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5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다니엘 (Daniel) · 31절
- 1 벨사살 임금이 그의 권력자 1,000명을 위해 큰 잔치를 열었다. 그러고는 그 1,000명 앞에서 포도주를 마시고 있었다.
- 2 포도주 기운이 오르자 벨사살이 말했다. 자신의 아버지 네부카드네자르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그릇들과 은그릇들을 내오라고 한 것이다. 그리하여 임금과 그의 권력자들, 왕비들과 후궁들이 그 그릇들을 가지고서 마시도록 한 것이다.
- 3 그래서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집 성전에서 가져온 금그릇들을 사람들이 내왔다. 그 그릇들을 가지고서 임금과 그의 권력자들, 왕비들과 후궁들이 마셨다.
- 4 그들이 포도주를 마셨다. 그러고는 금과 은, 놋, 쇠, 나무와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했다.
- 5 바로 그 순간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났다. 등불받침대 맞은편, 임금의 궁전 벽의 석회에 무슨 글을 쓰고 있었다. 임금에게는 글을 쓰고 있는 손의 손등이 보였다.
- 6 그러자 임금은 얼굴빛이 달라졌다. 여러 생각이 들면서 겁이 났다. 엉덩이 관절이 덜덜 떨리고 양 무릎이 서로 부딪쳤다.
- 7 임금이 힘껏 외쳤다. 주술사들, 점성술사들, 점쟁이들을 불러들이라고 했다. 임금이 바빌론의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말했다. “누가 이 글을 읽고 그 뜻을 풀어 나에게 알려 준다고 하자. 그러면 그가 누구든 보라색 옷을 입고 금목걸이를 목에 걸고 이 왕국에서 셋째 가는 사람으로 다스릴 것이다.”
- 8 그래서 임금의 지혜로운 사람들이 모두 들어왔다. 그렇지만 그 글을 읽지도, 그 뜻을 풀어 임금에게 알려 주지도 못했다.
- 9 그러자 벨사살 임금은 매우 겁이 나서 얼굴빛이 달라졌다. 그의 권력자들도 불안에 휩싸였다.
- 10 임금의 어머니가 잔치 자리에 들어왔다. 임금과 그의 권력자들의 말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임금의 어머니가 대답하여 말했다. “임금님, 오래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여러 생각이 든다고 겁낼 것이 아닙니다. 얼굴빛이 달라질 것도 아니고요.
- 11 한 사람이 임금님의 나라에 있습니다. 거룩한 신들의 영이 그 사람 안에 있어요. 임금님의 아버지 때 사람입니다. 깨달음과 슬기와 신들의 지혜 같은 지혜가 그에게 있는 것으로 드러났었지요. 그래서 네부카드네자르 임금 곧 임금님의 아버지께서 그를 마술사들, 주술사들, 점성술사들, 점쟁이들의 우두머리로 세우셨습니다, 임금님의 아버지 임금님이요.
- 12 그에게 예사롭지 않은 영과 이해력과 슬기가 있어서, 꿈의 뜻을 풀어 주고 어려운 것들을 밝혀 내고 매듭을 푸는 것으로 드러났었지요. 그는 임금의 아버지께서 벨드사살이라고 이름 붙여 주신 다니엘입니다. 이제 다니엘을 불러들이세요. 그가 꿈의 뜻을 풀어 줄 것입니다.”
- 13 그래서 다니엘을 사람들이 임금 앞에 데려다 놓았다. 임금이 다니엘에게 말했다. “그대가 다니엘이오? 사로잡혀 온 유다 사람들, 곧 나의 아버지 임금님이 유다에서 데려온 사람들 가운데 하나요?
- 14 그대를 두고 내가 들은 것이 있소. 신들의 영이 그대 안에 있고 깨달음과 슬기와 예사롭지 않은 지혜가 그대에게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오.
- 15 지금 내 앞에 사람들이 지혜로운 사람들과 주술사들을 데려다 놓았소. 이 글을 읽고 그 뜻을 풀어 나한테 알려 주도록 하기 위함이었소. 그런데 이들은 그 말의 뜻을 풀어 밝혀 주지 못했소.
