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2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다니엘 (Daniel) · 49절
- 1 네부카드네자르가 임금으로 다스린 지 2년째 되는 해였다. 네부카드네자르가 꿈을 꾸었다. 그의 기분이 뒤숭숭해지고, 잠이 달아났다.
- 2 임금은 명령하여 마술사들과 주술사들과 마법사들과 점성술사들을 부르라고 했다. 임금의 꿈을 임금에게 이야기해 주기 위해서였다. 그들이 와서 임금 앞에 섰다.
- 3 그들에게 임금이 말했다. “내가 꿈을 꾸었소. 나의 기분이 뒤숭숭하오. 그 꿈을 알고 싶소.”
- 4 점성술사들이 임금에게 아람말로 말했다. “임금님, 오래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임금님의 종인 우리에게 그 꿈을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면 그 뜻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 5 임금이 점성술사들에게 대답하여 말했다. “내가 확정한 일이 이러하오. 그대들이 나에게 그 꿈과 뜻을 알려 주지 않으면, 그대들의 몸이 갈기갈기 찢기고, 그대들의 집은 쓰레기 더미가 될 것이오.
- 6 그렇지만 그 꿈과 뜻을 그대들이 풀어 주면, 그대들은 나한테서 선물과 하사품을 받고 큰 명예를 얻을 것이오. 그러므로 그 꿈과 뜻을 나에게 풀어 주시오.”
- 7 그들이 두 번째로 대답하여 말했다. “임금님, 그 꿈을 임금님이 임금님의 종인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뜻을 우리가 풀어 드리겠습니다.”
- 8 임금이 대답하여 말했다. “내가 확실히 알겠소. 그대들은 시간을 벌려고 하는 것이오. 내가 확정한 일을 그대들이 알아차렸기 때문이오.
- 9 그대들이 그 꿈을 나에게 알려 주지 않으면, 그대들에게 적용할 법은 하나뿐이오. 상황이 달라질 때까지, 내 앞에서 거짓되고 못된 말을 하기로 그대들이 서로 짠 것이오. 그러므로 그 꿈을 나에게 말해 주오. 그러면 내가 알 것이오, 그대들이 그 뜻도 풀어 주리라는 것을!”
- 10 점성술사들이 임금 앞에서 대답하여 말했다. “임금님의 일을 풀어 드릴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큰 임금이나 권력자도 이런 일을 그 어떤 마술사나 주술사나 점성술사들에게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 11 임금님이 요구하시는 일은 어려워서 그것을 임금님 앞에서 풀어 드릴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육신일 뿐인 것들과 함께 살지 않는 신들 말고는요.”
- 12 이 말에 임금은 화가 나서 크게 노여워했다. 그러고는 바빌론의 지혜로운 사람들을 모두 죽이라고 말했다.
- 13 명령이 떨어졌고, 지혜로운 사람들은 죽을 처지에 놓였다. 사람들은 다니엘과 그의 동료들도 죽이려고 찾았다.
- 14 그때 다니엘은 신중한 조언으로 임금의 호위대장 아리옥에게 반박했다. 그는 바빌론의 지혜로운 사람들을 죽이려고 나온 사람이었다.
- 15 임금이 세운 권력자 아리옥에게 다니엘이 물었다. “임금님한테서 매서운 명령이 떨어진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그러자 그 일을 아리옥이 다니엘에게 알려 주었다.
- 16 다니엘은 임금을 만나러 들어가서 임금에게 요청했다. 자신에게 시간을 주면 그 꿈의 뜻을 임금에게 풀어 드리겠다고 한 것이다.
- 17 그러고 나서 다니엘은 자기 집으로 갔다. 자신의 동료들인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렸다.
- 18 그러고는 이 비밀에 대해 하늘의 하나님께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청하자고 했다. 그렇게 해서 다니엘과 그의 동료들이 바빌론의 나머지 지혜로운 사람들과 함께 죽지 않게 하자고 했다.
- 19 그러자 다니엘에게 밤의 환상 속에서 비밀이 드러났다. 그래서 다니엘은 하늘의 하나님을 찬양했다.
- 20 다니엘이 말했다. “하나님의 이름이 찬양받으시기 바랍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지혜와 힘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 21 하나님은 시간과 기간을 바꾸십니다. 임금들을 몰아내시고 임금들을 세우십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꿰뚫어 볼 줄 아는 사람들에게 이해력을 주십니다.
- 22 하나님은 깊은 것과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십니다. 어둠 가운데 무엇이 있는지를 아십니다. 빛이 하나님 곁에 머뭅니다.
- 23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 주님께 내가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지혜와 힘을 나에게 주셨으니까요. 지금 주님이 나에게 알려 주셨으니까요, 우리가 주님께 구한 것을. 임금의 일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으니까요.”
- 24 이러고 나서 다니엘은 아리옥에게로 들어갔다. 그는 바빌론의 지혜로운 사람들을 죽이도록 임금이 임명한 사람이었다. 다니엘이 가서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바빌론의 지혜로운 사람들을 죽이지 마십시오. 나를 임금님 앞으로 데려다주십시오. 그 꿈의 뜻을 임금님에게 풀어 드리겠습니다.”
- 25 그러자 아리옥이 서둘러 다니엘을 임금 앞으로 데려가서는 임금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로잡혀 온 유다 사람들 가운데서 한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가 그 꿈의 뜻을 임금님에게 풀어 드릴 것입니다.”
