.
- 6 예수께서는 빌립을 시험해 보시고자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자기가 하실 일을 잘 알고 계셨던 것이다.
- 7 빌립이 예수께 대답하였다. "이 사람들에게 모두 조금씩이라도 먹게 하려면, 빵 이백 데나리온 어치를 가지고서도 충분하지 못합니다."
- 8 제자 가운데 하나이며 시몬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가, 예수께 말하였다.
- 9 "여기 한 아이가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10 예수께서 "사람들을 앉혀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 곳에는 잔디가 많았다. 사람들이 앉았는데,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 11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앉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리고 물고기도 그와 같이 해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 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뒤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남은 부스러기를 다 모으고, 조금도 버리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 13 그래서 보리빵 다섯 개에서, 먹고 남은 부스러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 14 사람들은 예수께서 하신 표적을 보고 "이분은 참으로 세상에 오시기로 된 그 예언자다" 하고 말하였다.
- 15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와서, 억지로 자기를 모셔다가 왕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 16 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의 제자들은 바다로 내려가서,
- 17 배를 타고 바다 건너편 가버나움으로 갔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께서는 아직, 그들이 있는 곳으로 오시지 않았다.
- 18 그런데 큰 바람이 불고, 물결이 사나워졌다.
- 19 제자들이 배를 저어서, 십여 리쯤 갔을 때였다. 그들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배로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무서워하였다.
- 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시니,
- 21 그들은 기뻐서 예수를 배 안으로 모셔 들였다.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다.
- 22 이튿날이었다. 그 전날 바다 건너편에 서 있던 무리는, 거기에 배 한 척만 있었다는 것과,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지 않으셨다는 것과, 제자들만 따로 떠나갔다는 것을 알았다.
- 23 그런데 디베랴에서 온 배 몇 척이, 주께서 감사를 드리고 무리에게 빵을 먹이시던 곳에 가까이 닿았다.
- 24 무리는 거기에 예수도 없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배를 나누어 타고, 예수를 찾아 가버나움으로 갔다.
- 25 그들이 바다 건너편에서 예수를 만나서 말하였다. "선생님, 언제 여기에 오셨습니까?"
- 26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아온 것은 표적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 27 너희는 썩을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양식을 위해 일하여라. 그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줄 것이다. 그것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자를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 28 그들이 예수께 물었다.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됩니까?"
- 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다."
- 30 그들은 다시 물었다. "우리에게 무슨 표적을 행하셔서, 우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선생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 31 '그가 하늘로부터 빵을 내려서, 그들에게 먹게 하셨다' 한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 3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부터 너희에게 빵을 내려 주신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부터 참된 빵을 너희에게 내려 주시는 분은 나의 아버지시다.
- 33 하나님의 빵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인데, 그것은 세상에 생명을 준다."
- 34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그 빵을 늘 우리에게 주십시오."
- 3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내게로 오는 사람은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요, 나를 믿는 사람은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 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않는다.
-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또 내게로 오는 사람은, 내가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 38 그것은, 내가 내 뜻을 이루려고 해서가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려고 하늘로부터 내려왔기 때문이다.
-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내게 주신 사람을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모두 살리는 일이다.
- 40 또한 아들을 보고 그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는 것이 내 아버지의 뜻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 41 유대 사람들은 예수께서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으므로, 그를 두고 수군거리면서
- 42 말하기를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부모를 우리가 알지 않는가? 그런데 이 사람이 어떻게 하늘로부터 내려왔다고 하는가?" 하였다.
- 43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서로 수군거리지 말아라.
-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다. 나는 그 사람들을 마지막 날에 살릴 것이다.
- 45 예언서에 기록되기를 '그들이 모두 하나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하였다.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은 다 내게로 온다.
- 46 이 말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본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만이 아버지를 보았다.
- 47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에게는 영생이 있다.
-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 49 너희의 조상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다.
- 50 그러나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빵은 이러하니, 누구든지 그것을 먹으면 죽지 않는다.
- 51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나의 살이다. 그것은 세상에 생명을 준다."
- 52 그러자 유대 사람들은 서로 논란을 하며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에게 자기 살을 먹으라고 줄 수 있을까?" 하고 말하였다.
- 5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또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 속에는 생명이 없다.
- 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에게는 영생이 있을 것이요,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살릴 것이다.
-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다.
-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있고, 나도 그 사람 안에 있다.
-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 58 이것은 하늘로부터 내려온 빵이다. 이것은, 너희의 조상이 먹고서도 죽은, 그런 것과는 같지 않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 59 이것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 60 예수의 제자들 가운데서 여럿이 이 말씀을 듣고 "말씀이 이렇게 어려우니 누가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 61 예수께서, 제자들이 자기의 말을 두고 수군거리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말이 너희의 마음에 걸리느냐?
- 62 너희가 인자가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 어떻게 하겠느냐?
- 63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다. 육은 아무 데도 소용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그 말은 영이요, 생명이다.
-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부터 예수께서는, 믿지 않는 사람이 누구이며, 자기를 넘겨 줄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고 계셨던 것이다.
- 65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버지께서 허락하여 주신 사람이 아니고는, 아무도 나에게로 올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 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고, 그를 따르지 않았다.
-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물으시기를 "너희도 떠나가려느냐?" 하시니,
-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님,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선생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 69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의 거룩한 분이심을 믿고, 또 알았습니다."
- 70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않았느냐? 그러나 너희 가운데서 하나는 악마다."
- 71 이것은 시몬 가룟의 아들 유다를 가리켜서 하신 말씀인데, 그는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예수를 넘겨 줄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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