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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3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열왕기상 (1 Kings) · 28절

  1. 1 솔로몬이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사위가 되었다. 파라오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여 그를 우선은 다윗의 도시에 데려다 놓았다. 자신의 집과 여호와의 집을 짓고 예루살렘을 성벽으로 두르는 일을 아직 끝내지 못했던 것이다.
  2. 2 그러는 동안 백성은 높은곳(산당)들에서 희생제물을 바치고 있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집은 그때까지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3. 3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 다윗이 정해 둔 규정을 따라 걸어갔다. 다만 높은곳(산당)들에서 희생제물을 드리고 향을 피워 바치고 있었다.
  4. 4 임금은 기브온으로 갔다. 거기서 희생제물을 드리려 한 것이다. 그곳은 큰 높은곳(산당)이었기 때문이다. 1,000마리의 다태우는제물(번제물)을 솔로몬이 그 제단 위에 올렸다.
  5. 5 기브온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그날 밤 꿈에 나타나셨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내게 달라고 하렴! 내가 너에게 무엇을 줄까?”
  6. 6 솔로몬이 대답했다. “주님이 친히 주님의 종인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크고도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그에 걸맞게 아버지는 주님 앞에서 참되고 공의롭게, 주님과 함께하는 올곧은 마음으로 걸어갔습니다. 주님은 아버지에게 이토록 크고도 한결같은 사랑을 꾸준히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오늘 이렇게 그의 임금자리에 앉을 아들을 주신 것입니다.
  7. 7 그래서 이제, 여호와 나의 하나님, 주님이 친히 주님의 종인 나를 임금으로 삼아 나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잇게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어린아이입니다.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8. 8 주님의 종인 나는 주님이 고르신 백성 가운데 있습니다. 그 백성은 셀 수 없이 많고, 너무 많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9. 9 그러니 주님의 종인 나에게 알아듣는 마음을 주십시오. 주님의 백성을 재판하여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별하도록요. 아니면, 그 누가 주님의 이 까다로운 백성을 재판하며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10. 10 이 말이 주님 마음에 쏙 들었다. 솔로몬이 이런 것을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11. 11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것을 달라고 하고, 오래 살게 해 달라고 하지 않았다. 재산을 달라고도 하지 않고, 너의 원수들의 목숨을 달라고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판에서 옳은 것을 듣고 분별하도록 해 달라고 했다.
  12. 12 그랬기 때문에, 이제, 내가 너의 말대로 해 줄 것이다. 자, 내가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력 있는 마음을 줄 것이다. 너 같은 사람은 너의 이전에도 없었고, 너의 이후에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너 같은 사람은!
  13. 13 네가 달라고 하지 않은 것도 내가 너에게 줄 것이다, 재산이든 명예든! 네가 살아가는 동안 임금들 가운데 너 같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14. 14 너의 아버지 다윗이 걸었던 것처럼 네가 나의 길로 걸으며 나의 규정과 명령을 지킨다면, 그러면 오래오래 살게 해 줄 것이다.”
  15. 15 솔로몬이 깨어났다. 그런데, 아, 꿈이 아닌가!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주님의 언약상자 앞에 섰다. 다태우는제물(번제물)을 드리고 평화제물(화목제물)을 바쳤다. 그러고는 모든 신하를 위해 잔치를 열어 주었다.
  16. 16 그때 두 사람의 미혼모가 임금에게 와서 그의 앞에 섰다.
  17. 17 한 여자가 말했다. “제 말씀 좀 들어 주세요, 저의 주인님! 저와 이 여자는 한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여자와 같이 있으면서 제가 집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18. 18 제가 아이를 낳고 3일째 되던 날에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여자도 아이를 낳은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있었고, 집에 우리와 함께 사는 낯선 사람은 없었습니다. 집에는 우리 둘밖에 없었습니다.
  19. 19 그날 밤에 이 여자의 아들이 죽었습니다. 이 여자가 그 아이 위에 누워 버린 겁니다.
  20. 20 이 여자는 한밤중에 일어나서 제 곁에 있던 제 아들을 데려갔습니다. 임금님의 종인 저는 자고 있었지요. 이 여자가 제 아들을 자기 품에 눕혔습니다. 자신의 죽은 아들은 제 품에 눕혀 두었고요.
  21. 21 아침에 일어나서 제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가 죽어 있는 것이 아닌가요! 아침에 아이를 찬찬히 살펴봤는데, 이럴 수가! 제가 낳은 저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22. 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말했다. “아니다! 살아 있는 아이는 나의 아들이고 죽은 아이가 너의 아들이다.” 이쪽 여자가 말했다. “아니다! 죽은 아이가 너의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이가 나의 아들이다.” 그들은 임금 앞에서 말로 다투었다.
  23. 23 임금이 속으로 말했다. ‘이 여자는 이렇게 말하네. 「이 아이가 살아 있는 나의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너의 아들이다.」 그런데 저 여자는 저렇게 말하네. 「아니다. 죽은 아이가 너의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이는 나의 아들이다.」’
  24. 24 임금이 말했다. “나한테 칼을 가져다주게.” 누군가 칼을 임금 앞에 가져왔다.
  25. 25 임금이 말했다.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잘라서 반은 이 여자에게, 반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26. 26 그러자 살아 있는 아이를 아들로 둔 여자가 임금에게 말했다. 자기 아들 때문에 애가 탔던 것이다. “주제넘은 말씀입니다만, 저의 주인님! 이 여자에게 주세요, 살아 있는 아이를! 절대로 죽이지 마세요.” 그러자 다른 여자가 말했다. “나의 아이도 너의 아이도 되게 하지 말자. 잘라 버리세요!”
  27. 27 그러자 임금이 대답하여 말했다. “살아 있는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어라. 절대 죽이지 마라. 저 여자가 아이의 어머니다.”
  28. 28 임금이 이렇게 재판하여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을 온 이스라엘이 들었다. 그러고는 임금을 두려워했다. 그들이 본 대로, 하나님의 지혜가 임금의 마음속에 있어서 재판을 옳게 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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