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3장 표준새번역 (1993)
표준새번역 (1993) · 한국어 · 민수기 (Numbers) · 30절
- 1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필요하니, 이 곳에다가 제단 일곱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에게 필요하니, 이 곳에다가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2 그리하여 발락은, 발람이 말한 대로 하였다. 발락과 발람은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 3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제물 곁에 서 계시기 바랍니다. 저는 가볼 데가 있습니다. 어쩌면 주께서 저를 만나러 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주께서 저에게 밝히 나타내 주시는 것이면, 어떤 말씀이든지 제가 임금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발람은 오솔길을 걸어갔다.
- 4 하나님이 발람에게 나타나셨다. 발람이 하나님께 아뢰었다. "일곱 제단을 제가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습니다."
- 5 주께서는 발람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면서,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그대로 말하라고 하셨다.
- 6 발람이 발락에게로 돌아와서 보니, 발락이 번제물 곁에 그대로 서 있었다. 모압 고관들도 모두 그와 함께 있었다.
- 7 발람이 예언을 선포하였다. 발락이 나를 시리아에서 데려왔다. 모압의 왕이 나를 동쪽 산골에서 데려왔다. 와서 자기에게 유리하게 야곱을 저주하라 하고 와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라 하였지만,
- 8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시는데, 내가 어떻게 저주하며, 주께서 꾸짖지 않으시는데, 내가 어떻게 꾸짖으랴!
- 9 바위 산꼭대기에서 나는 그들을 내려다본다. 언덕 위에서 나는 그들을 굽어본다. 홀로 사는 저 백성을 보아라. 그들 스스로도 자신들을 여느 민족들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10 티끌처럼 많은 야곱의 자손을 누가 셀 수 있겠느냐? 먼지처럼 많은 이스라엘의 자손을 누가 셀 수 있겠느냐? 나는 정직한 사람이 죽듯이 죽기를 바란다. 나의 마지막이 정직한 사람의 마지막과 같기를 바란다.
- 11 발락이 발람에게 말하였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거요? 대적들을 저주해 달라고 그대를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그대는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 12 발람이 대답하였다. "주께서 나의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을 말하지 말란 말입니까?"
- 13 발락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에서는 그들의 일부만 보일 것입니다. 그들이 전부 다 보이지는 않을 것이니, 거기에서 나에게 유리하도록 그들을 저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14 그리하여 발락은 발람을 소빔 들판 비스가 산 꼭대기로 데리고 갔다. 거기에다가 그는 일곱 제단을 만들고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 15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은 번제물 곁에 그대로 서 계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난번처럼 주를 만나 뵈어야 합니다."
- 16 주께서는 발람을 만나셔서, 그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면서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그대로 말하라고 하셨다.
- 17 발람이 발락에게로 와서 보니, 발락이 번제물 곁에 그대로 서 있었다. 모압의 고관들도 그와 함께 있었다. 발락이 그에게 물었다. "주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18 발람이 예언을 선포하였다. 발락은 와서 들어라. 십볼의 아들은 나에게 귀를 기울여라.
- 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다. 거짓말을 하지 아니하신다. 사람의 아들이 아니시니, 변덕을 부리지도 아니하신다. 어찌 말씀하신 대로 하지 아니하시랴? 어찌 약속하신 것을 이루지 아니하시랴?
- 20 나는 축복하라 하시는 명을 받았다. 주께서 복을 베푸셨으니, 내가 그것을 바꿀 수 없다.
- 21 주께서는 야곱에게서 아무런 죄도 찾지 못하셨다. 주께서는 이스라엘에게서 어떤 잘못도 발견하지 못하셨다. 그들의 주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신다. 주를 임금으로 떠받드는 소리가 그들에게서 들린다.
- 22 하나님이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그에게는 들소와 같은 힘이 있다.
- 23 야곱에 맞설 마술은 없다. 이스라엘에 맞설 술법도 없다. 이제는 사람들이 야곱과 이스라엘에게 물을 것이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냐?'고.
- 24 보아라, 그 백성이 암사자처럼 일어난다. 그들이 수사자처럼 우뚝 선다. 짐승을 잡아 먹지 아니하고는 짐승을 찔러 그 피를 마시지 아니하고는 눕지 아니할 것이다.
- 25 발락이 발람에게 말하였다. "그들에게 저주도 빌지 말고, 그들에게 복도 빌지 마시오!"
- 26 발람이 발락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무엇이든 주께서 내게 말씀하신 것만을 말하겠다고, 내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 27 발락이 발람에게 말하였다. "함께 가시기 바랍니다. 내가 그대를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이면, 거기에서, 나에게 유리하도록 그들을 저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28 발락은 발람을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브올 산 꼭대기로 데리고 갔다.
- 29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필요하니, 이 곳에다가 제단 일곱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에게 필요하니, 이 곳에다가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30 그리하여 발락은, 발람이 말한 대로 하였다.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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