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1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창세기 (Genesis) · 57절
- 1 2년이 지났다. 파라오가 꿈을 꾸었는데, 보라, 그가 나일강 가에 서 있었다.
- 2 그런데, 아니, 나일강에서 암소 일곱 마리가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모습이 아름답고 기름진 암소들이었다. 그 암소들이 갈대밭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다.
- 3 그런데, 저기, 다른 암소 일곱 마리가 나일강에서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보기에 좋지 않고 야윈 암소들이었다. 그 암소들이 나일강 기슭에 먼저 올라와 있는 암소들 곁에 섰다.
- 4 보기에 좋지 않고 바싹 야윈 암소들이, 보기에 아름답고 기름진 암소 일곱 마리를 잡아먹었다. 그때 파라오가 깨어났다.
- 5 또 잠들어 두 번째로 꿈을 꾸었다. 아니, 이삭 일곱 개가 한 줄기에서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기름지고 좋은 이삭이었다.
- 6 또 저기, 사막 바람에 시달려 자잘하고 말라빠진 이삭 일곱 개가 싹 터 오르는 것이 아닌가!
- 7 그런데 자잘한 이삭들이 기름지고 알찬 이삭 일곱 개를 삼켜 버렸다. 그때 파라오가 깨어났다. 아, 그것은 꿈이었다!
- 8 다음날 아침에 파라오는 마음이 어지러워서, 사람을 보내 이집트의 점쟁이와 지혜로운 사람을 다 불러들였다. 파라오는 그들에게 꿈 이야기를 해 주었지만, 파라오에게 그 뜻을 풀이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 9 그때 술 담당 최고 관리가 파라오에게 말했다. “저의 잘못이 오늘에서야 기억납니다.
- 10 파라오께서 전에 폐하의 신하인 저희를 노여워하여 저를 호위대장 집 감옥에 가두게 하셨지요. 빵 담당 최고 관리도요.
- 11 어느 날 밤에 저희가 꿈을 꾸었습니다. 저도 꾸고, 그도 꾸었지요. 그런데 저희가 꾼 꿈의 뜻은 서로 달랐습니다.
- 12 거기에 저희와 함께 히브리 청년이 있었습니다. 호위대장의 종이었지요. 저희가 그에게 이야기했더니, 저희가 꾼 꿈의 뜻을 그가 저희에게 풀이해 주었습니다. 저마다 꾼 꿈의 뜻을 풀이해 주었지요.
- 13 그리고 그 청년이 우리에게 풀이해 준 그대로 되었습니다. 폐하께서 저는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 주셨고, 빵 담당은 나무에 매다셨습니다.”
- 14 파라오는 사람을 보내 구덩이에 있는 요셉을 급하게 불러들였다. 요셉은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고서, 파라오가 있는 데로 들어갔다.
- 15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그 뜻을 풀이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 친히 너에 대한 말을 들었다. 너는 꿈 이야기를 들으면 그 뜻을 풀이해 준다지.”
- 16 요셉이 파라오에게 말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파라오께서 평화를 누리도록 대답해 주실 것입니다.”
- 17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다. “꿈에 내가, 보라, 나일강 기슭에 서 있었다.
- 18 그런데, 저기, 나일강에서 암소 일곱 마리가 올라오고 있었다. 기름지고 모양이 아름다운 암소들이었다. 그 암소들이 갈대밭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었지.
- 19 그러고 나서, 저기, 다른 암소 일곱 마리가 뒤이어 올라오고 있었다. 모양이 볼품없고 아주 형편없는 바싹 야윈 암소들이었지. 그처럼 형편없는 암소들은 이집트 땅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
- 20 그런데 야위고 형편없는 암소들이 먼저 올라온 기름진 암소 일곱 마리를 잡아먹었다.
- 21 먼저 온 암소들이 나중 온 암소들의 뱃속에 그렇게 들어갔는데도 그 사실을 알아차릴 수가 없었다. 나중에 온 암소들의 형편없는 모습이 처음과 똑같았거든. 그때 내가 깨어났다.
- 22 내가 또 꿈에 보았다. 저기, 이삭 일곱 개가 한 줄기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알차고 좋은 이삭이었지.
- 23 그러고 나서, 자, 사막 바람에 시들고 말라빠져 자잘한 밀 이삭 일곱 개가 뒤이어 싹 터 올라오고 있었다.
- 24 그런데 자잘한 이삭들이 좋은 이삭 일곱 개를 삼켜 버렸다. 내가 점쟁이들에게 말해 주었지만, 그 뜻을 내게 이야기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 25 요셉이 파라오에게 말했다. “파라오의 꿈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려는 일을 파라오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 26 좋은 암소 일곱 마리는 7년을 말합니다. 좋은 이삭 일곱 개도 7년을 말합니다. 꿈은 하나입니다.
- 27 뒤이어 올라온 야위고 좋지 않은 암소 일곱 마리도 7년을 말합니다. 사막 바람에 시달려 말라빠진, 알맹이 없는 이삭 일곱 개도 마찬가지입니다. 7년 동안 흉년이 있을 것입니다.
