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장 공동번역 개정판 (1999)
공동번역 개정판 (1999) · 한국어 · 다니엘 (Daniel) · 21절
- 1 유다 왕 여호야킴 제삼년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와 예루살렘을 포위한 일이 있었다.
- 2 주께서는 그에게 유다 왕 여호야킴을 끌어가고 하느님의 집 물건 얼마를 빼앗아가게 하셨다. 느부갓네살은 그 물건들을 시날 땅에 있는 자기 신전으로 가지고 가 그 곳 곳간에 넣어두었다.
- 3 느부갓네살 왕은 내시부 대신 아스브낫에게 명하여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왕족과 귀족들의 자제를 몇 명 뽑아 들이되,
- 4 흠없이 잘 생기고 교육을 받아서 막히는 데가 없으며 무슨 일에나 능숙하고 사리에 밝아 왕궁에서 일할 만한 젊은이들을 뽑아 바빌론 말과 글을 가르치게 하였다.
- 5 또 왕은 그들에게 날마다 궁중 요리와 술을 주면서 앞으로 어전에서 일볼 수 있도록 삼 년 동안 훈련을 받게 하였다.
- 6 그들 가운데 유다인으로는 다니엘, 하나니야, 미사엘, 아자리야라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 7 내시부 대신은 이 젊은이들에게 이름을 새로 지어주었다. 곧 다니엘은 벨트사살, 하나니야는 사드락, 미사엘은 메삭, 아자리야는 아벳느고라고 부르게 하였다.
- 8 그런데 다니엘은 궁중 요리와 술을 먹어 부정을 타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하고 내시부 대신에게 그런 일을 피하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 9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 내시부 대신의 사랑과 귀염을 받게 해주셨다.
- 10 내시부 대신은 다니엘에게 사정했다. "나는 왕께서 죽으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 몸이다. 너희가 왕께서 정해 주신 음식을 먹지 않아, 얼굴이 너희 또래의 다른 젊은이들보다 못하게 보였다가는 내 목이 달아난다."
- 11 그래서 다니엘은 내시부 대신의 지시대로 자기와 하나니야와 미사엘과 아자리야를 맡아 보살피는 감독관에게 청했다.
- 12 "소생들에게 열흘 동안만 시험삼아 야채와 물만 먹게 해주십시오.
- 13 그런 뒤에 궁중 요리를 먹는 다른 젊은이들과 우리 얼굴을 한번 비교해 보시고 나서 소생들을 나리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 14 그는 다니엘의 말대로 열흘 동안 두고 보았다.
- 15 열흘 뒤에 보니, 그들의 얼굴은 궁중 요리를 먹는 다른 젊은이들보다도 살이 올라 보기에 더 좋았다.
- 16 그래서 감독관은 그들에게 음식과 술 대신 야채를 주었다.
- 17 이 네 젊은이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글공부를 잘해서 전문 지식을 갖추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다니엘은 어떤 환상이든지 꿈이든지 다 풀 수 있는 재능을 받았다.
- 18 왕명으로 정해진 훈련 기간이 지나자 내시부 대신은 그 젊은이들을 느부갓네살 앞으로 데리고 나갔다.
- 19 젊은이들과 이야기해 보니 그 중에서 다니엘, 하나니야, 미사엘, 아자리야를 따를 만한 사람이 없어 왕은 그들로 하여금 왕궁에서 일을 보게 하였다.
- 20 왕이 무슨 일을 물어보아도 그들은 온 나라 어느 마술사나 술객들보다도 열 배나 더 지혜롭고 슬기롭게 대답했다.
- 21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왕궁에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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