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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0장 표준새번역 (1993)

표준새번역 (1993) · 한국어 · 사도행전 (Acts) · 38절

  1. 1 소동이 그치니,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오게 해서, 그들을 격려한 뒤에, 작별 인사를 하고, 마케도니아로 떠나갔다.
  2. 2 바울은 그 곳의 여러 지방을 거쳐 가면서, 여러 가지 말로 신도들을 격려하고, 그리스에 이르렀다.
  3. 3 거기에서 석 달을 지내고, 배로 시리아로 가려고 하는데, 유대 사람들이 그를 해치려는 음모를 꾸몄으므로, 그는 마케도니아를 거쳐서 돌아가기로 작정하였다.
  4. 4 그 때에 그와 동행한 사람은, 부로의 아들로서 베뢰아 사람인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가운데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오와, 드로비모였다.
  5. 5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6. 6 우리는 무교절 뒤에 배를 타고 빌립보를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이르러, 그들에게로 가서, 거기에서 이레 동안을 지냈다.
  7. 7 주간의 첫날에, 우리는 빵을 떼려고 모였다. 바울은 그 다음날 떠나기로 되어 있어서 신도들에게 강론을 하는데, 강론이 밤이 깊도록 계속되었다.
  8. 8 우리가 모인 위층 방에는, 등불을 많이 켜 놓았다.
  9. 9 유두고라는 청년이 창문에 걸터앉아 있다가, 바울의 말이 오랫동안 계속되므로, 잠을 이기지 못하고 몹시 졸다가, 삼층에서 떨어졌다. 사람들이 일으켜 보니, 죽어 있었다.
  10. 10 바울이 내려가서, 그에게 엎드려, 그를 끌어안고 말하기를 "소란을 피우지 마십시오. 아직 목숨이 붙어 있습니다" 하였다.
  11. 11 바울은 위층으로 올라가서, 빵을 떼어서 먹고 나서, 날이 새도록 오래 담론하고 떠나갔다.
  12. 12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집으로 데리고 가면서, 한없는 위로를 받았다.
  13. 13 우리는 배에 먼저 가서, 배를 타고 앗소로 떠났다. 우리는 거기에서 바울을 배에 태울 작정이었다. 그것은, 바울이 앗소까지 걸어가고자 해서, 그렇게 정한 것이다.
  14. 14 우리는 앗소에서 바울을 만나서, 그를 배에 태우고 미둘레네로 갔다.
  15. 15 그리고 우리는 거기에서 떠나서, 이튿날 기오 맞은편에 이르고, 다음날 사모에 들렀다가, 그 다음날 밀레도에 이르렀다.
  16. 16 이런 행로를 취한 것은, 바울이 아시아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고, 에베소에 들르지 않기로 작정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할 수 있는 대로, 오순절까지는 예루살렘에 도착하려고 서둘렀다.
  17. 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에베소로 사람을 보내서, 교회 장로들을 불렀다.
  18. 18 장로들이 오니, 바울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내왔는지를 잘 아십니다.
  19. 19 나는 겸손과 많은 눈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나는 또, 유대 사람의 음모로 내게 덮친 온갖 시련을 겪었습니다.
  20. 20 나는 또한 유익한 것이면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전하고,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 여러분을 가르쳤습니다.
  21. 21 나는 유대 사람에게나 그리스 사람에게나 똑같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고, 우리 주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22. 22 보십시오,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입니다. 거기에서 무슨 일이 내게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 23 다만 내가 아는 것은, 성령이 내게 일러주시는 것뿐인데, 어느 성읍에서든지,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24. 24 그러나 내가 내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주 예수에게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하기만 한다면, 나는 내 목숨이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25. 25 나는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 나라를 선포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는, 여러분 모두가 내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압니다.
  26. 26 그러므로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하게 증언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누가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내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27. 27 그것은 내가 주저하지 않고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모든 경륜을 전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28. 28 여러분은 자기 스스로를 잘 살피십시오. 또 여러분은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이 여러분을 양 떼 가운데서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의 피로 사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29. 29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와서 양 떼를 마구 해하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30. 30 바로 여러분 가운데서도, 제자들을 이탈시켜서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것을 말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31. 31 그러므로 여러분은 깨어 있어서,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각 사람을 눈물로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32. 32 나는 이제 하나님과 그의 은혜로운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분을 튼튼히 세울 수 있고, 거룩하게 된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유업을 차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33. 33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34. 34 여러분이 아는 대로, 나는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내 손으로 일해서 마련하였습니다.
  35. 35 나는 모든 일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힘써 일해서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주 예수께서 친히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 하신 말씀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36. 36 바울은 말을 마치고서, 무릎을 꿇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였다.
  37. 37 그리고 모두 실컷 울고서, 바울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38. 38 그들을 가장 마음 아프게 한 것은,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한 바울의 말이었다. 그들은 배 타는 곳까지 바울을 배웅하였다.

표준새번역 (1993) —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계약에 따라 게재 — 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