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누가복음 (Luke) · 56절
- 1 그 뒤에 일어난 일이다. 예수님이 도시마다 마을마다 여기저기 다니고 계셨다. 그러면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좋은 소식으로 알리셨다. 열둘이 예수님과 함께하고 있었다.
- 2 여자들도 몇 명 있었다. 그들은 악한 영들과 여러 병에서 고침받은 사람들이었다. 막달라 사람이라 불리는 마리아가 있었다. 그는 귀신 일곱이 빠져나간 여자였다.
- 3 또 요안나가 있었다. 그는 헤롯의 살림을 맡아보는 관리인 구사의 아내였다. 수산나도 있었다. 그 밖에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 여자들은 자기들에게 있는 소유물로 예수님과 그 일행을 섬겼다. (; )
- 4 큰 무리가 모여들었다. 각 도시에서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왔다. 이때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셨다.
- 5 “씨 뿌리는 사람이 자기의 씨를 뿌리러 나갔습니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가에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짓밟혔고, 하늘의 새들이 그것을 쪼아 먹어 버렸습니다.
- 6 또 다른 것은 돌밭 위에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싹이 자라났다가 말라 버렸습니다. 물기가 없어서입니다.
- 7 또 다른 것은 가시덤불 가운데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나 숨을 콱 막아 버렸습니다.
- 8 또 다른 것은 좋은 흙 속에 떨어졌습니다. 그것이 자라나 열매를 100배나 맺었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예수님은 소리를 높이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으시기 바랍니다.” (; )
- 9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 비유가 무슨 뜻인지 여쭈어보았다.
- 10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그대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들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어요.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유들을 통해서 알도록 하셨어요. 그래서 그들이 보기는 하지만 보지 못하고, 듣기는 하지만 깨닫지 못하도록 하려는 겁니다.
- 11 그 비유의 뜻은 이렇습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 12 길가에 떨어진 씨들은 말씀을 들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뒤에 마귀가 와서 그들의 마음에서 그 말씀을 집어 가 버립니다. 그래서 그들은 믿지 못하여 구원받지 못하게 됩니다.
- 13 돌밭 위에 떨어진 씨들은 말씀을 들을 때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뿌리가 없어서 잠깐 믿다가, 유혹이 찾아오면 떨어져 나갑니다.
- 14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함은 이런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들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살아가는 동안에 걱정과 재물과 삶의 쾌락이 숨을 틀어막아 버립니다. 그래서 끝내 열매는 맺지 못합니다.
- 15 좋은 흙에 떨어졌다 함은 이런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들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잘 지켜 냅니다. 그리고 견딤으로써 열매를 맺습니다.” ()
- 16 “아무도 등잔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감추거나 침대 아래에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등잔대 위에 올려 둡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보게 하려는 것이지요.
- 17 숨겨 둔 것치고 환히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감추어 둔 것치고 결코 알려지지 않거나 환히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 18 그러므로 그대들은 조심해서 잘 들으세요. 누구든지 가진 것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는 더 주실 겁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한테서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빼앗아 가실 겁니다.” (; )
- 19 예수님 계신 곳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이르렀다. 그러나 예수님께 다가갈 수 없었다. 무리 때문이었다.
- 20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알려 드렸다. “선생님의 어머니와 선생님의 형제들이 바깥에 서 계십니다. 선생님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 21 그러자 예수님이 그들한테 대답하셨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바로 이 사람들입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들입니다.” (; )
- 22 어느 날 일어난 일이다. 예수님이 배에 올라타시자 제자들도 그렇게 했다. 예수님이 그들한테 말씀하셨다. “호수 건너편으로 갑시다.” 그래서 그들이 배를 출발시켰다.
- 23 그들이 배 타고 가는 동안에, 예수님은 깊이 잠드셨다. 그런데 거센 바람이 호수로 내리쳐서 배에 물이 가득 차 들어오고 있었다. 그들은 위험에 빠져들고 있었다.
- 24 그러자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소리쳤다. “스승님, 스승님, 우리가 죽게 생겼습니다!” 예수님이 깨어나셔서 바람과 거센 파도를 꾸짖으셨다. 그랬더니 바람과 파도가 멈추었고, 고요해졌다.
- 25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의 믿음은 어디에 있나요?” 제자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서로 수군거렸다. “누구시지, 정말 이분은? 바람들한테 명령하시다니, 물결한테도! 그리고 그것들이 순순히 그분 말씀을 듣다니!” (; )
- 26 예수님 일행이 거라사 사람들이 사는 지역으로 배 타고 갔다. 그곳은 갈릴래아 맞은편이다.
- 27 예수님이 그 땅에 내리시자, 그 도시에 속한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귀신 붙은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오랫동안 옷을 입지 않고 지냈다. 그가 머무는 곳은 집이 아니라 무덤들 있는 곳이었다.
- 28 그가 예수님을 보자 목청껏 소리를 지르고 예수님 앞에 엎드렸다. 그리고 크게 외쳤다. “저한테 왜 이러십니까? 더없이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부탁입니다. 제발 저를 윽박지르지 마십시오.”
