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4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창세기 (Genesis) · 31절
- 1 레아가 야곱에게 낳아 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다.
- 2 그런데 세겜이 디나를 보았다. 그는 히위 사람 하몰의 아들이었고, 하몰은 그 땅의 우두머리였다. 세겜은 디나를 데려다가 그와 함께 누워 그를 욕보였다.
- 3 세겜의 마음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완전히 끌렸다. 그는 디나를 사랑하여 디나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원했다.
- 4 세겜이 자기 아버지 하몰에게 말했다. “이 여자아이를 아내로 맞이하게 해 주세요.”
- 5 야곱은 자신의 딸 디나를 세겜이 더럽혔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아들들은 들에서 야곱의 짐승 떼를 돌보고 있었다. 야곱은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이 야곱과 이야기를 나누려고 나왔다.
- 7 마침 야곱의 아들들이 들에서 돌아왔다. 그들은 이야기를 듣고서 기분 나빠 하며 크게 화를 냈다. 세겜이 야곱의 딸과 함께 누워 이스라엘에게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질렀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 8 하몰이 그들에게 말했다. “제 아들 세겜이 댁의 따님에게 흠뻑 빠졌습니다. 따님을 제 아들의 아내로 맞아들이게 해 주십시오.
- 9 우리 서로 사돈을 맺으십시다. 여러분의 따님들은 우리에게 보내시고, 우리의 딸들은 여러분에게로 데려가시지요.
- 10 그래서 우리와 함께 사시지요. 이 땅이 여러분 앞에 있습니다. 살면서 두루 다녀 보세요. 그리고 이 땅에 눌러앉으시지요.”
- 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남자 형제들에게 말했다. “제가 여러분 눈에 들고 싶습니다. 제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드리겠습니다.
- 12 아주 높게 정해 보세요, 제가 신부를 맞아들이기 위해 낼 값과 선물을요. 제게 말씀하시는 대로 드리겠습니다. 제가 이 사람을 아내로 맞아들이게 해 주십시오.”
- 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거짓으로 대답했다. 자신들의 누이 디나를 세겜이 더럽혔기 때문이다.
-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했다. “이 일을 그렇게 할 수는 없지요. 할례받지 않은 남자에게 누이를 맡길 수는 없어요. 그것은 우리에게 창피한 일이니까요.
- 15 이렇게만 한다면 여러분의 말씀대로 하지요. 여러분도 남자는 누구나 할례받아서 우리처럼 된다면요.
- 16 그러면 우리 딸들을 여러분에게 보내 드리고, 여러분의 딸들을 우리가 맞아들이겠습니다.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살고, 한 겨레가 되는 것이지요.
- 17 할례받으라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않으시겠다면, 우리는 누이를 데리고 떠나겠습니다.”
- 18 그들의 말이 하몰의 마음에 들었고, 하몰의 아들 세겜의 마음에도 들었다.
- 19 이 젊은이는 머뭇거리지 않고 곧장 그렇게 했다. 야곱의 딸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세겜은 자기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중받는 사람이었다.
- 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도시 성문으로 가서 그들의 도시 남자들에게 말했다.
- 21 “이 사람들은요, 우리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으니, 이 땅에 살면서 두루 다니게 해 주시지요. 땅은, 보십시오, 이들 앞에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들의 딸들을 우리가 아내로 맞아들이고, 우리 딸들을 이들에게로 보냅시다.
- 22 이렇게만 한다면 이들이 우리 말대로 하여, 우리와 함께 살고 한 겨레가 될 것입니다, 이들이 할례받은 것처럼 우리도 남자는 누구나 할례받는다면요.
- 23 이들의 짐승 떼와 재산과 온 집짐승, 그것들이 우리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이들의 말대로 하기로 하고, 이들이 우리와 함께 살게 해 주시지요.”
- 24 도시 성문으로 출입하는 남자들은 다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따랐다. 도시 성문으로 출입하는 남자들은 다 할례를 받았다.
- 25 3일째 되던 날에도 그들이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때 야곱의 두 아들 시므온과 레위 곧 디나의 남자 형제들이 각자 칼을 들고, 그 도시에 무사히 들어갔다. 그리고 남자는 모조리 죽였다.
- 26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도 날카로운 칼로 죽였다. 그러고는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리고 나왔다.
- 27 야곱의 다른 아들들도 와서 죽은 자들을 짓밟으며 그 도시를 약탈해 갔다. 그들이 누이를 더럽혔기 때문이다.
- 28 그들은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들, 또 도시 안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까지 가져갔다.
- 29 그곳 사람들의 재산도 다 가져가고, 모든 어린이와 여자도 사로잡아 갔다. 집 안에 있는 것도 다 약탈해 갔다.
-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말했다. “너희가 나를 불행으로 몰아넣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 곧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 사이에 내 평판이 나빠지게 만들었다. 내 사람은 얼마 안 되는데 그들이 뭉쳐서 나를 치면, 나와 내 집은 뿌리 뽑혀 버릴 것이다.”
- 31 그들이 대답했다. “그가 우리 누이를 성매매 여성처럼 다루어도 된단 말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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