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9편 표준새번역 (1993)
표준새번역 (1993) · 한국어 · 시편 (Psalms) · 13절
- 1 내가 속으로 "나의 길을 내가 지켜서, 내 혀로는 죄를 짓지 말아야지. 악한 자가 내 앞에 있는 동안에는, 나의 입에 재갈을 물려야지" 하였다.
- 2 그래서 나는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선한 말도 하지 않았더니, 아픔만 더욱더 깊어 갔다.
- 3 가슴 속 깊은 데서 뜨거운 열기가 치솟고 생각하면 할수록 괴로움만 더욱 커져서 주님께 아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 4 "주님 알려 주십시오. 내가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내가 언제 죽습니까? 나의 일생이 얼마나 덧없이 지나가는 것인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 5 주께서 나에게 한 뼘 길이밖에 안 되는 날을 주셨으니, 내 일생이 주님 앞에서는 없는 것이나 같습니다. 진실로 모든 것은 헛되고, 살아 있는 사람일지라도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으니, (셀라)
- 6 걸어다닌다고는 하지만, 그 한평생이 실로 한오라기 그림자일 뿐, 재산을 늘리는 일조차도 다 허사이니, 장차 그것을 거두어들일 사람이 누구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 7 그러므로 주님,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내 희망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 8 내가 지은 그 모든 죄악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어리석은 자들의 비난거리가 되지 않게 해주십시오.
- 9 내가 잠자코 있으면서 입을 열지 않음은, 이 모두가 주께서 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 10 주께서 내리신 재난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주의 손이 나를 치시면, 내 목숨은 끊어지고 맙니다.
- 11 주께서 인간의 잘못을 벌하시고, 그 욕망을 좀이 먹은 옷같이 삭게 하시니, 인생이란 참으로 허무할 뿐입니다. (셀라)
- 12 주님, 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내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내 눈물을 보시고, 잠잠히 계시지 말아 주십시오. 나 또한 조상처럼 떠돌면서 주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그네이기 때문입니다.
- 13 숨 한 번 돌릴 수 있도록,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내게서 눈길 한 번만 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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