- 29 예수님이 그 더러운 영에게 명령하여 그 사람한테서 떠나라고 하셨던 것이다. 귀신이 오랫동안 그 사람을 휘어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를 사슬과 족쇄로 붙잡아 묶어서 지키려고도 해 보았다. 그렇지만 그는 그 묶은 것들을 깨뜨려 버리고 귀신에게 내몰려 외딴곳으로 뛰쳐나가곤 했다.
- 30 예수님이 더러운 영에게 캐물으셨다.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대답했다. “레기온입니다.” 많은 귀신이 그에게로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 31 귀신들이 예수님께 사정사정했다. 자기들에게 밑바닥 없는 구덩이(무저갱)로 떠나가라고 명령하시지 말아 달라고 했다.
- 32 마침 거기 산비탈에서 매우 많은 돼지가 무리 지어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다. 귀신들이 예수님께 사정사정하기를, 자기네가 그 돼지들한테로 들어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했다. 예수님이 허락해 주셨다.
- 33 그러자 귀신들이 그 사람한테서 나와서 돼지들한테로 들어갔다. 그리고 돼지 떼가 벼랑으로 돌진하여 호수에 떨어져 숨이 막혀 죽었다.
- 34 벌어진 일을 보고 돼지 치던 사람들이 달아나, 그 도시 안과 둘레의 여러 농장으로 가서 그 일을 알렸다.
- 35 그러자 벌어진 일을 보려고 사람들이 나와서 예수님께로 왔다. 그들이 보니 귀신들이 빠져나간 그 사람이 옷도 입고 정신이 멀쩡한 채 예수님 발 곁에 앉아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 36 이 일을 지켜본 사람들이, 귀신 들렸던 사람이 어떻게 구원받았는지를 그들에게 알려 주었다.
- 37 그러자 거라사 둘레 지역의 사람들이 모두 예수님께, 자기들한테서 떠나 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큰 두려움에 붙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배에 올라타고 돌아가셨다.
- 38 귀신들이 빠져나간 그 사람이 예수님께 줄기차게 매달려서, 같이 있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떠나보내며 말씀하셨다.
- 39 “집으로 돌아가세요. 그리고 하나님이 그대를 위해 해 주신 일을 다 이야기하세요.” 그는 떠나가, 예수님이 자기를 위해 해 주신 일을 온 도시 곳곳에 다 선포했다. (; )
- 40 예수님이 돌아오시자 무리가 반갑게 맞이했다. 모두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 41 그런데, 보라, 어떤 사람이 왔다. 그의 이름은 야이로였다. 이 사람은 회당의 책임자였다. 그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으로 와 주시기를 애원했다.
- 42 그에게는 열두 살쯤 되는 하나뿐인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이 죽음의 문턱에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그 집으로 가고 계시는데, 무리들이 숨이 막힐 정도로 예수님을 바짝 밀어 댔다.
- 43 그런데 12년 전부터 출혈병에 시달려 온 여자가 있었다. 먹고살 돈을 의사들에게 다 써 버렸지만 아무한테서도 고침을 받을 수 없었다.
- 44 이 여자가 뒤에서 다가와 예수님의 겉옷의 자락 술을 건드렸다. 그러자 곧장 그 여자에게서 출혈이 멈추었다.
- 45 그때 예수님이 물으셨다. “나를 건드린 사람이 누구지요?” 다들 자기는 아니라고 할 때, 베드로가 대답했다. “스승님, 무리들이 스승님을 에워싸고 떠밀어 대고 있습니다.”
- 46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나를 건드린 누군가가 있어요. 내가요, 나한테서 능력이 흘러 나간 것을 알아차렸거든요.”
- 47 그 여자는 자기가 들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떨며 나아왔고,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자기가 무슨 까닭으로 예수님을 건드렸는지 모든 백성 앞에서 털어놓았다. 어떻게 해서 곧장 낫게 되었는지도 말했다.
- 48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따님! 그대의 믿음이 그대를 구원했어요. 평안히 가도록 하세요.”
- 49 예수님이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 그 회당 지도자의 집에서 어떤 사람이 와서 말한다. “따님이 이미 숨을 거두었습니다. 저 선생님을 더는 성가시게 하지 마십시오.”
- 50 그러나 예수님이 들으시고 그 회당 지도자에게 대답하셨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믿기만 하세요! 그러면 따님이 구원받을 겁니다.”
- 51 예수님이 그 집에 이르러서는 자기와 함께 들어가는 것을 아무에게도 허락하지 않으셨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그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는 허락하셨다.
- 52 모두들 울고 있었고, 그 아이 일로 가슴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울지들 마세요.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어요.”
- 53 그러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그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54 그러나 예수님은 그 아이의 손을 붙잡고는, 부르며 말씀하셨다. “얘야, 일어나라!”
- 55 그러자 그 아이의 영이 돌아왔고, 아이가 곧장 일어났다. 예수님이 지시하시기를, 먹을 것을 그 아이에게 주라고 하셨다.
- 56 그 아이의 부모는 넋이 나갈 정도로 놀랐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단단히 지시하시기를, 이 일어난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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