- 26 임금이 다니엘에게 대답하여 말했다. 다니엘의 새 이름은 벨드사살이었다. “너는 나에게 알려 줄 수 있느냐, 내가 본 꿈과 그 뜻을?”
- 27 다니엘이 임금 앞에서 대답하여 말했다. “임금님이 물으시는 비밀은 지혜로운 사람, 주술사, 마술사, 점쟁이가 임금님에게 풀어 드릴 수 없습니다.
- 28 그러나 하나님이 하늘에 계셔서 비밀들을 드러내십니다. 또 네부카드네자르 임금님께 훗날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임금님이 침대에서 꾸신 꿈과 머릿속으로 본 환상들은 이렇습니다.
- 29 임금님, 임금님이 침대에 계실 때 여러 가지 생각을 하셨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비밀들을 드러내 보여 주시는 하나님이 임금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 30 그런데 저를 두고 말하자면, 살아 있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저한테 더 나은 지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에게 그런 지혜가 있어서 이 비밀이 저에게 드러난 것이 아닙니다. 이는 그 꿈의 뜻을 누군가가 임금에게 알려 드려서, 임금님 마음의 여러 생각을 스스로 아시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 31 임금님, 임금님이 보고 계시던 것은, 아, 어떤 큰 형상이었습니다. 이 형상은 우람했고 그 빛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임금님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무서웠습니다.
- 32 그 모습은 이러했습니다. 머리는 순금으로, 가슴과 팔은 은으로, 배와 넓적다리는 놋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 33 무릎 아래 다리는 쇠로, 발의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 34 임금님이 계속 보고 계시는데 이윽고 돌이 하나 떨어져 나왔습니다. 사람이 손대지 않았는데도 말입니다. 그 돌이 쇠와 진흙으로 된 두 발 위를 때려 부서뜨렸습니다.
- 35 그러자 쇠, 진흙, 놋, 은, 금이 하나같이 부서졌습니다. 그것들이 여름 타작마당의 겨처럼 되었습니다. 바람이 그것들을 실어 가서 어느 곳에서도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그 형상을 때린 돌은 우람한 산이 되어서 온 땅을 가득 채웠습니다.”
- 36 “이것이 그 꿈입니다. 이제 그 뜻을 임금님 앞에서 풀어 드리겠습니다.
- 37 임금님, 임금님은 임금들의 임금이십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왕국과 권력과 위력과 명예를 임금님에게 주셨습니다.
- 38 사람들과 들판의 짐승들과 하늘의 새들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지 하나님이 임금님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그 모든 곳의 통치자로 임금님을 세우셨습니다. 임금님이 바로 그 금머리이십니다.
- 39 임금님 다음으로는 임금님에 미치지 못하는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고는 셋째 왕국 곧 놋으로 된 다른 왕국이 온 세상을 다스릴 것입니다.
- 40 넷째 왕국은 쇠처럼 강할 것입니다. 쇠는 무엇이든지 부서뜨리고 으스러뜨리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때려 부수는 쇠처럼 넷째 왕국은 부서뜨리고 때려 부술 것입니다.
- 41 임금님은 발과 발가락을 보셨습니다. 그 일부는 옹기장이의 진흙으로, 일부는 쇠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처럼 왕국이 쪼개질 것입니다. 그래도 쇠의 단단한 성질이 어느 정도는 그 왕국에 있을 것입니다. 임금님이 쇠를 보셨는데 찰진 진흙과 섞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 42 발가락의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처럼 넷째 왕국의 일부는 강해지고, 일부는 깨지기 쉬워질 것입니다.
- 43 임금님이 쇠를 보셨는데 찰진 진흙과 섞여 있었습니다. 그처럼 사람의 후손이 서로 섞이지만, 서로에게 달라붙어 있지는 못할 것입니다. 쇠가 진흙과 한데 섞이지 않는 것처럼요.
- 44 이 임금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왕국을 하나 세우실 것입니다. 영원히 멸망하지 않는 왕국입니다. 그 왕국은 다른 백성에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 모든 왕국을 부서뜨리고 끝장낼 것입니다. 그 왕국이 영원히 서 있을 것입니다.
- 45 임금님이 보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손대지 않았는데도 산에서 돌이 하나 떨어져 나왔습니다. 그 돌이 쇠, 놋, 진흙, 은, 금을 부서뜨렸습니다. 크신 하나님이 임금님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그 꿈은 신뢰할 만하고 그 풀이는 믿을 만합니다.”
- 46 그러자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했다. 그러고는 제물과 예물을 다니엘에게 갖다주라고 말했다.
- 47 임금이 다니엘에게 대답하여 말했다. “참으로 그대들의 하나님은 신들의 신, 임금들의 주님, 비밀을 드러내는 하나님이시오. 그래서 그대가 이 비밀을 드러낼 수 있었소.”
- 48 그러고서 임금은 다니엘을 높이고, 큰 선물을 많이 주었다. 그를 바빌론 지역 전체의 통치자와 바빌론의 모든 지혜로운 사람들 위에 수석 책임자로 삼았다.
- 49 또 다니엘이 임금에게 요청하자, 임금은 바빌론 지역의 행정관으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임명했다.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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