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0장 새한글성경 (2024)
새한글성경 (2024) · 한국어 · 누가복음 (Luke) · 47절
- 1 어느 날 예수님이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좋은 소식을 알리고 계실 때 일어난 일이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원로들과 함께 들이닥쳤다.
- 2 그리고 예수님께 따지면서 말했다. “우리에게 말해 보시오. 당신은 무슨 권리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이런 권리를 당신에게 준 이가 누구요?”
- 3 예수님이 그들한테 대답하셨다. “당신들에게 나도 한 말씀 좀 물어볼 테니, 나에게 대답해 보시오.
- 4 요한의 세례가 비롯된 것은 하늘에서요, 사람에게서요?”
- 5 그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며 말했다. “‘하늘에서 비롯됐다.’라고 대답하면, 그가 이렇게 말할 텐데요. ‘무엇 때문에 요한을 믿지 않았소?’
- 6 ‘사람에게서 비롯됐다.’라고 대답하면, 백성이 모두 우리를 돌로 쳐 죽일 겁니다. 그들은 요한을 예언자로 굳게 믿고 있으니까요.”
- 7 그래서 그들은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 8 그러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리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당신들에게 말하지 않겠소.” (; )
- 9 예수님이 백성한테 이런 비유를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었어요. 그 포도밭을 농부들에게 빌려주었어요. 그리고 먼 길을 떠났고, 오랜 시간이 흘렀어요.
- 10 때가 되어 그 사람이 농부들한테 종을 보냈어요. 농부들이 자기에게 포도밭 열매의 얼마를 바치게 하려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농부들은 그 종을 매질한 뒤에 빈손으로 되돌려 보냈어요.
- 11 그래서 그 사람은 다시 다른 종을 보냈어요. 그랬더니 농부들은 그 종도 매질하고 모욕을 주어서 빈손으로 되돌려 보냈어요.
- 12 그 사람은 또다시 세 번째 종을 보냈어요. 그러나 농부들은 이 종마저도 피가 나도록 때려서 내쫓았어요.
- 13 그래서 포도밭 주인이 말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랑하는 내 아들을 보내야겠다. 아마도 그들이 이 아이는 존중하겠지.’
- 14 그러나 그 아들을 보고서 농부들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말했어요. ‘이자는 상속자다. 그를 죽여 버리자. 그래서 그가 물려받을 유산이 우리 차지가 되도록 하자.’
- 15 그러고는 농부들이 그 아들을 포도밭 밖으로 내쫓아 죽여 버렸어요. 그러면 이제 포도밭 주인이 농부들을 어떻게 할까요?
- 16 가서 이 농부들을 없애 버리고 그 포도밭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길 겁니다.” 사람들이 듣고서는 “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하고 말했다.
- 17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빤히 들여다보시고는 말씀하셨다. “그럼 성경에 이렇게 적혀 있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요? ‘집 짓는 사람들이 내버린 돌, 바로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 18 바로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모두 산산조각이 날 겁니다. 이 돌이 누구 위에 떨어지든 그 사람을 으깨어 가루로 만들어 버릴 겁니다.”
- 19 율법학자들과 대제사장들은 손을 써서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백성을 두려워했다. 이 비유를 자기들 들으라고 말씀하신 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 )
- 20 그들은 곁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스스로 의로운 척하는 첩자들을 보냈다. 예수님의 말씀에서 빌미를 잡으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한에 넘겨주려고 했다.
- 21 그들이 예수님께 여쭈었다. “선생님, 우리가 알기로 선생님은 바르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십니다. 또 겉모습 보고 봐주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 22 우리가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쳐도 괜찮은가요, 괜찮지 않은가요?”
- 23 예수님은 그들의 나쁜 꾀를 알아채시고 그들한테 말씀하셨다.
- 24 “나에게 데나리온 하나를 보여 주시오. 거기에 누구의 모습과 글이 새겨져 있소?” 그들이 대답했다. “카이사르의 것입니다.”
- 25 예수님이 그들한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리시오.”
- 26 그들은 백성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서 빌미를 잡을 수 없었다. 도리어 그 대답에 경탄하여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 )
- 27 사두개파 사람들 가운데 몇 명이 다가왔다. 그들은 부활이 없다고 반박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파고들어 여쭈었다.
- 28 “선생님, 모세는 우리에게 이렇게 써 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의 형제가 죽었는데 아내가 있었다고 합시다. 그런데 이 사람에게 자식은 없었다고 합시다. 그럴 때는 죽은 사람의 형제가 그 여자를 맞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죽은 형제를 위해 후손을 꼭 낳아 주어 대를 잇게 해야 합니다.’
- 29 그런데 7형제가 있었다고 합시다. 첫째가 아내를 맞았지만 자식이 없이 죽었습니다.
- 30 둘째도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 31 셋째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일곱 명이 마찬가지로 뒤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 32 나중에는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 33 그러면 그 여자는 부활 때에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됩니까? 그 일곱 명이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 34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시대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오.
- 35 그러나 저 시대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부활에 참여할 만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은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소.
- 36 이제 더는 죽을 수도 없으니 말이오. 그들은 천사와 같소.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딸들이오. 부활의 아들딸들이니 말이오.
- 37 그리고 죽은 사람들이 일으킴받아 살아난다는 것을 모세도 가시나무 덤불 이야기에서 알려 주었소. 거기서 모세는 주님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소.
- 38 그러니까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시오. 하나님께는 모두가 살아 있으니 말이오!”
- 39 율법학자들 가운데 몇 명이 대답했다. “선생님, 잘 대답하셨습니다.”
- 40 그들이 더는 예수님께 아무것도 따지고 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 )
- 41 예수님이 그들한테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소?
- 42 다윗 자신이 시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말이오. ‘주 하나님이 내 주님에게 말씀하셨다. 「앉아 있어라, 내 오른쪽에!
- 43 내가 그대의 원수들을 그대의 발받침대로 삼을 때까지.」’
- 44 그러므로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될 수 있소?” (; ; )
- 45 모든 백성이 듣고 있을 때, 예수님이 자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46 “율법학자들을 주의하세요. 그들이 바라는 일은 기다란 예복을 입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일은 장터에서 인사받는 것과 회당에서 귀빈석에 앉는 것과 잔칫집에서 으뜸가는 자리에 기대앉는 것입니다.
- 47 그들은 남편 여읜 여자들의 집 재산을 집어삼키고, 겉치레로 길게 기도합니다. 이 사람들은 더 호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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