- 28 제가 파라오께 드린 말씀은 이런 뜻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려는 일을 파라오에게 보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 29 보십시오, 다가올 7년 동안 이집트 온 땅에 큰 풍년이 들 것입니다.
- 30 그러고는 뒤이어 7년 동안 흉년이 계속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집트 땅에 있었던 풍년은 다 잊어버릴 것입니다. 흉년으로 나라가 거덜 날 것입니다.
- 31 뒤이어 닥친 흉년 때문에 이 땅에서 있었던 풍년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몹시 큰 흉년이 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 32 파라오께서는 두 번이나 거듭 꿈을 꾸셨습니다. 이 일이 하나님께는 확정되어 있어서 하나님이 서둘러 그렇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 33 이제 파라오께서는 분별력 있고 지혜로운 사람을 하나 찾아 그에게 이집트 땅을 맡아 돌보게 하십시오.
- 34 파라오께서는 이렇게 해 보십시오. 나라를 맡아 돌볼 관리들을 임명하여 풍년이 드는 7년 동안 이집트 땅에서 나는 수확의 5분의 1을 거두어들이십시오.
- 35 다가오는 이 풍년 기간에 그들이 모든 식량을 모으게 하십시오. 그러고서 파라오의 손을 대신하여 곡식을 여러 도시에 쌓아 두고 보관하게 하십시오.
- 36 이 식량은 이 땅을 위해 비축해 두기 위한 것입니다. 이집트 땅에 있을 7년 동안의 흉년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면 흉년으로 이 땅이 끝장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 37 이 말이 파라오의 마음에 들었고, 모든 신하의 마음에도 들었다.
- 38 파라오가 신하들에게 말했다. “하나님의 영이 그 안에 있는 이런 사람을 우리가 또 어디에서 만나겠소?”
- 39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다.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그대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에, 그대만큼 분별력 있고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
- 40 그러니 그대가 내 집을 맡아 돌보도록 하여라. 나의 온 백성이 그대의 말을 따를 것이다. 내가 그대보다 높은 것은 임금자리뿐이다.”
- 41 또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다. “잘 보아라, 내가 그대를 이집트 온 땅을 맡아 돌볼 총리로 임명한다.”
- 42 파라오는 자기 손에서 도장반지를 빼내어 요셉의 손에 넘겨주었다. 그에게 리넨 옷을 입히고 그의 목에 금목걸이도 걸어 주었다.
- 43 또 요셉을 자신의 호화로운 버금 마차에 태웠고, 사람들이 그 앞에서 “엎드려라!” 하고 외쳤다. 이렇게 파라오는 요셉을 이집트 온 땅을 맡아 돌볼 총리로 삼았다.
- 44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다. “나는 파라오다. 그대의 뜻을 거슬러서는 이집트 온 땅에서 아무도 손발 하나 들어 올리지 못할 것이다.”
- 45 파라오는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흐라고 지어 불렀다. 또 그에게 헬리오폴리스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아내로 맞이하게 했다. 요셉은 나가서 이집트 땅을 돌아보았다.
- 46 이집트 임금 파라오를 섬길 때 요셉은 30세였다. 요셉은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 이집트 온 땅을 두루 다녔다.
- 47 풍년 7년 동안 그 땅에서 나온 것이 많았다.
- 48 요셉은 7년 동안 이집트 땅에 남아도는 식량을 다 모아 여러 도시에 두었다. 각 도시 둘레의 들에서 나온 식량은 도시 한가운데 두었다.
- 49 요셉은 곡식을 쌓아 두었는데, 바다의 모래처럼 엄청나게 많았다. 그래서 세는 것을 그쳤다. 더는 셀 수 없었기 때문이다.
- 50 흉년이 닥치기 전에 요셉에게 아들 두 명이 태어났다. 헬리오폴리스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 낳아 주었다.
- 51 요셉은 맏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어 불렀다. ‘하나님이 내 수고와 아버지의 집을 모두 잊게 하셨구나.’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52 둘째의 이름은 에브라임이라고 지어 불렀다. ‘하나님이 내가 고생한 땅에서 나를 번성하게 하셨구나.’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53 이집트 땅에 들었던 7년 동안의 풍년이 끝났다.
- 54 그리고 요셉이 말한 대로 7년 동안 흉년이 닥치기 시작했다. 모든 나라에 흉년이 들었다. 그런데도 이집트 온 땅에는 양식이 있었다.
- 55 이집트 온 땅이 굶주리게 되자 백성은 파라오에게 양식을 달라고 소리쳤다. 파라오가 모든 이집트 사람에게 대답했다. “요셉에게 가거라! 그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 56 온 땅 위에 흉년이 들자 요셉은 모든 창고를 열고 이집트 사람들에게 곡식을 팔았다. 이집트 땅에 흉년이 매우 심했다.
- 57 온 땅의 사람들이 요셉에게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왔다. 흉년이 온 땅에 매우 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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