- 16 그러나 그대를 두고 내가 들은 것은, 그대는 그 뜻을 풀 수 있고 어려운 문제들도 풀 수 있다는 것이오. 이제 그대가 이 글을 읽고 그 뜻을 풀어 나에게 알려 줄 수 있을 것이오. 그러면 그대는 보라색 옷을 입고 금목걸이를 목에 걸고 나라에서 셋째 가는 사람으로 다스릴 것이오.”
- 17 그때 다니엘이 대답했다. 임금 앞에서 말했다. “임금님이 내려 주실 선물은 임금님께 두십시오. 임금님이 주실 하사품은 다른 사람에게 주십시오. 그렇더라도 저는 임금님께 이 글을 읽어 드리고 그 뜻을 풀어 알려 드리겠습니다.
- 18 임금님,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왕권과 위대함과 존엄함과 영광스러움을 임금님의 아버지 네부카드네자르가 누리도록 주셨습니다.
- 19 하나님이 임금님의 아버지에게 위대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 때문에 서로 다른 민족과 국가와 언어 공동체에 속한 모든 사람이 그분 앞에서 떨며 두려워했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싶은 사람은 살려 주었습니다. 높이고 싶은 사람을 높이고, 낮추고 싶은 사람은 낮추었습니다.
- 20 그런데 임금님의 아버지의 마음이 높아지고 뽐내며 건방지게 굴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임금자리에서 밀려났습니다. 존엄함이 그분한테서 박탈되었습니다.
- 21 사람들한테서부터 임금님의 아버지는 쫓겨났고, 마음이 짐승처럼 되었습니다. 그분이 머무는 곳이 들나귀와 함께 있게 되었습니다. 소처럼 푸성귀를 받아먹었습니다. 하늘의 이슬 때문에 그분의 몸이 젖었습니다. 마침내 그분이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의 왕국을 다스리신다는 것을요.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왕국 위에 세우신다는 것을요.
- 22 임금님은 그분의 아드님입니다, 벨사살이시여! 그런데 임금님이 이 모든 걸 아시면서도 마음을 낮추지 않으셨습니다.
- 23 하늘의 주님과 맞서 임금님이 스스로를 높이셨습니다. 주님의 집 그릇들을 임금님 앞에 가져오게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임금님과 임금님의 권력자들과 왕비들과 후궁들이 그 그릇들을 가지고서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그러고는 은과 금, 놋, 쇠, 나무와 돌로 만든 신들을 임금님이 찬양하셨습니다. 그 신들은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생각하지도 못합니다. 임금님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임금님의 호흡을 손에 쥐고 계십니다. 임금님의 모든 길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 24 그래서 하나님이 그 손을 보내셨고, 이 글이 적힌 것입니다.
- 25 적힌 글은 이러합니다. ‘므네 므네 트켈’과 ‘파르신’입니다.
- 26 그 말의 뜻을 풀이하면 이러합니다. ‘므네’는, 하나님이 임금님의 왕국의 햇수를 세어 보시고는 그 왕국을 끝장내 버리셨다는 뜻입니다.
- 27 ‘트켈’은, 임금님의 무게를 저울에 달아 보셨는데 무게가 모자라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뜻입니다.
- 28 ‘파르신’은, 임금님의 왕국을 쪼개셔서 메디아와 페르시아에게 주셨다는 뜻입니다.”
- 29 그러자 벨사살이 말하여 다니엘에게 보라색 옷을 입히고 금목걸이를 목에 걸게 했다. 그러고는 다니엘을 두고서 널리 알리게 했다. 그가 왕국에서 셋째 가는 사람으로 다스리게 되리라 한 것이다.
- 30 바로 그날 밤에 칼데아 임금 벨사살이 살해되었다.
- 31 메디아 사람 다리우스가 왕국을 넘겨받았는데, 그의 나이 62세 즈음이었다.
새한글성경 (2024) —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계약에 따라 게재 — 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