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4장 표준새번역 (1993)
표준새번역 (1993) · 한국어 · 누가복음 (Luke) · 53절
- 1 그러나 이레의 첫날 이른 새벽에, 그 여자들은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 2 그들은 무덤 어귀를 막은 돌이 무덤에서 굴려져 있는 것을 보았다.
- 3 그들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주 예수의 시신이 없었다.
- 4 그래서 그들이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는데, 보니, 남자 둘이 눈부신 옷을 입고 그들 앞에 서 있었다.
- 5 여자들이 두려워서 얼굴을 아래로 숙이고 있는데, 남자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부인들은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찾고 있습니까?
- 6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습니다. 갈릴리에 계실 때에,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십시오.
- 7 '인자는 반드시 죄인의 손에 넘어가서, 십자가에 처형되고,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8 여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였다.
- 9 그들은 무덤에서 돌아와서, 열한 제자와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이 모든 일을 알렸다.
- 10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인 마리아이다. 이 여자들과 함께 있던 다른 여자들도, 이 일을 사도들에게 말하였다.
- 11 그러나 사도들에게는 이 말이 어처구니없는 말로 들렸으므로, 그들은 여자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 12 그러나 베드로는 일어나서 무덤으로 달려가, 몸을 굽혀서 들여다 보았다. 거기에는 모시 옷만 놓여 있었다. 그는 일어난 일을 이상히 여기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 13 그런데 마침 그날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한 삼십 리 떨어져 있는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 14 그들은 일어난 이 모든 일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 15 그들이 이야기하며 토론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몸소 가까이 가서,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 16 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리어서 예수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두 분이 걸어가면서 서로 주고받는 이 말들은 무슨 이야기입니까?"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침통한 얼굴을 하고서, 걸음을 멈추었다.
- 18 그 때에 그들 가운데 하나인 글로바라는 사람이 예수께 말하기를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으면서, 이 며칠 동안에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서만 모른단 말입니까?" 하였다.
-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무슨 일입니까?"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나사렛 예수와 관련된 일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이셨습니다.
- 20 그런데 우리의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이 그를 법정에 넘겨 주어서, 사형 선고를 받게 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것을 알고서, 그에게 소망을 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런 일이 있은 지 벌써 사흘이 되었는데,
- 22 우리 가운데서 몇몇 여자가 우리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 23 그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말하기를, 천사들의 환상을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천사들이 예수가 살아 계시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 24 그래서 우리와 함께 있던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대로였고, 그분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 25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참 어리석습니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마음이 참 무딥니다.
- 26 그리스도가 반드시 이런 고난을 겪고서,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 27 그리고 예수께서는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자기에 관하여 쓴 일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 28 그 두 길손은, 자기들이 가려고 하는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더 멀리 가시려는 척하셨다.
- 29 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만류하여 말하기를 "저녁때가 되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 집에 묵으십시오" 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가셨다.
- 30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실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사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다.
- 31 그제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 순간 예수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그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속에서 뜨거워지지 않았던가?"
-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보니, 열한 제자와 또 그들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 34 모두들 말하기를 "주께서 확실히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는 것이었다.
- 35 그래서 그 두 사람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비로소 그를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하였다.
- 36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몸소 그들 가운데 들어서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말씀하셨다.
- 37 그들은 놀라고,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유령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였다.
- 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
- 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지 않으냐?"
- 40 이렇게 말씀하시고, 손과 발을 그들에게 보이셨다.
- 41 그들은 너무 기뻐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42 그래서 그들이 그에게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니
- 43 예수께서 받아서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 4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두고 기록한 모든 일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 45 그 때에 예수께서는 성경을 깨닫게 하시려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 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곧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실 것이며,
- 47 그의 이름으로 죄를 사함받게 하는 회개가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다' 하였다. 너희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 48 이 일의 증인이다.
- 49 보아라,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낸다. 그러므로 너희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을 때까지, 이 성에 머물러 있어라."
- 50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밖으로 베다니까지 데리고 나가서, 손을 들어 그들을 축복하셨다.
- 51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 52 그들은 [예수께 경배하고,]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 53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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